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무사했으면 좋겠다 (장택현 시집 | 양장본 Hardcover)

모두 무사했으면 좋겠다 (장택현 시집 | 양장본 Hardc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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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장택현 시집 [모두 무사했으면 좋겠다]. 자신만의 시 세계를 구축해온 저자는 이번 시집을 통해 자신의 다양한 작품을 선보였다. 삶 속에서 건져올린 시들의 면면은 생각의 확장을 가져오면서 독자들의 시감상을 돕는다.
저자

장택현

1947년충남아산에서출생했고,2019년?{시를사랑하는사람들}로등단했다.?교육학박사이고,?백석대학교제5대총장을역임했으며,??현재대학혁신위원장(총장대행)을맡아하고있다.
?장택현시인의첫시집『모두무사했으면좋겠다』(2019)에는?한순결한인격의성장드라마가형상적언어로촘촘히각인되어있고,?시인의따뜻한언어는지나간시간에대한깊은그리움에의해감싸여있다.?그점에서그는서정시를통해자신의삶을반추하고성찰하는회귀의시인이다.

목차

시인의말 5

1부

엄마생각 12
길을묻다 13
보금자리 14
어제와오늘 15
개미들의행진 16
자화상 17
우리아들 18
어머니의말씀 19
가을과겨울사이 20
힘든하루 21
메달리스트 22
추억 23
시간의방정식 24
아버지의마음 25
착한꿈 26
바람의길을걷다 27

2부

세월 30
꽃의인사 31
두레박이야기 32
행복 33
가을 34
나의향기 35
어머니의목소리 36
수업시간 37
겨울여인 38
세대공감 39
까치집 40
선물 41
작은기쁨 42
눈물 43
느티나무처럼 44

3부

작은새 46
정말일까? 47
맑은마음 48
혼잣말 49
하모니 50
손자의꿈 51
참모습 53
군인정신 54
욕심 55
세잎클로버 56
바보 57
삶 58
손길 59
다시공부 60
나에게묻다 61

4부

희망배달부 64
해님 65
눈물의강 66
마음의눈 67
애지중지 68
해우소 69
솜씨 70
마음거울 71
벽 72
오직그분 73
보약한첩 74
자꾸눈물이난다 75
시집법 76
나의우물 77
동심 78

사람을살리고세상을밝히는시나태주 80

해설오랫동안근원적시간을
사유해온이의내면적화폭유성호 84

출판사 서평

점심을먹는다
상위에맛있는반찬이가득하다
?
생선과미역국
우리를낳아기르신부모님은안계시고
하늘나라에사신다
?
칠십여년전그시절,?그때에
우리를낳으시고잡수신미역국은
?
어떤맛이었을까
―?엄마생각?전문
?
??‘엄마생각’이라는가장원초적이고근원적인회상의방식은,?그자체로시원(始原)으로돌아가려는시인의남다른의지를반영하고있다.?상위에반찬가득한점심식사를하면서,?시인은자신을“낳아기르신부모님은안계시고/하늘나라에”사신다는사실에상도(想到)한다.?상위에놓인미역국을보며자신이태어나던“칠십여년전그시절”에어머니께서잡수신미역국이과연“어떤맛이었을까”를상상해보는시인의마음이따뜻하고깊다.?이때우리는장택현시인이자신의삶이야말로어머니의깊은사랑에서가능했음을고백하는소리를환청처럼듣게되는것이다.?다음은어떠한가.
?
“얘야,?오뉴월장마통에
개울에흙탕물이내려갈때는
?
그곳에소시랑이빠져있는지,?호미가있는지
보이지않고알수는없지만
?
날이개고맑은물이내려갈때가되면
그곳에유리조각이있는지
물고기가놀고있는지
다알게되고밑바닥이보인다.”
?
어머님천국에가신지먼옛날인데
지금도찾아오셔서
흰서리내린내게들려주시네
―?어머니의말씀?전문
?
우물을파서두레박으로
물을길어먹던시절
?
날이가물면두레박이누워서
삼분의일도되지않는물을들어올리면
먹지못할흙탕물이었지
?
어머님께흙탕물이라고
말씀드리니
?
세상에물을씻어먹는
나라는없다고하시네
―?두레박이야기?전문
?
??어릴적어머니를환기해주는여러사물이등장한다.?가령‘소시랑/호미/우물/두레박’같은농경사회의세목들은그자체로시인자신의존재론을떠받치는기억의도구였을것이다.?어머니는그사물들과의오랜기억으로남으셔서시인에게“밑바닥”에이르는말씀을들려주신다.?비록천국가신지오래지만지금도찾아오셔서“흰서리내린”아들에게살아움직이는기억의풍경을건네시는것이다.?그런가하면시인은우물물을길어올리던시절두레박에흙탕물이담겨오면,?어머니께서“세상에물을씻어먹는/나라는없다고”말씀하시던지난날이야기도선연하게들려준다.?한결같이이제는볼수없는기억의흔적처럼남아계시는어머니에대한가없는헌사가아닐수없다.?그헌사를따라시인은“졸졸시냇물되어내마음의강”(?추억?)에이르는기억의줄기를노래한것이다.
??이처럼장택현시편에서‘시간’형상은그것을표현하려는시인자신의실제경험을다양하게담아낸다.?그안에는커다란시대적흐름도녹아있고,?상황이나풍경의변화를은유적매개물로표현하려는작법(作法)도담겨있다.?여기서우리는삶의면면함과지속성을느끼게되고,?일상의축적을통해지난날의확연한실감에도달한다.?그만큼장택현시편에서의‘시간’은지각으로는잘포착되지않으면서도,?수많은매개형식을통해경험되는선명한삶의형식으로다가온다.?환한기억의식솔들이그매개를따라이어져나오고있는것이다.
?
물과불이온세상을쓸어가고
다태운다한들
?
세월보다무섭고빠르고
이기는자없도다
―?세월?전문
?
시간이많은데
시간이없다
?
행복인가아쉬움인가
많은시간을허락해준다면
더행복할까
?
시간이없는데
시간이많다
―?시간의방정식?전문
?
나는어리석고바보같다
그래도마음이편안하다
?
그래서바보인가봐
―?바보?전문
?
사람들앞에서말을한다
?
평소마음에둥지를튼생각들이다
?
말속에말하는사람의속모습이보일것이다
?
내말속에는어떤모습으로비춰질까
―?마음거울?전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