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해 동주 이상 백석 소월 (반경환 애송시집 | 양장본 Hardcover)

만해 동주 이상 백석 소월 (반경환 애송시집 | 양장본 Hardc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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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반경환 애송시집 [만해 동주 이상 백석 소월].

시는 사상의 꽃이고, 사상은 시의 열매이다. 사상의 꽃이 피고, 시의 열매가 열리는 곳은 우리 한국인들의 영원한 천당이라고 할 수가 있다. 서정시인, 서사시인, 유명시인, 잘 알려지지 않은 시인들이 있지만, 한국 현대시의 기원에는 만해, 동주, 이상, 백석, 소월, 기림, 용악, 지용, 영랑 등이 있다는 것이 한 사람의 철학예술가로서의 나의 판단이다.
[님의 침묵], [서시], [오감도], [여승], [엄마야 누나야], [바다와 나비], [달 있는 제사], [향수], [모란이 피기까지]의 꽃이 피고, 사사사철 가장 아름답고 풍요로운 열매가 맺히는 곳----. 오늘도 영원한 천당에서 우리 한국인들에게 ‘시의 양식’이 하늘의 은총처럼 쏟아지기를 빌고, 또 빈다.
읽고, 또 읽고, 읽고, 또 읽으며, 이 ‘애송시의 맛’을 음미해보기를 바란다.
----[시인의 말]에서
저자

반경환

1954년충북청주에서태어났으며,1988년{한국문학}신인상과1989년{중앙일보}신춘문예로등단했다.반경환의저서로는{시와시인},{행복의깊이}1,2,3,4권,{비판,비판,그리고또비판}1,2권,{반경환명시감상}1,2,3,4권,{이세상에서가장아름다운명문장들}1,2권,{반경환명구산책}1,2,3권이있고,{반경환명언집}1,2권,{사상의꽃들}1,2,3,4권,{쇼펜하우어}등이있다.
반경환애송시집,{만해동주이상백석소월}은만해,동주,이상,백석,소월,기림,용악,지용,영랑의대표시를선정한시집이며,부록으로만해,동주,이상,백석,소월,기림,용악의시에대한명시감상을수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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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시인의말 5

한용운

님의침묵 12
알수없어요 13
심은버들 14
복종 15
사랑하는까닭 16
나룻배와행인 17
당신이아니더면 18

윤동주

서시 20
자화상 21
참회록 22
또다른고향 23
십자가 25
쉽게쓰여진시 26
별헤는밤 28
또태초의아침 31
간肝 32
아우의인상화印象畵 33
거짓부리 34

이상

오감도시제2호 36
오감도시제9호총구銃口 37
오감도시제15호 38
지비紙碑 40
거울 41
危篤─白 42
꽃나무 43

백석

여승 46
나와나타샤와흰당나귀 47
흰밤 49
주막 50
청시 51
산비 52
흰바람벽이있어 53
남신의주유동박시봉방 55

김소월

엄마야누나야 58
진달래꽃 59
산유화 60
못잊어 61
먼후일 62
예전에미처몰랐어요 63
부모 64
개여울 65
초혼 66
금잔디 68

김기림

바다와나비 70
향수 71
길 72

이용악

달있는제사 74
북쪽 75
그리움 76
전라도가시내 77
꽃가루속에 79
강가 80
다리우에서 81

정지용

호수 84
유리창·1 85
향수 86
난초 88
바다·2 89

김영랑

모란이피기까지는 92
내마음을아실이 93
돌담에속삭이는햇발 94

반경환명시감상

한용운님의침묵 96
알수없어요 101

윤동주서시 105
또다른고향 110

이상오감도-시제9호총구銃口 114
危篤─白 116

백석흰밤 119

김소월산유화 122
엄마야누나야 125

김기림길 127

이용악달있는제사 130

출판사 서평

명시감상의예

나와님의사랑은육체적인사랑도아니고,단순한친구사이의우정도아니다.나와님의사랑은지적인사랑이며,상호간의존경의사랑이다.이때의존경은찬양과숭배와도같은사랑이며,따라서“걷잡을수없는슬픔의힘을옮겨서새희망의정수박이에”들이붓는사랑이된다.슬픔을새희망의씨앗으로변모시키고,그결과,“만날때에떠날것을염려하는것과같이떠날때에다시만날것을”믿게된다.
슬픔을새희망으로변모시키고,이별을새로운만남으로변모시키는사랑의힘이한용운의[님의침묵]의진수라고할수가있는것이다.
----한용운의[님의침묵}에대하여
모든학문,예술,정치,경제,문화의토대는도덕이고,이도덕의토대위에서만이----그것이대민민국의독립이든,자유민주주의국가이든지간에----그목적이정당화될수가있다.죽는날까지하늘을우러러한점부끄러움이없기를바란다는것은십자가를진예수와도같고,“내고난에썩고썩은사람,그어떠한고통과도싸워이겨보겠다”라는오딧세우스와도같다.나는윤동주시인의별이영원한조국의별과영원한우리한국인들의별로생각하고있지만,아무튼그는이‘영원한별나라’에가기위하여자기스스로십자가를진순교자가되지않을수가없었던것이다.[서시]는그의순교의씨앗이되고,“잎새에이는바람---비록,그것이일제의만행일지라도----은그의순교의꽃이되고,그리하여,마침내“별을노래하는마음으로/모든죽어가는것을사랑해야지/그리고나한테주어진길을걸어가야겠다”라는시구는순교자로서의그의생애를완성시켜주었던것이다.떡잎을보면그나무의미래를알수가있다.윤동주시인의순교자로서의생애와대한민국최고의시인으로서의등극은이처럼예정되어있었던것이다.----윤동주의[서시]에대하여

