독자들과함께만든시집
이시집은나의시가운데에서인터넷의블로그나트위터에자주오르내리는시들만모은책입니다.그러니까나의책이긴하되독자들의의견을충분히들어서만든책이라하겠습니다.
나는한사람시인의대표작을시인자신이정하는것이아니라독자들이정하는것이라고믿는사람입니다.그만큼독자의힘은크고막강하다.그런의미에서이시집은나에게특별한느낌을주는책입니다..
독자들이고른시들만모은책이니독자들이보다많이사랑해주었으면좋겠다는생각을더불어가져봅니다.말기의이행성인지구에서또다시종이를없애며책을내는행위가나무들한테햇빛한테미안한생각이듭니다.잠시다같이의안녕을빕니다.
2015년초여름나태주
나태주/풀꽃1
자세히보아야
예쁘다
오래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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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태주/풀꽃2
이름을알고나면
이웃이되고
색깔을알고나면
친구가되고
모양까지알고나면
연인이된다
아,이것은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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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태주/풀꽃3
기죽지말고살아봐
꽃피워봐
참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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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태주시인의시는어린아이가말하는것같다.순수하고꾸밈없다.정말풀꽃을오래들여다본사람인것이느껴진다.그저그런것에,평범한것에아름다움을부여한다.
나태주시인덕분에세상이싱그러워지는느낌이다.별볼일없는길목에피어난풀꽃이라할지라도그의시로인해예쁘고사랑스러워진다.
오래들여다보면특별할것없고,잘난것없는나도예쁘고사랑스러워진다.참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