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의 꽃들 5

사상의 꽃들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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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사상의 꽃들] 제5권은 백창희, 김수영,천양희, 함기석, 손택수, 박은주, 길상호, 윤동주, 김기림, 한용운, 김언, 최서림, 이복규, 구석본, 이상, 전명옥, 김연종, 임덕기, 이영식, 이경림, 현상연, 복효근, 김광규, 이영혜,백석, 이용악, 강우현, 김준현, 한이나, 김예태, 정현종, 이희은, 유홍준, 이혜선, 김다솜,이서빈, 임현준, 황지우, 김용택, 안도현, 김은, 송종규, 송찬호, 김지요, 조옥엽, 이문재,오현정, 정일근, 조영심, 최금녀, 장석주, 도종환, 이순희, 이병연, 이병률, 이국형, 신옥진, 조순희, 박분필, 이화은, 이소연, 반칠환, 김환식, 양선희, 최혜옥 등, 65명의 시인들이 함께 완성한 책이다.
저자

반경환

반경환은1954년충북청주에서태어났으며,1988년{한국문학}신인상과1989년{중앙일보}신춘문예로등단했다.반경환의저서로는{시와시인},{행복의깊이}1,2,3,4권,{비판,비판,그리고또비판}1,2권,{반경환명시감상}1,2,3,4권,{이세상에서가장아름다운명문장들}1,2권,{반경환명구산책}1,2,3권이있고,{반경환명언집}1,2권,{사상의꽃들}1,2,3,4권등이있다.
이{사상의꽃들}은‘반경환명시감상’으로기획된것이지만,보다새롭고좀더쉽게수많은독자들에게다가가기위한포켓북이라고할수가있다.사상은시의씨앗이고,시는사상의꽃이다.그는시를철학의관점에서이해하고,철학을예술(시)의관점에서이해한다.그의글쓰기의목표는시와철학의행복한만남을통해서,문학비평을예술의차원으로끌어올리는것이다.따라서반경환의문학비평은다만문학비평이아니라철학예술이라고할수가있는것이다.
시는행복한꿈의한양식이며,낙천주의를양식화시킨것이다.

목차

저자서문

1부
백창희세종대왕가라사대
김수영참음은
천양희직소포에들다
함기석첫눈
손택수나무번역가
박은주방아쇠를당기는아침
길상호덤
윤동주별헤는밤
김기림길
한용운알수없어요
김언한문장
최서림시인의재산
이복규식물인간
구석본새,이름에는날개가없다
이상지비紙碑
전명옥어떤비행飛行

2부
김연종슬픈年代
임덕기사막의시간
이영식달은감정노동자
이경림자정
현상연휴대폰중독
복효근그리움의속도
김광규영산靈山
이영혜달팽이계단과능소화
백석여승
이용악달있는제사
강우현목련의말
김준현혼혈
한이나박씨공방의목가구
김예태컵라면
정현종사물의꿈
이희은월식

3부
유홍준오월
이혜선빈젖요양원
김다솜나를두고나를찾다
이서빈결
임현준잠자리비법飛法
황지우거룩한식사
김용택동백꽃
안도현사랑한다는것
김은시계는진화중
송종규죽은새를위한메모
송찬호고래의꿈
김지요터미널박
조옥엽명자꽃피는밤
이문재농담
오현정절벽호텔
정일근제주에서어멍이라는말은

4부
조영심쉼표를연주하라
최금녀말,미안하다
장석주내스무살때
도종환흔들리며피는꽃
이순희자화상
이병연꽃이보이는날
이병률거인고래
이국형시인是認
신옥진백남준2
조순희소
박분필자작나무自敍傳
이화은그해여름울었다
이소연초록의폭력
반칠환삶
김환식먼산은자꾸끄무레했다
양선희대략난감
최혜옥왼손의哀歌

출판사 서평

시인은꽃을가져오는사람이고,철학자는사상(정수精髓)을가져오는사람이다.쇼펜하우어는시와철학의상관관계를매우정확하게알고있었던세계적인사상가였다.
시인의세계는상상력의세계이며,그가펼쳐보이는세계는아름답고,신비로우며,환상적이다.여기가아닌다른곳,그다른세계로우리인간들을인도하며,그의시세계는활짝핀꽃과도같은아름다움을가져다가준다.
어떤시인은살아있어도이미죽은것이지만,어떤시인은이미죽었어도영원히살아있는것이다.
사상은시의씨앗이고,시는사상의꽃이다.
이사상과시가있기때문에우리인간들의삶은아름답고행복한것이다.

