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굼부리에서 사랑을 읽다 -특수학교 교사의 일기 (박수진 시집)

산굼부리에서 사랑을 읽다 -특수학교 교사의 일기 (박수진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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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장애학생을 지도하는?30년 동안 무수한 벽 앞에 부딪혔고 여러 문제를 만났다.?어떤 문제는 잘 해결 했거나 형편없이 해결하기도 했다.
특수교사로 산다는 것은 어렵고 힘든 일에 맞닥뜨릴 수 있는 상황에 자주 노출되는
것이다.?그러한 상황을 이겨내는 방법으로 감정 코칭 연수도 받았고 많은 책을 가까이 하려고 노력 했다.?시를 가까이 하는 길도 하나의 방법이기도 했다.?시를 기다리듯 삶도 인생도 기다리는 것이다.?지루하고 남루하지만 견디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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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아프면 세상이 싫어지고 힘든 특수교육을 감당 할 수도 없다.?상처가 있는 사람은 상처를 꼭 주게 되어 있다.?본인이 아파도 아프다는 말을 못하고 가시 돋친 말로 상대에게 상처를 주기도 하기 때문이다.?복잡다단한 이해관계로 얽힌 현대의 사람들은 너 나 없이 상처와 화가 많다.?그 와중에 더 위로 받아야 할 장애인과 장애인 학부모님들은 더 깊은 상처를 가지고 있는데도 표현 할 곳이 없고 심지어 특수학교 하나 짓는 일에도 방해 받는 모습을 태연하게 보고 있어야만 했다.?잘못된 모습을 보고도 무력하게 입을 다물고 있었다.?특수교사는 교사대로 일반 학교에서 “섬에서 일하는 것 같다”는 말을 한다.?사람은 살아야 할 때와 증언해야 할 때가 있다고 까뮈가 말했던가??나는 시인으로 세상에 나가서 장애인과 장애인 학부모님들께 관심을 가져 달라고 증언 할 수??있는 길을 선택한다.??학부모님,?특수교사들에게도 힘내자고 말을 건네고 싶다.?각자도생이 아니라 더불어 살면서 더 많이 행복 했으면 하고,?오늘도 내일도 그 마음으로 시를 쓰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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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학급으로 시작한 교사 생활,?자진하여 정민 특수학교,?정인 특수학교 근무를 했고 그 이후 고등학교 특수학급을 거쳐 복지관 파견 학급까지 다양하게 경험을 했다.?많은 중증 장애 학생들의 신변 처리도 했고??파견학급 학생의 장례도 치러 봤다.?부족하지만 그 자리에 함께 있었다.?개인적인 사연이지만??혼자서 자식을 키운??엄마의 삶도 나에게??영향을 주었다.?엄마의 삶이 거울이 되어 나도 이 길을 이만치 걸어 올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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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은 누군가 쳐야만 소리가 난다.?노래도 누군가 불러야 노래가 된다.?종은 자기의 몸을 세게 치는 만큼 그만큼??청아한 소리가 날테지만 나는 개인적인 성향도 없지 않아 상처 받는 일에 멘탈이 약했다고 고백 한다.
---[시인의 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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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운한 생각이 드는 건/?내가 마음을 다했다는 거/?내가 조금 더 아파 봐서/?내가 조금 더 어둠속에 있어 봐서/내 손을 너에게 빌려줬다/?깜깜한 길을 더듬더듬거리며/?걸어와 봐서/?내가 아끼지 않고/?나의 등잔을 들어 보였을 뿐/?오래토록/?아니/?평생을 어둠 속에 있었던/?다친 날개를 가진/?장애 엄마에겐 졸업은/??등잔을 들어줄/?다른 사람을 찾으러 가야 하는/?이민자이거나 디아스포라이다
저자

