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을 만들다 (정동재 시집)

하늘을 만들다 (정동재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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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정동재의 시집 『하늘을 만들다』. 이 시집은 정동재의 시 작품을 엮은 책이다. 크게 3부로 나뉘어 있으며 책에 담긴 주옥같은 시편들을 통해 독자들을 시인의 시 세계로 안내한다.
저자

정동재

저자정동재시인은서울에서태어났고,2012년계간{애지}로등단했으며,{하늘을만들다}는그의첫시집이된다.
정동재시인은상징과은유,풍자와해학등,모든시적기교에능하며,요즈음,매우보기드물게,역사철학과비판철학으로무장되어있으며,대단히세련되고깊이가있는잠언과경구들을자유자재롭게사용한다.“칼과칼이골조를세우며피와살을양생중이다”([칼]),“목소리큰놈행세는/누군가배를가르고망치로뒤통수를갈길것이다”([배웅])라는시구들이그것을말해주고,“?대부분의가난은쌓인눈보다더희겠다”([폭설]),“악당과싸우던악당을닮았다”([마흔다섯])라는시구들이그것을말해준다.

목차

시인의말 5

1부오늘날씨맑음

산순이를온전히읽다 10
숨을거두었다는말 11
마흔다섯 13
칼 14
두줄생략법 16
폭설 17
겨울을대변하다 18
빨간장미 19
꿈꾼다는것 20
오늘날씨맑음 22
춘몽 24
무용총사신도 25
욕 26
대봉한상자 27
시로여는지상천국 28
배웅 29

2부하늘을만들다

직립에관한보고서 32
끔찍한태교 34
별빛으로풀어본4차원 36
하늘을만들다 38
시간이지날수록무너지지않는집 39
2차와3차사이 40
어떤출세 41
밥심 42
마흔세번째가을 43
불혹의끈 44
불혹의배후 45
내우주팽창설 47
도통 48
내사랑빅뱅 49
부도지언어통일을꿈꾸다 50

3부새하늘

장맛비 54
인류의볼일 55
하늘은서있는것이다 56
산청댁 58
잘구워진하늘 59
하늘을보쌈하다 60
우주달팽이 61
내안의1人극장 62
그의하늘 64
새하늘 65
도화가하늘이다 66
어떤재판 67
싸가지 69
천외천天外天 70
찰나는전지전능全知全能하므로또는
전지전능全知全能하지못하므로 73
누에의방 74
우주종착역 76
상강霜降무렵 77
생명生命 78
-글을마치며
믿음에대한진술서 79

해설황도12궁과혼용무도昏庸無道반경환 82

출판사 서평

자와컴퍼스가하늘을만든다
별밤이쌓여심법心法을전수한다
사방칠수한치의오차가없다
황도12궁에서봄여름가을겨울이찾아온다

봄이오는이유를묻자농부가땅을일군다
사계의의미를묻는것은별의미가없으므로
꽃피는이유를묻는다
꽃송이도피우지못한죽음에관하여묻는다
판사처럼
공약이행을촉구하다가형장으로사라져간청춘을심리한다
시간은다시되돌릴수없으므로사라진봄에관하여눈물이앞을가린다

사계의의미를묻는것은정말이지더이상의의미가없으므로
신도아닌주제가

죽음을논하고
의사라도된것처럼메스를꺼내든다
콘크리트농수로에빠진고라니를위하여머리를맞댄다
하늘의일이땅에서꽃핀다
의사봉이자와컴퍼스가하늘을만든다
---[하늘을만들다]전문

자란무엇이고,컴퍼스란무엇인가?자란길이를재는데쓰는도구이고,컴퍼스란원이나원호를그리기위해사용되는제도기구를말한다.“자와컴퍼스가하늘을만든다”는것은우리인간들이자연의하늘이아니라,인공의하늘을만들고있다는것을뜻하고,“별밤이쌓여심법心法을전수”하고,“사방칠수한치의오차”도없이“황도12궁”을건축하고있다는것을뜻한다.황도는태양이지나가는길을뜻하고,이태양은12개의별자리를지나가게된다.궁수자리,염소자리,물병자리,물고기자리,양자리,황소자리,쌍둥이자리,게자리,사자자리,처녀자리,천칭자리,전갈자리가바로그것이며,이‘황도12궁’은점성학적으로부와결혼과자식과우정과공공지위와원수와죽음등과아주깊이있게연관되어있다고한다.아무튼“자와컴퍼스가하늘을”만들고,“황도12궁”으로봄,여름,가을,겨울이찾아온다.
황도12궁은지구가우주의중심이라는그옛날의우주관일뿐이지만,아직도이시대착오적인우주관에의해서봄,여름,가을,겨울이찾아온다.봄이오면씨를뿌리고싹이돋아나면꽃이핀다.꽃이피면이윽고떨어지고그꽃진자리에서새로운열매(씨앗)가맺힌다.“?봄이오는이유를묻자농부가땅을일군다”라는시구에서처럼,이자연스러운사계절의운행은더이상의어떤의미와그의문도없지만,그러나“꽃송이도피우지못한죽음에관하여”는묻고싶어진다.왜냐하면꽃송이도피우지못한죽음은부자연사이며,“판사처럼/공약이행을촉구하다가형장으로사라져간청춘을심리”해보고싶기때문이다.사계절의의미를묻는것은정말이지아무런의미가없고,지나간일들과사건들은되돌릴수없지만,너무나도억울하고부당하게죽어간청년들을생각할때마다눈물이앞을가린다.

