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공도 짚을 게 있다 (박방희 시집 | 양장본 Hardcover)

허공도 짚을 게 있다 (박방희 시집 | 양장본 Hardc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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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박방희 시집 『허공도 짚을 게 있다』는 〈세상〉, 〈낮달〉, 〈몽당연필〉, 〈허공도 짚을 게 있다〉, 〈심술〉 등 크게 4부로 나누어져 구성되어 있으며 주옥같은 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 책이다.
저자

박방희

박방희시인은1946년성주에서태어나1985년부터《일꾼의땅》《민의》《실천문학》등에시를발표하며작품활동.이후동시,동화,소설,수필,시조부문신인상을받거나신춘문예당선또는추천되었다.방정환문학상,우리나라좋은동시문학상,한국아동문학상,(사)한국시조시인협회상(신인상),금복문화상(문학부문),유심작품상(시조부문)등을수상하였다.시집『나무다비』『사람꽃』,시조집『꽃에집중하다』,동시집『판다와사자』등27권의작품집이있고현재마천산자락에서전업작가로살며대구문협회장으로일하고있다.
박방희시집{허공도짚을게있다}는잠언과경구로쓴시집이며,이시집은한마디로말해서,시간의절약과종이의절약과말의절약이외에도최소한의언어로최대한의의미를충전시키는너무나도아름답고풍요로운‘말의향연’이라고하지않을수가없다.

목차

시인의말 5
1부
세상 14
낮달 15
몽당연필 16
허공도짚을게있다 17
심술 18
걸작傑作 19
설레발 20
여백餘白 21
한번은 22
묘비명墓碑銘-공동묘지에서 23
人生 24
적막寂寞 25
설화 26
신작로 27
만행漫行 28
호박씨 29
손금 30
양파 31
미꾸라지 32
면을세우다 33
조선造船강국의뉴스 34
거부巨富 35

욕실 36
너무안락한의자 37
국화 38
하늘목장 39
汚物 40
무덤하나 41
표절 42
나이테 43
인식 44
우리땅 45
F-16 46
소주병 47

2부
은행나무의꾀 50
보수주의자의변 51
붉은신호등 52
진보주의자의변 53
대구 54
말-19대대선후보토론회에서 55
쪽 56
시인 57
줄 58
천문대 59

별걱정 60
어디에도없다 61
독거獨居 62
꽃 63
세상이나보고 64
백두대간白頭大幹 65
탁본-봉덕사神鐘소리 66
횡설수설 67
국민투표 68
고개 69
물 70
참새 71
발해성다듬이질소리 72
석탄과밥 73
사과의계절 74
물의道 75
새 76
하루 77
자수自首-레드콤플렉스 78
달과별 79
담배 80
마천루 81
門 82
그루터기 83

3부
신에게 86
바닥인생-탈출 87
함께라면 88
遺作 89
미친사람 90
집보기 91
귀 92
기旗 93
山 94
여름가뭄 95
재떨이 96
저녁 97
아이들-팥농사 98
뱀 99
한천旱天 100
딱지 101
눈길 102
죽음의표정-공동묘지에서 103
여자란 104
여자란2 105
하지만 106
섹스 107
노동자1970년 108
진달래꽃 109
엄벌 110
속담 111

꿈에서한일 112
가을 113
장군將軍들 114
청빈淸貧 115
난蘭 116
단절 117
줄장미 118

4부
팔자 120
아이들 121
역마살 122
선거 123
신에게는아직열두척의배가있사옵니다 124
배 125
같이와가치 126
居祖庵 127
救하기 128
추석 129
殮하다 130
꽃자리 131
강 132
개나리꽃 133
바다 134

넘어진의자 135
사람은죽어누구나사진틀속으로들어간다 136
곰보 137
조국산하 138
자정무렵 139
시국時局 140
고향 141
뒤주 142
과녁 143
횡단보도 144
환승換昇 145
詩人 146
무아지경 147
쏜살같은세월 148
전국에비 149
성에는함성이산다 150
터 151
빗소리가길을내다 152