박수진

1987년중학교특수학급에서장애학생을지도하기시작하여약30년간교직생활을하고있으며,시집으로는시집{눈꺼풀로하는대화}(전자책출간)가있고,현재는서울수락중학교에재직중이다.공무원문예대전우수상수상,중랑신춘문예장원수상,{월간문학}신인상수상을수상했고,동서커피문학회원으로활동하고있다.
박수진시인의두번째시집인{산굼부리에서사랑을읽다-특수학교교사의일기}는지난30년동안정신과지능으로온전하지못한아이들,신체로온전하지못한아이들을가르쳐온특수학교교사의일기이며,나태주시인의말대로,‘감동을넘어선감동’의시집이라고할수가있다.
이메일주소:himna888@sen.go.kr

목차

시인의말4

1부

밤이면밤마다12
졸업13
너를보내고14
장애인체육대회15
지팡이16
엘리슨레퍼─구족화가17
아픔의크기─딸기를씻으며18
특수교사19
단정한푸념20
눈꺼풀로하는대화21
진짜애인22
효자23
오해를하면안되는아이24
교장선생님25
학생을기다리며26
사춘기27
길28
선생님도혼이난다29
한글공부30
가정방문31
육개장끓이는엄마32
쵸쿄개와하늘이33
아름다운엄마34

2부

도서관앞에서36
조각보사랑37
망초꽃38
3월39
인사동난데없는대나무숲40
억새처럼피어라42
바다143
바다244
바다345
꽃신46
어제의노트47
시계48
산굼부리에서사랑을읽다1─세계유일의평지분화구49
산굼부리에서사랑을읽다2─세계유일의평지분화구50
엘리제를위한시51
12월52
사랑은53
봄54
다시사랑155

3부

다시사랑258
아쿠아리움버스59
낚시60
봄은남사당패처럼온다61
교사의일기62
한선생님결혼식날63
내가가는길65
들꽃66
난전67
아리바다들은전철을탄다68
보톡스69
부추꽃요양원70
붓꽃72
지하방73
초록궁전75
연76
돌아보면다봄이다77
배꼽78
꽃이전하는온기79
나의바램80
단풍잎81

4부

단풍84
꽃이지고가을이온다85
다시가을86
기상예보87
애기똥풀의기억88
길을묻고싶은당신89
새들도외롭다90
제비꽃91
죽은시인의사회92
인생아무겁니93
피붙이94
시인의딸95
대추차96
해바라기97
이름198
이름299
이력100
행운의돛이나를향하여오네101
오늘102
11월103
엄마가되어도엄마가그립다104