{사상의꽃들}1,2,3,4권에이어서{사상의꽃들}5권을탄생시켜준백창희,김수영,천양희,함기석,손택수,박은주,길상호,윤동주,김기림,한용운,김언,최서림,이복규,구석본,이상,전명옥,김연종,임덕기,이영식,이경림,현상연,복효근,김광규,이영혜,백석,이용악,강우현,김준현,한이나,김예태,정현종,이희은,유홍준,이혜선,김다솜,이서빈,임현준,황지우,김용택,안도현,김은,송종규,송찬호,김지요,조옥엽,이문재,오현정,정일근,조영심,최금녀,장석주,도종환,이순희,이병연,이병률,이국형,신옥진,조순희,박분필,이화은,이소연,반칠환,김환식,양선희,최혜옥등,65명의시인들과그동안{반경환명시감상}을너무나도뜨거운마음으로사랑해준독자여러분들에게진심으로감사를드린다.
좀더정확하게말한다면,독자여러분들은이책의저자였고,나는독자여러분들의시심詩心을받아적은필자에불과했다.
나는이‘사상의꽃들’5권을쓰면서,너무나도행복했고,또,행복했었다.
----저자서문에서

우리한국인들의민족시조는단군이고,그다음,우리한국인들의문화적영웅은세종대왕이다.내가대통령이라면개천절을첫번째국경일로삼고‘개천절축제’를일주일동안주재할것이며,그다음,한글절을두번째국경일로삼고,‘한글절축제’를일주일동안주재할것이다.예수탄생일과석가탄생일은그즉시공휴일에서제외할것이며,3.1절과광복절과제헌절은일제식민치욕과관련이있는만큼있어도좋고없어도좋은그런기념일로삼아버릴것이다.
세종대왕의한글창제는이세계에서가장뛰어난문자의탄생이고,세계역사상최초로문자를만든사람이존재하는‘세계적인사건’이라고할수가있다.대부분의문자의역사가오랜기간동안수많은사람들의손에의해서갈고다듬어진것이지만,한글만은세종대왕의주재아래,몇몇의집현전학자(한글학자)들이단기간동안만들어공포한문자라고할수가있다.한글의토양은삼천리금수강산이며,한글의생명은우리한국인들의역사와전통,즉,우리한국인들의붉디붉은피와생명이라고할수가있다.한국어는살아숨쉬는언어이고,한자를비롯한외국어는죽은언어이다.
내가대통령이라면해마다10월9일,한글날을맞이하여전국민이참여하는‘한글축제’를열고,전세계에한국어의우수성을널리알리고,그언젠가는국제공용어가될수있도록그초석을깔아볼것이다.한국문학,한국철학,한국역사,한국예술의발전에기여할것이며,실제생활및예술에서의다양한활용법을찾아볼것이다.외국인참여한국어경연대회,초,중고등학교및전국민참여글짓기대회,대한민국문학상과대한민국학술상,고대그리스에서처럼창작희극및연극경연대회,TV프로그램및진행자상등을시상하고,전국민이한글축제에참여하는것을최고의영광으로삼을수있도록만들것이다.
우리한국인들은한국어속에서만한국인일수가있고,한국어는우리한국인들의붉디붉은피이며,생명이라고할수가있다.한국어로말하고,한국어로생각하고,한국어로꿈꾸고,한국어로밥을먹는다.한국어를사랑한다는것은자기자신을사랑한다는것이며,자기자신을사랑한다는것은우리한국인들과우리대한민국을사랑한다는것이다.한글과한국인과대한민국은셋이아닌하나이며,이민족정신이삼천리금수강산을가장아름답고찬란하게수놓을때,우리대한민국은영원한제국을건설하게되는것이다.
한글사랑(모국어사랑)은나라사랑이며,나랑사랑은민족사랑이고,민족사랑은영원한제국의기초가된다.한글을사랑하는사람치고영어와일본어와중국어등외국어를남용하는민족의반역자와패륜아는있을수가없으며,우리는하루바삐‘한자문화’에맞서서‘한글문화’를창출해냈듯이,이민족의반역자와패륜아들을대한민국의정부와학교와언론등에서척결하지않으면안된다.

