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꾸는 시인

꿈꾸는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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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꿈꾸는 시인』은 평소 시에서 느끼기 어려웠던 글쓰기의 자유를 느끼고 싶었다. 우선 용인지역에 산재한 유적지나 중요한 인물들에 대해 조명하고, 나머지는 평소 생각하던 지론을 정리한 것이다. 따라서 우리 근현대사의 중요한 서학의 박해지며 성지인 은이성지와 수십 년간 조공朝貢에 시달리던 몽고를 단번에 물리친 처인성 승전지등과, 우리민족의 자랑이며 불가사의한 청동기 유물 다뉴세문경多?細文鏡을 재현한 이완규 주성장과 거목시인 김수영의 부인인 김현경 여사와 대담을 통해 김수영 시에 대한 여러 시각을 담았다. 그리고 용인지역에 숨겨져 있던 적구赤駒 유완희 시인을 발굴하여 제시하는 등, 새로운 발굴 조명에 집중하였고, 그밖에 전환의 시대에 대한 생각과 분자요리등 새로운 분야에 대한 시각을 평소 문학적 사유를 통해 시와 함께 조명하는 과정을 담았다.
저자

함동수

저자함동수는강원도홍천에서태어났고,1980년부터습작하는과정을거치며,2000년부터문단에글을발표하기시작했다.{문학의식}으로등단했고,시집으로는『하루사는법}과『은이골에숨다』등이있으며,적구赤駒유완희시인의연구서『송은유완희의문학세계』등연구서를출간한바가있다.『용인600년기념문집』발행자이며,한신대학원에서문학을공부했고,경기문학상과경기예술대상을수상했다.

목차

들어가며│4

1부용인의명지名地
1.은이성지를찾아서│12
2.불가사의不可思議의정복│25
3.처인성에가서│41
4.김수영의시와그림자│48

2부시이야기
1.시어의유희│74
2.시화詩畵이야기│81
3.내인생의멘토│89
4.빛과그림자│95
5.약과독│102
6.석양을보는시각│112
7.참회에대해│121

3부일상이천국이다
1.소음에살다│130
2.꿈꾸는시인│139
3.전환의시대에서서│149
4.노동의대가│157
5.치열함에대해│165
6.명命을받다│171
7.선원禪院의아빈│178
8.살풀이춤에대해│185
9.야누스적인밥│194
10.분자요리MolecularGastronomy의세계│199

4부시인을찾다
1.유완희시인을만나다│210
2.박목월시의기독교적특징에대해│238
3.이산離散문학과시쓰기│259
4.나를찾아서─4·13일동강에가다│274

출판사 서평

은이隱里라는말그대로‘숨겨진동네’,또는‘숨어있는동네’라는뜻으로교우들이숨어산곳의어둑한지명地名이다.용인문수산지역에서박해를견디며지낸교우촌으로는은이,골배마실,한터,사리틔,먹뱅이,한덕골,손골,고초골,용바위,모래실등이다.그곳은모두묵경墨景이다.이심상치않은용인의순교지를답사하면서,김대건신부의출현과생사가마무리된것에대해,그리고수많은교우들의순교殉敎에대해,그리고삶과죽음이공존하는골짜기에서그들이끈질기게지켜낸종교의신념에대해,박해迫害의산현장을흘려버릴수가없었다.또한이곳은이골등과양지.죽산등이동학농민전쟁東學農民戰爭시에도피해가지못하고수많은동학도들의은둔과처형의현장으로남아있으니,그야말로생사가공존하는비련의땅이다.과연이곳에서100여년전에무슨일이있었는가.
---[은이성지를찾아서]에서

이런이완규주성장을보면서,어느한분야에서줄기차게40년을줄기차게매진하여청동기문화재현연구에만집중해온이완규주성장의청동유물의성공은우리고고학의쾌거이며,한반도청동기문화의존재에대한자존심을회복한일이라생각한다.
---[불가사의不可思議의정복]에서

이처럼험난했던우리조상들의눈물겨운투쟁승전지는다행스럽게도아직도우리곁에있다.그처인성處仁城자체만으로도,우리는징비록으로느껴야한다.그러나,우리들은위대한처인성處仁城을보이는그풍경그대로,그저나직한둔덕정도로만투시하고있는것은아닌지.‘결사항몽으로굴기屈起한’처인성의피맺힌항몽지는‘800년을지나문드러진’‘허름하고나직한둔덕이’아니라,그둔덕이전하는메시지를알아차려야한다.보이는것만이처인성의전부는아니다.그나직한언덕은피안彼岸보다도묵직한은유隱喩를우리에게보내고있다.
---[처인성에가서]에서

김수영시인이사용하던각종서적류와가구들이들어찬서재에들어서니곳곳이누렇게색바랜풍경들로가득차있다.육필원고도너덜너덜한사전도,외국서적부터책상가구까지모두가지난시간속에누렇게잠들어있다.유독눈에띄는누런액자가있는데‘常住死心’김수영시인의좌우명이걸려있는데,항시죽음을생각하는절박한마음으로시대를살아온시인의마음을읽을수있다.살면서항시자유를갈망했던우리의거대한시인김수영을만나고나오면서김여사의말이머리를자꾸맴돈다.
“백년에하나나올까말까한시인”이라는자랑스럽고간절한그말한마디.
---[김수영의시와그림자]에서
내가아끼는시집중에는이미고인이되신신현정시인의『염소와풀밭』이다.언젠가우연찮게시를접하게된신현정시집『염소와풀밭』은그야말로신기루였다.신시인이구사해내는시어詩語의힘은쉬우면서도,그의미는정말광대하고신선한바람이었다.시가주는무한한상상력은염소를매개로한없이뭉실뭉실퍼져나간다.말뚝에매여그주위만을빙빙도는염소를보고는,그시야를확장하며헤아려보았을시인의상상력이주는즐거움은매우유쾌한것이다.땅속에콱박힌말뚝에매인염소는바로읽는독자를비롯한우리모두의모습이다.대지에박힌말뚝은어느누구나길게도또는,짧게도매어있는헤어날수없는억압의상징이된다.
---[시어의유희]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