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꽃 (박방희 시집 | 양장본 Hardcover)

사람 꽃 (박방희 시집 | 양장본 Hardc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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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박방희 시집 『사람 꽃』은 크게 4부로 나누어져 구성되어 있으며 〈동맥〉, 〈백설〉, 〈강〉, 〈길〉, 〈새〉, 〈새민주주의〉 등 주옥같은 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 책이다.
저자

박방희

경북성주에서태어나1985년부터무크지『일꾼의땅』과『민의』,『실천문학』등에시를발표하며등단이후동시,동화,소설,수필,시조부문신인상을받거나신춘문예당선또는추천되었다.푸른문학상,새벗문학상,불교아동문학작가상,방정환문학상,우리나라좋은동시문학상,한국아동문학상,(사)한국시조시인협회상(신인상),금복문화상(문학부문),유심작품상(시조부문)등을수상하였다.시집으로『나무다비茶毘』외동시집,시조집,등26권의작품집이있다.
박방희시집『사람꽃』이보여주는가장두드러진특징과개성個性은특유의간결한문체와함축된문장,진솔하고담백하면서도촌철살인적인시법,현실너머의이데아추구,안팎으로번지고스미는휴머니티다.동화童話(우화)의발상처럼빈번하게구사되는활유법과거시적이면서도미시적이고미시적이면서도거시적인시각아우르기역시특유의시적묘미를증폭시켜주기도한다.

목차

시인의말 5

1부겨울보리

동맥冬麥 12
백설白雪 13
강 14
길 15
새 16
민주주의民主主義 17
수수 18
겨울보리 19
나는왜새처럼날아오를수없을까? 20
심산김창숙金昌淑 21
독도는섬이아니다 22
소금 23
도마뱀 24
저녁답 25
국가를고소하다 26

2부6·25

6·25-도갓집 28
사람꽃-전쟁나기 29
월장越牆 30
굴아이 31
별밭 32
크디요?크디요? 33
사술이아제 34
지리산-겨울나무 35
지리산-길 36
지리산-얼룩 37
지리산-억새꽃 38
도깨비불 39
왜관대교지나며 40
조국祖國 41
뼈 42

3부호각소리

정오 46
달의오찬-일식日蝕 47
수탉울음 48
도살장근처 49
대낮 50
호각소리 51
나팔소리 52
진달래꽃 53
자화상自畵像 54
눈雪 55
참깨볶기 56
힘 57
텅빈운동장에서나를만나다 58
버스가간다 59
저녁국수 60

4부남남북녀

휴전선休戰線-구름 62
휴전선休戰線-기러기 63
휴전선休戰線-앉은뱅이꽃 64
수평선 65
삼팔선 66
남남북녀南男北女-우리 67
남남북녀南男北女-나팔꽃 68
남남북녀南男北女-편지 69
길 70
대추 71
대한민국엔다리가많다 72
다리가없으면섬이된다 74
우리는벌레입니다-홍대청소부의노래 75
배추를묶다 76
우편번호가생긴독도獨島 77