정동재시인의[하늘을만들다]는자연이아닌‘인공의하늘’이며,이때의‘황도12궁’은‘선’이아닌‘악의궁전’에지나지않는다.꽃송이도피우지못한죽음들,즉,판사처럼공약이행을촉구하다가사라져간청년들은만인평등과부의공정한분배를외치다가죽어간청년들일수도있지만,그러나이‘황도12궁’에서는그어떠한사실도밝혀내지못하고,또한그들의영혼을위로해주지도못한다.황도12궁은대한민국의국회의사당과도같고,“신도아닌주제가/죽음을논하고/의사라도된것처럼메스를꺼내”들지만,우리국회의원들은그어떤해결책도마련해내지못한다.진정으로수많은청년들의비명횡사를막으려면만인평등과부의공정한분배를위한근본대책을마련해야하지만,우리국회의원들은하늘이무너져내려도그럴의사가없다.또한,“콘크리트농수로에빠진고라니를”진정으로구출해내기위해서라면지금,당장이라도콘크리트농수로를철거해야하지만,우리국회의원들은하늘이무너져내려도그럴의사가없다.왜냐하면우리국회의원들은지식을가진자이며부자이고,언제,어느때나가난한자,무지한자를짓밟아버릴수있는대악당들이때문이다.우리국회의원들이궁극적으로자와컴퍼스를가졌고,악당의입장에서악당을위한의사봉을언제,어느때나두들겨댄다.
하늘이아니고땅의하늘이다.황도12궁은태양이지나가는별자리가아니며,대한민국의국회의사당이다.우리국회의원들이자와컴퍼스를가지고새로운하늘을만들며,그악법을통하여전지전능한신처럼의사봉을두들겨댄다.하늘의일이땅에서꽃피고,황도12궁은혼용무도昏庸無道의본무대가된다.요컨대인간이자와컴퍼스로만든인공하늘에서는대악당들이득시글거리고,언제,어느때나부자연사와의문사가자연스러운삶이된다.

전작권유보에백년세월식민지근성매스컴까지부채질이다
복기할필요도없이
신의이름으로시작한제국들의제1차,제2차식민지건설현장
세상에없었던십자가든천사들이나타났다
식민지종들에게신식병원,신식학교가신식날개를펼친다
----[2차와3차사이]부분

황도12궁은대한민국이며,대한민국의건국이념은혼용무도이다.대통령과정치인들과우리한국인들이너무나도어리석어서기초생활질서는물론,사법질서마저도확립을하지못하고,너무나도추악하고너무나도부패한국가의전형이되어가고있다고해도과언이아니다.정치적으로는“전작권유보”에서처럼주권국가를상실했고,경제적으로는“목소리큰놈행세는/누군가배를가르고망치로뒤통수를갈길것이다”라는[배웅]에서처럼천민자본주의가득세를한다.사회적으로는“등록금을납부하지못한가녀린손이휴학계를던지고/안마방에서산다/호래자식이라는놀림을향한주먹질이꿈도날려버려/소년원에서산다/재수없으면철창행이라는말이기막히게눈물을닦아준다”라는[칼]에서처럼상호불신과이전투구가난무를하게되고,문화적으로는“?대부분의가난은쌓인눈보다더희겠다/독설아닌독설에자꾸미끄러지는사람들/허한고개를넘고있다”라는[폭설]에서처럼‘독설의문화’가횡행을하게된다.

정동재시인이[2차와3차사이]에서지적하고있듯이,대한민국의암적인종양은‘사대주의事大主義’이며,이사대주의가판을치고있는한,자기땅-자기영토를지키지못하고,영원한이민족의노예의삶을살게된다.이민족이란본디사나운강도집단이며,언제,어느때나수많은침략과살육과약탈을감행할준비가되어있다고할수가있다.“세상에없었던십자가를든천사들이나타”나영원한민족시조인단군의목을비틀고,이민족의신인예수를찬양하고숭배하지않을수없게만들었다.이스라엘사막은삼천리금수강산이되고,요단강은한강이되었다.골고다언덕은독립기념관이되었고,갈릴리호수는백두산천지가되었다.예수를위해살고,예수를위해죽는다.미국(이스라엘)을위해살고,미국(이스라엘)을위해죽는다.사대주의자가민족주의자의멱살을움켜잡고,민족주의자가사대주의자의멱살을움켜잡는다.이처럼끊임없이동족상잔의비극----남북분단,5,16과5,18의군사적쿠테타등----으로몰아넣고,그모든이익을다챙겨가는것이미제국주의자들의근본전략이기도한것이다.사대주의가지배를하게되면그나라의국력과민심을결집시키기는커녕이기주의가극단화되고,서로가서로를물어뜯는이전투구가성행을하게된다.유병언에의한세월호대참사,단군이래최대의사기꾼인조희팔,최순실과박근혜에의한국정농단등이바로그것을말해준다.
정동재시인,{하늘을만들다}의저자인정동재시인----.그의시는상징과은유,풍자와해학등,모든시적기교에능하며,[끔찍한태교],[2차와3차사이],[칼],[배웅],[폭설],[마흔다섯]등에서처럼,요즈음,매우보기드물게,역사철학과비판철학으로무장되어있으며,대단히세련되고깊이가있는잠언과경구들을자유자재롭게사용한다.“식민지종들에게신식병원,신식학교가신식날개를펼친다”([2차와3차사이]),“칼과칼이골조를세우며피와살을양생중이다”([칼]),“목소리큰놈행세는/누군가배를가르고망치로뒤통수를갈길것이다”([배웅])라는시구들이그것을말해주고,“?대부분의가난은쌓인눈보다더희겠다”([폭설]),“악당과싸우던악당을닮았다”([마흔다섯]),“남쪽창밑냉이가슬쩍치마폭들췄을뿐인데/주정차경고장한장도붙지않은겨울이정리된다”([불혹의끈)],“관피아해피아거짓위정자구르는동전이야”([불혹의배후])라는시구들이그것을말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