해설감동을넘어선감동-나태주106

반경환명시감상
산굼부리에서사랑을읽다-반경환116

출판사 서평

장애학생을지도하는?30년동안무수한벽앞에부딪혔고여러문제를만났다.?어떤문제는잘해결했거나형편없이해결하기도했다.
특수교사로산다는것은어렵고힘든일에맞닥뜨릴수있는상황에자주노출되는
것이다.?그러한상황을이겨내는방법으로감정코칭연수도받았고많은책을가까이하려고노력했다.?시를가까이하는길도하나의방법이기도했다.?시를기다리듯삶도인생도기다리는것이다.?지루하고남루하지만견디는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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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아프면세상이싫어지고힘든특수교육을감당할수도없다.?상처가있는사람은상처를꼭주게되어있다.?본인이아파도아프다는말을못하고가시돋친말로상대에게상처를주기도하기때문이다.?복잡다단한이해관계로얽힌현대의사람들은너나없이상처와화가많다.?그와중에더위로받아야할장애인과장애인학부모님들은더깊은상처를가지고있는데도표현할곳이없고심지어특수학교하나짓는일에도방해받는모습을태연하게보고있어야만했다.?잘못된모습을보고도무력하게입을다물고있었다.?특수교사는교사대로일반학교에서“섬에서일하는것같다”는말을한다.?사람은살아야할때와증언해야할때가있다고까뮈가말했던가??나는시인으로세상에나가서장애인과장애인학부모님들께관심을가져달라고증언할수??있는길을선택한다.??학부모님,?특수교사들에게도힘내자고말을건네고싶다.?각자도생이아니라더불어살면서더많이행복했으면하고,?오늘도내일도그마음으로시를쓰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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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학급으로시작한교사생활,?자진하여정민특수학교,?정인특수학교근무를했고그이후고등학교특수학급을거쳐복지관파견학급까지다양하게경험을했다.?많은중증장애학생들의신변처리도했고??파견학급학생의장례도치러봤다.?부족하지만그자리에함께있었다.?개인적인사연이지만??혼자서자식을키운??엄마의삶도나에게??영향을주었다.?엄마의삶이거울이되어나도이길을이만치걸어올수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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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은누군가쳐야만소리가난다.?노래도누군가불러야노래가된다.?종은자기의몸을세게치는만큼그만큼??청아한소리가날테지만나는개인적인성향도없지않아상처받는일에멘탈이약했다고고백한다.
---[시인의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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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운한생각이드는건/?내가마음을다했다는거/?내가조금더아파봐서/?내가조금더어둠속에있어봐서/내손을너에게빌려줬다/?깜깜한길을더듬더듬거리며/?걸어와봐서/?내가아끼지않고/?나의등잔을들어보였을뿐/?오래토록/?아니/?평생을어둠속에있었던/?다친날개를가진/?장애엄마에겐졸업은/??등잔을들어줄/?다른사람을찾으러가야하는/?이민자이거나디아스포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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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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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집의?1부에실린시편들모두가이런비극적인경험에바탕한시들인데이시도그런시가운데한편입니다.?‘졸업’그것은무엇인가과업을마치는일이고즐거운일이고마땅히축하해야할일입니다.?그런데그것이결코즐거운일,?축하할일이아니고‘등잔을들어줄/?다른사람을찾으러가야하는/?이민자이거나디아스포라’라니?
??그래서읽는사람의마음이짠하고아픈것입니다.?비단이시한편뿐이겠습니다.?상당히많은시편들이이런범주에들어가는시편들입니다.?그러한시편들에는주인공이여러사람등장합니다.?‘대중이’(「불편한묵도」),?‘재동이(「진짜애인」)’,?‘효성이?(「효자」)’,?‘송이(「아름다운엄마」)’,?‘김경수교장선생님?(「교장선생님」)’.?모두가한세상의강물을아프게아름답게건너간사람들입니다.