끊임없이이의를제기하는것,언제,어느때나냉소적이며조롱하기를좋아하는것은건강함의징후이며,단하나의진리와절대적인모든것은병적인어떤것이다.이상의병은건강함의징후이며,그는그건강함을통하여극단적으로자기자신을희생시키고그신성모독자(전위주의자)의삶을살다가갔던것인지도모른다.
----이상의[오감도시제9호총구]에대하여

시속에그림이있고,그림속에시가있다.옛성의돌담에떠오른달과묵은초가지붕에또하나의달같이하얗게빛나는박----.이처럼어스름하고환한달밤은수절과부가그리움과외로움에사무쳐목을매달아죽을수도있었을것이다.
백석시인은이미지스트이자탐미주의자이다.이미지스트는언어를사물화하고,탐미주의자는언어와사물을가장아름답고화려하게결합시킨다.
옛성의돌담에는묵은초가집이화답하고,밤하늘의달에는초가지붕의하얀박이화답한다.옛성과묵은초가집은이제는역사의뒤안길을뜻하고,밤하늘의달과초가지붕의박은아무런효용가치도없는사물을뜻한다.역사의시계바늘은멈추어섰고,옛성과초가집과밤하늘의달과초가지붕의박도그주연배우들을잃었으며,다만,“언젠가마을에서”목을매달아죽은수절과부의흔적만이남아있을뿐이었다.
백석시인의[흰밤]의주요무대는폐허이다.저절로눈물이핑돌만큼아름다운폐허이고,수절과부처럼,이세상의삶을너무나도처절하고의연하게마감하고싶어지기도한다.
----백석의[흰밤]에대하여

당신도,당신도저만치혼자서꽃을피울수있는가?당신도,당신도,산에우는작은새처럼노래를부를수있는가?김소월시인의[산유화]는시인과꽃과새,즉,‘예정조화의극치’이며,영원한행복의노래라고할수가있다.
----김소월의[산유화]에대하여

“엄마야누나야,강변살자.”이강변은우리들의영원한고향이되고,“뜰에는반짝이는금모래빛”은우리들의풍요와행복의바로미터가된다.“뜰에는반짝이는금모래빛”이펼쳐지면,“뒷문밖에는갈잎의노래”로그환희의송가가울려퍼지게된다.
언제,어느때나우리들의풍요와행복이자라나고,아름답고감미로운환희의송가가울려퍼지는마음의고향----.최초의서정시인이자최후의서정시인인김소월----.김소월의[엄마야누나야]는우리한국인들의영원한고향노래라고하지않을수가없다.
----김소월,[엄마야누나야]에대하여

김기림시인의[길]은한이맺힌길이며,그리움의길이고,지금도걷고있으며,앞으로도걸아가야만할길이다.한이란쓰디쓴좌절과그아픔에맞닿아있고,그리움이란한이전에온전한대상에맞닿아있다.어머니의상여가나갔던길,조약돌처럼집었다가조약돌처럼잃어버렸던첫사랑의길,어머니와첫사랑을잊지못해서그강가로내려갔다가노을에자주빛으로젖어서돌아왔던길,그후,나의나이와함께,봄,여름,가을,겨울이여러번다녀가고,까마귀도날아가고두루미도떠나갔던길----.
----김기림의[길]에대하여

아버지는하나님이고,아버지는스승이며,아버지는최후의심판관이다.모든전지전능한신들이란이아버지가성화된인물에지나지않으며,이아버지숭배가모든종교의근본목적인것이다.
달빛밟고머나먼길오시어우리를사랑해주시고,두손합쳐세번절하면돌아오시어우리들의행복을창출해주기를비는것이이용악시인의[달있는제사]의가장핵심적인전언이라고할수가있다.
“어머닌우시어/밤내우시어/하아얀박꽃속에이슬이두어방울”내리듯이,그기원의간절함이우리들의어머니를위대하게만들고있는것이다.
이제어머니가아버지가되고,어머니가모든기적의주인공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