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 가득한 집 (김영수 시집 | 양장본 Hardcover)

사랑이 가득한 집 (김영수 시집 | 양장본 Hardc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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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김영수 시집 『사랑이 가득한 집』은 크게 4부로 나누어져 구성되어 있으며 〈두물머리에서〉, 〈연탄 한 장〉, 〈간이역〉, 〈민들레벌판의 기적〉, 〈그대의 향기가 그립습니다〉 등 주옥같은 시 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 책이다.
저자

김영수

김영수시인은1961년경북김천에서가난한농부의아들로태어났다.쉰을훌쩍넘긴나이에『문학세계』를통해등단했다.현재문예사조문인협회이사·계간문예작가회중앙위원으로활동을하고있으며,경기혈액원원장으로재직중이다.김영수시인의첫번째시집인{사랑이가득한집}은‘나는사랑한다,고로존재하다’와‘세계는나의사랑의표상이다,고로행복하다’라는그의존재론과행복론이마주치는‘사랑의시학’이라고할수가있다.사랑은붉디붉은피이고,붉디붉은피는물보다진하다.사랑은만인들을불러모으고,그모든것을미화시키며,앎(지혜)을실천하는인도주의정신으로꽃피어난다.

목차

시인의말 5

1부

두물머리에서 12
연탄한장 13
간이역 14
민들레벌판의기적 15
그대의향기가그립습니다
-송재곤은사님을기리며 17
누리장나무꽃처럼 19
인고忍苦의세월 20
민들레 22
쉼표 23
고향생각 24
다랭이논 25
페어플레이 27
행복한세상 28
족보 29
피가돌다 31
사필귀정 32
여수예찬 33
목화 35
퇴근길을재촉하며 37
괜·찮·아! 38
손을펴면 40

2부

산행을하면서 42
햇병아리 43
사랑의전령사-이영건박사님께 44
엄마의손 45
라일락향에취한밤 46
부부의날 47
봄소풍 48
엄마생각 50
다시신림동에서 51
비가축축이내리면 53
어버이날단상 55
봄꽃이지면 56
서녘하늘바라보며 57
장미꽃한송이 58
어떤청춘 59
엄마와참기름 61
엄마의은행 63
셔츠의인생2막 64
길잡이-송재곤은사님을기리며2 65
손맛 66
인도주의 67

3부

자아교정 70
선풍기를닦으며 71
가사대리권 72
사랑의자물쇠 74
가을나비 75
구로동 76
아버지의손 77
생의길목에서 79
숙성의시간 80
몽돌해변을거닐며 82
아버지의간병인 83
무논 85
꽃다방 86
감천섶다리 89
조합장감투 91
너를기다린다는것은 93
우리집냉장고 95
남산비둘기 96
봄밭갈이를하다 98
기부계단 100
부부 101

4부

꽃으로잎으로 104
뒤돌아보면 106
이상한아파트 107
나의죄 108
이제,덤으로 109
맏이-1970년대양산마을김씨가문 110
맥문동 111
신신당부-김천역에서 112
명판결 114
난수표 115
현대판족보 116
이런집 117
삶 118
횡단보도 119
별종 120
굽은등 121
축복 123
우리들모습-2019년촛불세상을바라보며 124
딱한처지 125
그해겨울 126
떠도는낱말들-L조직의카멜레온시리즈미완결판 128