??더이상말할것이어디있겠습니까.?가장좋은방법은시집에실린시편들을찬찬히마음을기울여정성껏읽어보는수밖에없습니다.?그길이가장좋은방법입니다.?그거야말로시인과독자의직거래입니다.?중간상인의중개문서라할수있는이런글보다는직접시인의집을방문하여그와대면,?이야기나누는것이가장좋은방법이란말씀입니다.??
??같은길을가는사람입장에서말해본다면부탁의말씀은,?앞으로박수진시인이더좋은삶을살아가고(아니지금처럼그렇게뚜벅뚜벅살아가고),?그런삶을바탕으로좋은글을계속해서써나가는일입니다.?그러한글,?생의자취들로하여이땅에사는많은다른사람들,?마음이아프고몸이아프고살기힘든사람들에게힘이되어주는일입니다.?위로가되고축복이되고기도가되고응원이되고동행이되는일입니다.?나또한그런의미에서박수진시인의한동행임을자처하고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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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번출구에서기다리네/?내가기다리는학생은지금뛰어오네/?나를기다리는전철은지금지나가네/?미리온학생은다른선생님과보내고/?혼자기다리네/?어느현장학습이건꼭한명은늦게오는법/?샤워까지하고말갈퀴머리날리며달려오네/?출근길의개찰구는고양이눈빛/?사람들이복수를결심한듯/?휙휙사라지네/?어깨를툭툭부딪히고달리네/?사람들이달리네/??갑자기텅빈광장/?인생뭔가허전한데이런것이었어/?뛰어가네/?시간보다더먼저뛰어가네/?인생이뛰어가네??
―「학생을기다리며」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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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작품역시좋은마음이들어있는시입니다.?특수학교선생님으로서아이들과했던경험을축으로하면서도시생활의번잡함을노래하고있고또그것을발전시켜인생의무상함까지노래하고있군요.?시의후반부를좀보십시오.?‘시간보다더먼저뛰어가네/?인생이뛰어가네’.?아,?이런표현.?무릎이탁쳐지지않습니까!?후반부의반전과쾌재.?이것이또한좋은시의한조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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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그뒤편에나오는시편들도좋습니다.?드물게시가좋습니다.?왜그런가요??시의문장안에진심이들어가있기때문입니다.?어느세상에서든어떤사람들에게든진심보다더좋은마음은없습니다.?진심이야말로가장힘이센마음입니다.?‘심복(心腹)’이란단어가있습니다.?‘가슴’과‘배’라는뜻이고‘심복지교(心腹之交)’란말을줄인단어입니다.
??그뜻은‘마음을터놓고지낼수있는친구’입니다.?그런데도사람들은이말을‘心僕’‘心服’으로바꾸어읽고싶어합니다.?아닙니다.?절대로아닌것입니다.?우리는서로가심복(心腹)이되어야합니다.?가슴이아플때그아픈가슴을알아주고배가고플때그배를채워주는사람이되어야합니다.?그런심복의시가박수진시인의시집에들어있다는말씀입니다(나태주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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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뭔지아니/?심장이고장이나는거야/?그래서/?심장을?150그램씩떼주는거야/?두명에게만나눠주는거야/?봐/?첫사랑,?마지막사랑/?사랑에도이름이있는데/?사랑에도분량이있는데/?사랑이과열되면/?산굼부리처럼터지기도해
--[산굼부리에서사랑을읽다?1--세계유일의평지분화구]?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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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진시인의?[산굼부리에서사랑을읽다?1]은가장독특하고이채로운사랑의시라고할수가있다.?심장은인간의중심기관이며,?심장이고장난다는것은아주중대한사건이라고할수가있다.?만일,?심장이고장나는것이사랑이라면사랑은심장으로시작해서심장으로끝난다는뜻일것이다.?따라서사랑에는첫사랑과마지막사랑이라는두종류만있게되고,?이사랑이과열되면산굼부리에서처럼폭발을하게된다.
??첫사랑도암수하나이고,?마지막사랑도암수하나이다.?사랑은서로가서로에게자기자신의심장을?150그램씩떼어주는것이다.?첫사랑과마지막사랑은하나의과정이며,?따라서이과정에다른사랑이개입되면그것은반드시산굼부리에서처럼폭발을하게된다.