해설이데아에의꿈,따뜻한휴머니티이태수 80

출판사 서평

군인들불쑥불쑥담타넘고쳐들어온다니,?차라리낮동안은한데모여있기로공론이돌아마을한가운데마당훤한우리집에모이기로했습니다동네부녀자들해바라기꽃판처럼둥글게모여앉아서로서로울이되어지켜주기로한것인데,?양지쪽에서겨울나기하는인동초忍冬草처럼전쟁나기를한것이지요그날부터,?우리집엔사람꽃이피었다지곤하여난리중에팔자에도없는꽃피는세월있었다는거지요아침이면,?누가먼저랄것도없이하나둘모여들어젊은각시나처녀들은꽃술처럼가운데앉고늙은할미들은여왕호위하는시녀꽃들로둘러앉아눈부신꽃판이루고있었습니다
?「사람꽃?전쟁나기」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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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방희시인의시가보여주는가장두드러진특징과개성個性은특유의간결한문체와함축된문장,?진솔하고담백하면서도촌철살인적인시법,?현실너머의이데아추구,?안팎으로번지고스미는휴머니티다.?동화童話(우화)의발상처럼빈번하게구사되는활유법과거시적이면서도미시적이고미시적이면서도거시적인시각아우르기역시특유의시적묘미를증폭시켜주기도한다.
?
?
내동맥動脈을끊어
?
새파랗게언
?
저들녘의
?
겨울보리를덥히랴!
????????「동맥冬麥」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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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한문장,?네행,?네연으로짜인이시는얼어붙은겨울들녘에서인동忍冬하는‘동맥冬麥’을내면으로끌어당겨화자의‘동맥動脈’에흐르는피로덥혀보려하듯,?보리에인격을부여하는활유법이구사되면서물아일체物我一體의경지를떠올리고있을뿐아니라외부로열리고번지는휴머니티를시사하기도한다.
같은발음의어휘를통해발화되는의미의비약飛躍과그비약을추동하는연상聯想?기법의언어감각도돋보이는이시에서자신의혈관을끊어그따뜻한피로언들녘의보리를덥혀보려하는건다른한편으로자기헌신과아가페적인사랑을암시하면서차가운세상을향한일깨움의의미도거느리고있는것으로보이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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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지우며
?
하얗게눈내렸다
?
새세상에나
?
또한없으렷다!
?????????「백설白雪」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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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두문장,?네행,?네연으로구성된이시는물아일체의문맥으로읽히게한다는점에서「동맥冬麥」과같은맥락에놓인다.?다만서정적자아가대상(세계)을내부로끌어들여내적인격화를이루게하는동화同化?기법과는달리,?화자의감정이입感情移入으로자아와세계(대상)가일체를이루도록하는투사投射?기법이끌어들여지고자기성찰에무게를실린다는점이변별된다.
세상이순결하지않듯이화자도별반다를바없다는전제때문일까.?시인은‘세상=나’라는등식을통해‘지움’의미덕에마음눈을가져간다.?눈이내려세상을하얗게지우듯이(덮듯이)?화자도그눈으로지워지고순결하게거듭나기를바라기때문일게다.?이렇게본다면이시는백설을매개로‘지워짐→거듭남’이라는명제를암시한다고할수있다.
아포리즘성격을띠기도하는그의적잖은시들은짧은문장(문맥)에감정을이입하는투사기법이빈발하며,?이투사에는시인의이데아가오롯이자리잡게마련이다.?강을바라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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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누가먼백사장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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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넋풀어놓았는가
?
끝없이이어지는자유自由의숨결이여!
?????????????????「강」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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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고한다든지,?“가을하늘까마득히?//?한점점으로박힌새?//?먹이때문이아니다?//?우주의눈이고싶어서다”(「새」전문),?“풀밭에가면?//?직면하는?//?민주주의의힘?//?나를떠받치는?//?작고여린팔들의?//?꿋꿋한버팀”(「민주주의民主主義」전문)이라는대목들도마찬가지다.
‘강’을누가풀어놓은넋들이끝없이이어지는자유의숨결이며,?하늘에잠시멈춰날갯짓하는새는우주의눈이고싶어서이며,?풀잎들을민주주의의화신化身이라고보는바와같이시인은어떤사물이나자연현상에도감정을이입해현실너머의이데아를떠올려놓게마련이다.?「길」,?「수수」,?「겨울보리도그렇듯이이같은예를들자면끝이안보일정도이다.
같은맥락의「심산김창숙金昌淑」과「독도는섬이아니다」의경우는그특유의신선한발상과상상력으로소중한향토나향토가배출한인물과우리국토(자연)에대한예찬이라할수있다.
?
경상북도성주에는가야산이있고
?
가야산보다
더높고
깊은
?
심산心山
김창숙옹이있다
??「심산김창숙金昌淑」전문
?
푸른동해에
낙관한
?
삼천리
금수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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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국새國璽이다??
??「독도는섬이아니다」전문
?
「심산김창숙金昌淑」은성주(시인의고향이기도함)?출신의고매한인물인김창숙을우러러떠받드는시다.?감창숙의호인‘심산’에착안한듯한이시는향토에대한자긍심自矜心을바탕으로높고깊은자연으로서의산(가야산)보다더높고깊은이데아로서의산(심산心山)을칭송하고일깨워준다고할수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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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독도는섬이아니다」는우리국토를그림(한국화나문인화)에대입시켜(비유해)?독도가‘삼천리금수강산’(대한민국)의작은섬이아니라‘푸른동해’에찍어놓은‘낙관落款’이자‘국새國璽’자체로환치해서얼마나소중한존재인가를환기하고있다.?낙관은작가가그림이나글씨를완성했을때마지막으로찍는인장이며,?국새는국가적문서에사용하는인장으로국권國權의상징이라는사실을떠올리면이비유의뉘앙스가쉽게다가올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