해설사랑의시학반경환 132

출판사 서평

세상에서가장따뜻한집

생명이피어나는집

사랑이가득한집

희망이샘솟는집

4형제가넉넉한정을나누는집
OABAB,ABOFriends*

곧유네스코세계문화유산에오를집

적십자헌혈의집

*ABOFriends:ABO식혈액형과친구라는뜻을결합

----[이런집]전문

김영수시인의[이런집]은이세상에서가장따뜻한집이고,언제,어느때나생명이피어나는집이다.또한[이런집]은사랑이가득한집이고,언제,어느때나희망이샘솟는집이다.이세상에서가장따뜻한집,생명이피어나는집,사랑이가득한집,희망이가득한집은즉,“4형제가넉넉한정을나누는집”이며,“곧유네스코세계문화유산에오를집”이라고할수가있다.김영수시인은경북김천에서가난한농부의아들로태어났고,쉰을훌쩍넘긴나이에시인으로등단했으며,현재대한적십자사산하기관인경기혈액원장으로재직하고있다.국제적십자는일찍이앙리뒤낭이창설한국제기구이며,전쟁과자연재해의희생자들과기아선상의난민들을돌보기위한인도주의단체라고할수가있다.대한적십자사혈액원은혈액사업을통해인도주의를실천하는기관이며,김영수시인이30여년간그기관에서근무를하고있다는것은‘ABOFriends’,즉‘인도주의정신’을온몸으로실천해왔다는것을뜻한다.따뜻한집은모두가살기좋은집을말하고,생명이피어나는집은옛세대와신세대의삶이꽃피어나는집을말한다.사랑이가득한집은너와내가‘우리’로서하나가되는집을말하고,희망이샘솟는집은언제,어느때나분명한목표가있고,그목표를향해중단없는전진을할수있는집을말한다.요컨대국제적십자헌혈의집은이상적인집이며,전인류가‘ABO식혈액형과친구’인집이고,곧유네스코세계문화유산에오를집이다.김영수시인의‘사랑이가득한집’은‘나는사랑한다,고로존재하다’와‘세계는나의사랑의표상이다,고로행복하다’라는그의존재론과행복론이마주치는‘사랑의시학’이라고할수가있다.사랑은붉디붉은피이고,붉디붉은피는물보다진하다.사랑은만인들을불러모으고,그모든것을미화시키며,앎(지혜)을실천하는인도주의정신으로꽃피어난다.

하지만,그러나말은쉽고,실천은어렵다.따라서말과실천,즉,이론철학과실천철학이하나가되는삶의철학이앙리뒤낭의경우에서처럼,모든인간들의귀감이되고,그이름을얻게된다.형체가없는말로인간의얼굴을만들고,그인간의얼굴로전인류의표본,즉,성자의얼굴을만든다.최초의인간이며,최후의인간인성자,우리는이성자가있기때문에,오늘도희망과용기를잃지않는다.시는앎이고,앎은실천이며,실천은사랑이다.세익스피어도,호머도사랑의꽃이고,앙리뒤낭도,김영수시인도사랑의꽃이다.

출근길엔/“할수있을까”//퇴근길엔/“해냈다!”//30년동안/아침저녁/스스로묻고느꼈던/직장생활//이제/마침표를찍는다.//삶이란/물음표와느낌표/그리고마침표의/
연속이아닐까?

모든시인은사랑의시인이고,사랑의시인은성자이다.시인도아름답고,사랑도아름답고,성자도아름답다.아름다움은잘삶이며,잘삶은불평과불만이없는행복이고,행복은아름다운삶의결정체이다.‘사랑의시학’이모든미학의기초라고할때,우리는사랑을터득하고실천하기위하여그토록엄청난인고의생활과고통을다감내하지않으면안된다.“출근길엔/할수있을까”와“퇴근길엔/해냈다!”라는“느낌표”와“물음표”사이에서김영수시인의삶이있었던것이고,이제“30년동안/아침저녁/스스로묻고느꼈던/직장생활”의“마침표”를찍게되었던것이다.물음표란자기자신에대한회의이고,느낌표란일종의성취이며감동이고,마침표란완성이며아름다움의결정체이다.삶이란물음표와느낌표사이의왕복운동이고,이왕복운동속에서대단원의막이내리지만,그러나이마침표는또다른생명의탄생이된다.삶이란최선의과정으로짜여져있고,최선의과정은대단원의막을내리지만,그러나이대단원의막은또다른생명의탄생이된다.최선의과정은절약의법칙이되고,절약의법칙은단절이아닌,연속의법칙이된다.따라서‘나는할수있을까’라는물음표는

조직에서나의죄는//조금어렵게말하면/규정의포로가되는것//쉽게풀이하면/
복지부동하는것//좀더솔직하게고백하면/못본체하는것/침묵하는것

이라는[나의죄]의복지부동과,

동맥경화증에걸린한반도/우선괴사되지않게/바짝조여진허리띠부터좀풀자//그리고피를통하게하자/원래한핏줄이잖아//처방전은인도주의정신으로


라는,[피가돌다]의인도주의정신으로이어진다.‘나는해냈다’라는느낌표는

마장동축산물시장횡단보도앞/소갈비떼를덩그러니실은오토바이들이/호흡을가다듬고있다/출발신호가울리자/앞서거니뒤서거니/요리조리잘도비껴가며/목적지를향해달린다/목장의소떼가축사를빠져나가듯/질서정연하다/각자생계가달린상황에서도/정교한규칙이있다/페어플레이였다/모두승자가된다/