참음은
김수영

참음은어제를생각하게하고
어제의얼음을생각하게하고
새로확장된서울특별시동남단논두렁에
어는막막한얼음을생각하게하고
그리로전근을한국민학교선생을생각하게하고
그들이돌아오는길에주막거리에서쉬는十분동안의
지루한정차를생각하게하고
그주막거리의이름이말죽거리라는것까지도
무료하게생각하게하고

奇蹟을기적으로울리게한다
죽은기적을산기적으로울리게한다

대기만성大器晩成이라는말도있고,나중에된자가먼저된다라는말도있다.큰그릇을만드는데에도오랜시간이걸리고,큰사람이되는데에도오랜시간이걸린다.인생은마라톤이다라는말이있듯이,가능하면천천히,오래오래사유를하면서단하나의목표를향해전진해나간다면,맨나중에도착한사람이최종적인승리를쟁취할수가있는것이다.
플라톤은그의이상국가를건설하기위하여세번이나죽을고비를넘겼지만,그때마다모조리다실패했다.30대중반무렵과60세때와77세때,시라쿠사를방문하고그때마다내란음모죄로투옥을당했던것이그것이다.부의공정한분배와만인의행복을위하여이상국가를제시하고,그결과,그는영원불멸의금자탑을쌓았다.그는살아생전소화불량증환자였지만,그러나‘인내의대가’였다.
디오니소스철학자니체역시도고통을긍정하고우리인간들의삶을찬양했지만,살아생전그의철학은문장연습이안된어릿광대의그것으로혹평을받기도했다.“나는너희에게초인을가르친다.인간은초극되어야할그무엇이다”라고,‘신의죽음’을선언하고인간의삶을찬양했지만,그러나그역시도살아생전식물인간취급을면할수가없었다.니체도소화불량증환자였지만,그러나‘인내의대가’였다.
이세상에서가장먹기힘들고소화하기힘든것은고귀하고위대한꿈이며,이소화불량증에대한특효약은‘인내’일수밖에없다.첫째도인내이고,둘째도인내이고,셋째도인내이다.부의공정한분배와만인이행복한사회는얼마든지건설할수도있고,비록,신이죽었다고하더라도우리인간들은얼마든지아름답고행복한삶을향유할수가있다.
참음은어제를생각하게하고,참음은어제의얼음을생각하게한다.참음은서울특별시동남단논두렁에어는막막한얼음을생각하게하고,참음은그리로전근을한국민학교선생을생각하게하고,참음은그들이돌아오는길에주막거리에서쉬는十분동안의지루한정차를생각하게하고,참음은그주막거리의이름이말죽거리라는것까지도무료하게생각하게한다.
‘혁명은안되고방만을바꾸었다’고탄식을했던김수영,미제국주의를향하여‘가다오,나가다오’라고외쳤던김수영,‘죽어가는자기를바라보는자기가아니라그죽음의실천’을외쳤던김수영,이미가슴속에서통일된남북통일을선언하지도못하고,민족주의의굴레를벗어나지도못했던한국문학의후진성을질타했던김수영,모험은자유의서술도,자유의주장도아닌자유의이행이라고역설했던김수영,일제식민잔재와남북분단과군사독재시대에맞서서한국문학의역사상보기드물게비판철학으로무장을하고‘시여,침을뱉어라’라고역설했던김수영,‘시는온몸으로온몸으로쓰는것이다’라고절규를하면서그어떤타협도하지않고끝끝내비명횡사를당했던김수영----.김수영시인역시도소화불량증환자였지만,그러나‘인내의대가’였다.
우리한국인들에게가장부족한것은‘인내’였고,이‘인내’라는특효약은‘지혜사랑’을통해서만얻을수가있는것이다.소크라테스와플라톤과아리스토텔레스를공부하는데에도십년은걸리고,마르크스와칸트와니체를공부하는데에도십년은걸린다.호머와단테와셰익스피어를공부하는데에도십년은걸리고,괴테와랭보와보들레르를공부하는데에도십년은걸린다.공자와맹자와장자를공부하는데에도십년은걸리고,기독교와불교와유태교를공부하는데에도십년은걸린다.지혜사랑은끝이없고,‘일년이삼십육개월’이라고해도시간은턱없이부족하다.이처럼가장처절하고,가장피비린내나며,가장찬란한인식의제전의최종적인승리자는모두가한결같이‘인내의대가들’뿐이었던것이다.
단하나의목표를향하여참고,또,참고견딘다는것은최후의승리자가되겠다는것이고,최후의승리자가되겠다는것은전인류의행복을연출해내겠다는것이다.
플라톤의이상국가는아직까지도건설되지않았지만,그러나얼마든지건설할수있다.니체의이상국가도건설되지않았지만,그러나얼마든지건설할수있다.
불가능은없다.대한민국도세계제일의영원한제국이될수있다.

奇蹟을기적으로울리게한다
죽은기적을산기적으로울리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