??사랑이란진실이없으면살수가없지만,?이진실이넘쳐나면폭발한다.?“첫사랑,?마지막사랑/?사랑에도이름이있는데/?사랑에도분량이있는데/?사랑이과열되면/산굼부리처럼터지기도해”라는시구가그것을말해준다.?나르시소스의수선화,?히야신스의히야신스,?아도니스의아네모네가그토록붉디붉은핏빛으로물든것은그들의사랑이평지폭발했기때문일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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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진시인의?[산굼부리에서사랑을읽다?1]는가장새롭고독창적인‘사랑의시’라고할수가있다.?사랑은심장이고장나는것이라는충격,?사랑은서로가서로에게심장을?150그램씩떼어주는것이라는충격,?첫사랑과마지막사랑에다른사랑이개입하면산굼부리에서처럼평지폭발한다는충격----.?이충격이박수진시인의?[산굼부리에서사랑을읽다?1]의새로움이고독창성이라고할수가있다.??
??자기자신의언어와목소리로모든사건과현상들을연출하고,?가장멋진신세계를창출해냈다는것이박수진시인의?[산굼부리에서사랑을읽다?1]의기적일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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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경건하게살고/?삶을죽음처럼살고/?삶을전쟁처럼사는사람들앞에/?시부리지말아라/?손가락마디에손바닥에.../?시줄보다더함축된언어를품은/?사람들앞에시시한소리는하지말아라/?과잉감성에들떠노래교실쯤/?되어버린시인학교/?시를위해목숨을버리고/?조국을위해시를버리고/?사랑을위해시를안는/?삶을시인처럼살아야시인이다/?사람들앞에알아듣지도/?못할시시한소리는하지말아라/?얼굴고랑에시어를심은사람들앞에?/?덧쓴모자쓰고/?어려운말이랑글이랑뿌리지마라
--[죽은시인의사회]?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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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상에서가장아름다운시인의삶이란어떠한것일까??그것은두말할것도없이‘시가삶이되고,?삶이시가되는’‘예술품’자체가된삶일것이다.?삶을경건하게산다는것은자기자신의몸과마음을단정히하고고귀하고위대한길을간다는것을말하고,?삶을죽음처럼산다는것은언제,?어느때나단하나뿐인목숨을걸고너무나도외롭고정직하게산다는것을말하고,?삶을전쟁처럼산다는것은모든불경과군더더기와그모든장애물들을다제거해낸다는것을말한다.?경건하게산다는것,?죽음처럼산다는것,?전쟁처럼산다는것은박수진시인의‘삶의철학’이며,?이예술품자체의삶을살아가는시인앞에서는함부로시부리지(씨불이지)?말아야한다.
??시는시줄보다더함축된언어들을품은사람들에의해씌어지는것이지,?시정잡배들의시시한소리에의해씌어지는것이아니다.?시는“시를위해목숨을버리고/?조국을위해시를버리고/?사랑을위해시를안는”사람들에의해씌어지는것이지,?“과잉감성에들떠노래교실쯤/?되어버린시인학교”에의해서씌어지는것이아니다.?시는사치와허영도아니고,?시는어려운말과글들을뿌려내는말장난도아니다.?시는절제,?즉,?최단의행로를좋아하고,?시는또한,?변화가필요할때에도논리적인비약을좋아하지않는다.?왜냐하면인생은단한번뿐이고,?사회역사적현실을떠나서는그어떠한노래도존재할수가없기때문이다.
??시는사상의꽃이고,?사상은시의열매(씨앗)이다.?시를쓴다는것은사상을꽃피운다는것이고,?사상을꽃피운다는것은사랑의실천이된다.?시는사상이고,?사상은사랑이다.?시와사상과사랑은삼위일체三位一體이며,?요컨대시를쓴다는것은인류의행복과평화를위한것이지,?그무슨영광의월계관을쓰기위한것이아니다.?시인은눈앞의이익을보면전체의이익을생각하고,?시정잡배는눈앞의이익을보면자기자신의행복만을생각한다.
??시는사상의꽃이고,?사상은시의열매이다.?오늘날,?이?21세기에,?시를위해목숨을걸고,?조국을위해시를버리고,?사랑을위해시를쓰는시인이있다.?박수진시인의?[죽은시인의사회]는예술품자체가된시이며,?박수진시인의시인정신이‘사상의꽃’으로활짝피어났다고하지않을수가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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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전히내가엄마의딸로살았던때/?그때하늘은온전히나의것/?다익은사과가통째로나의것이었던그때/?뒷동산의풀들이자유로이유영할때그때/??무지개놓인다리를달릴때/?나도그때가있었지//?어느날무면허로엄마가되고/?길위에서길을찾느라심장이아팠지/?허둥지둥헤매었지/?부엌모퉁이에서새소리를듣고/?가끔숲으로가서/?나뭇잎같은소리로흐느끼기도했지//?엄마처럼살지마라나처럼살지마라/??등뒤에서엄마목소리들려도/?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