라는,모두가승자가되는[페어플레이]정신과,

강남구청역‘건강기부계단’//하얀건반이/한번튕길때마다/사랑의멜로디울려퍼지고/
희망의성금쌓여가네//검은건반이/한번튕길때마다/마음의등짐내려지고/무릎관절울음소리멈추네//발길따라번져가는/온정의바이러스/건강의청신호탄

이라는[기부계단]의“온정의바이러스/건강의청신호탄”으로이어진다.
인간은불완전한인간이며,어느누구도잘못을저지르고죄를지을수가있다.
문제는그잘못과죄들이의도적이든,비의도적이든간에그것을반성과성찰하는
‘양심이있는가,없는가’의문제이며,이양심이살아있을때,우리는그를선량한
사람이라고부를수가있는것이다.양심이란선량한마음이며,늘,항상자기자신
을반성하고성찰하는마음이고,자기가자기자신을물어뜯고꾸짖을수있는마음이다.자기가자기자신을물어뜯고꾸짖는행동역시도일종의쇼일수가있지만,그러나그쇼에는혼이없고감동이없다.어느누가고위공직자로서“조직에서나의죄는/조금어렵게말하면/규정의포로가되는것”이라고말하는것을쇼라고볼수가있겠으며,또한어느누가“쉽게풀이하면/복지부동하는것//좀더솔직하게고백하면/못본체하는것/침묵하는것”이라는것을쇼라고할수가있겠는가복지부동하는사람은사람이죽어가는데에도규정만을따지며외면하고,어느상관이권력을남용해도자기자신의부귀영화만을위해서못본체한다.사람을위해서규정이있는것이지,규정을위해서사람이있는것이아니다.정의를위해서권력이있는것이지,권력을위해서정의가있는것이아니다.복지부동은직종이기주의의최종적인형태이며,모든공직자들의악덕중의악덕이라고할수가있다.[나의죄]는이러한반성과참회의소산이며,김영수시인은이러한반성과참회의토대위에서[딱한처지]의길들여진인간,고시기계와고시기술자에의해서사육되는인간([다시신림동에서]),한때는평화의상징이었던그가“마약에취한듯/졸면서물똥을싸는”[남산비둘기],‘감언이설,인의장벽,돌려막기,해바라기,사내정치’의‘D조직의카멜레온시리즈’를파헤치고있는[떠도는낱말]등의인간사회와문명을비판하고,“동맥경화증에걸린한반도/우선괴사되지않게/바짝조여진허리띠부터좀풀자//그리고피를통하게하자/원래한핏줄이잖아/처방전은인도주의정신으로”([피가돌다])남북분단의극복과민족통일을희망하게된다.‘나는할수있을까’도인도주의정신이고,‘나는해냈다’도인도주의정신이다.최종심급은인도주의정신이며,인도주의정신이란자유와평등과사랑,즉,인간이인간을사랑하는것이다.인도주의정신은모두가승자가되는페어플레이정신이며,그사랑의멜로디가울려퍼지고,“온정의바이러스/건강의청신호탄”(기부계단])을쏘아올리는근본동력이라고할수가있다.

이세계는다양한사람들이모여사는곳이고,질서가없는듯하면서도질서가있는곳이고,자유가없는듯하면서도자유로운사회이다.인간사회는무리를짓는사회이고,무리를짓는사회는조직적인계급사회이다.이사회의토대는도덕과윤리이며,이도덕과윤리가페어플레이를주재하며,모두가승자가되는길로이끌어준다.“마장동축산물시장횡단보도앞/소갈비떼를덩그러니실은오토바이들이”그것을말해주고,그들은모두가다같이“각자의생계가달린상황에서도”“정교한규칙”을준수한다.많은법률과많은규제는전국민을범죄자로만들고,적은법률과적은규제는전국민을모범시민으로만든다.사랑은인도주의정신이고,인도주의정신은페어플레이정신이다.서로가서로를믿고신뢰를하면자유가방종이되지를않고,서로가서로를믿고신뢰를하면어느누가강요를하지않아도모두가다같이기부천사가된다.도덕과윤리가있고,그다음에인간이있다.왜냐하면인간은사회속에서태어나사회속에서죽어가고있기때문이다.언어도공적인재화이고,돈도공적인재화이고,명예와권력도공적인재화이다.아름답고멋진승부와경쟁,서로간의도움과협력,그리고‘한마음--한뜻’이김영수시인의페어플레이,즉,인도주의정신일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