발문짧고명료한촌철살인의시박방희 154

출판사 서평

모든것이가능하고,어느것하나부족한것이없다.나쁜옷과나쁜음식을가장맛있게먹고즐길수있는식성과튼튼한소화기관을지녔으며,그무엇을싫어하거나좋아할편식취향도없고,언제,어느때나하늘목장을경영하니먹고살걱정도없다.사나운비바람과추위와싸우다가지치면별에게접촉하여삶의용기와희망을충전할수있으니좌절하거나실망할일도없고,이아름답고풍요로운세상에서꽃으로피어났다가만인들의축복속에서꽃상여로나가니그어떤후회와회한이있을수가없다.
아름다운말도,장식적인말도필요가없고,거창한사상이나구호를앞세울필요도없다.서정시도,서사시도필요가없고,더,더군다나산문도,소설도필요가없다.한시대와한문화전체를다담아내고,단한줄의시구로만인들의심금을울리며,이세상에서가장아름답고행복한삶을연출해낼수있으면된다.시는사상의꽃이며,말들의향연이다.가장간결하고,가장짧고,가장재빠르고,가장힘이센말들의향연----.이‘말들의향연-촌철살인寸鐵殺人’의‘시의축제’를연출해놓은것이박방희시인의[허공도짚을게있다}라는시집이라고할수가있다.
시인의말은약속이며,시인은그약속으로그의걸작품을제시한다.단어하나,토씨하나에도그의영혼이살아있고,단하나의군더더기도없는걸작품은이상적인낙원이며,모든인간들에게자유와평화와사랑을약속한다.동시대의민중들과백성을알아야그들을인도할수가있듯이,박방희시인의‘촌철살인의검법’은“세상의술가운데서/가장독한술”은[심술]이라고그것을단칼에베어버린다.동서양을막론하고심술에취하면스탈린과히틀러와도같은광기에사로잡히게되고,사적인이기주의와독단주의에빠지게된다.심술은“사시사철/입으로피는/설화”([설화])처럼끔찍하고,부처는없고가짜중과가짜신도들만이있는[표절]처럼공허하고,이세상의그모든곳에다가[오물]을남긴다.
모든사상과이념과종교는오물중의오물일수밖에없는데,왜냐하면사상과이념과종교들속에는“심술”이들어있기때문이다.“보수주의자의/변은구리다//뭐든속에/오래넣어두니까!”라는[보수주의자의변],“진보주의자의변은/시원시원하다//하지만/자주자주/설사를한다”라는[진보주의자의변]이바로그것을증명해준다.보수주의자들은변화해야할때에도변화할줄을모르는바보들에불과하고,진보주의자들은지나친자기확신과과대망상증으로그무엇이나탐식하는소화불량증환자들에지나지않는다.사상과이념과종교에는심술,즉,사적인이기주의와독단주의가들어있으며,그것에빠지면그어떠한상대도인정하지를않게된다.믿음은광기가되고,성실은맹목이되며,그결과는무자비한피비린내와대립과갈등의분열일수밖에없다.
박방희시인은‘도덕철학’,즉,‘무욕망-무집착’으로내이웃을내몸처럼사랑하며,[함께라면]이라는‘사랑의찬가’를부른다.

세상에서

가장맛있는
라면은

너와나

우리
함께라면.
----[함께라면]전문

박방희시인의[함께라면]은그의걸작품이고,약속이며,모든‘심술의때’를다벗어버리고행복한삶을살수있는이상낙원이라고할수가있다.우리한국인들이가장즐겨먹고부식이나간식이아닌주식과도같은라면,이라면의이름에다가민심民心과국력國力을결집시킬수있는집단명사,즉,‘함께라면’을명명한그의솜씨는천하제일의명명의힘이라고할수가있다.문체를보면그가제일급인지아닌지를알수가있고,명명의힘을보면그가전인류의스승인지아닌지를알수가있다.모든시인들은명명의대가이자자기자신의이름으로사상의신전을짓고,‘말의향연’을연출해낸전인류의스승일수밖에없다.
이세상에서가장맛있는라면은[함께라면]이고,너와나,우리모두가다같이행복하게살수있는이상적인낙원도[함께라면]이다.마르크스와소크라테스와데카르트와랭보가살다가갔던곳도[함께라면]이고,공자와맹자와노자와장자가살다가갔던곳도[함께라면]이고,한용운과김수영과이성복과이상등이살고있거나살다가갔던곳도[함께라면]이다.천국,극락,에덴동산,도솔천,올림프스,아틀란타등도[함께라면]의영토이고,[함께라면]은영원한하나이며,그모든것이다갖추어진이상낙원이라고할수가있다.
사시사철꽃이피고,사시사철벌과나비들이날아오고,모든식물들이저절로자라나고저절로열매를맺는다.언제,어느때나젖과꿀이흐르고,일을해도되고일을하지않아도된다.너와내가다툴일도없고,언제,어느때나시를짓고사랑의노래를부를수도있다.
‘함께라면’‘허공도짚을게있다.’
시인이란‘저녁노을을고추장삼아맨밥을비벼먹는’사람이고,‘강은저문걸음으로도천리를간다.’
잠언과경구.[걸작],[함께라면].
박방희시인은언제,어느때나‘말의향연’을연출해내는시인이며,영원한제국의창조주이다.

넘어지는
순간에도
포기하지
마라,

허공도짚을게있다!
----[허공도짚을게있다]전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