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울컥 (이서빈 시집 | 양장본 Hardcover)

함께, 울컥 (이서빈 시집 | 양장본 Hardc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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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이서빈 시인의 두 번째 시집의 표제시인 [함께, 울컥]은 세계적인 대유행병인 ‘코로나’앞에서 국난극복의 진수를 보여주고 있는 시이며, 그의 인식의 깊이와 역사 철학적인 깊이를 한국문학의 진수로서 보여주고 있다고 할 수가 있다.
저자

이서빈

경북영주에서태어났고,한국방송통신대학교국어국문학과를졸업했다.2014년{동아일보}신춘문예로등단했고,첫번째시집{달의이동경로}와민조시집{저토록완연한뒷모습}이있다.
이서빈시인의두번째시집인{함께,울컥}은그의첫번째시집인{달의이동경로}에이어서한국문학의경사이며,그인식의깊이와현상학적,혹은역사철학적인깊이를통해서세계문학의경지에올라서게되었다.대단히참신하고기발하며독특한발상이담겨있고,수직적인깊이와수평적인확산을통해서우리한국인들은물론,전세계인들의마음을울리게될것이다.

목차

시인의말 5

1부공空

공空 12
결 14
구口 16
가락 17
개명改名 18

2부기형공화국

균菌 22
기형공화국 24
낮잠 26
첫,혹은것들 28
경계에서서 29
기울어지는것,떠오르는것 31
귓전 33

3부나비왕국

나비왕국 36
달빛경전經典 38
흰냄새,붉은냄새 40
그림자짜기 42
꽃그늘 44
주류와비주류 46
굴레벗기기 48

4부달의이력서

달의이력서 52
헛말 54
꺾인것은더이상구부러지지않는다 56
잠의집 57
꼬리 58
수도하는고양이 60
꽃겨드랑이 61

5부빈휴일

빈휴일 64
폐허의전조 66
꽃진자리 68
화엄꽃·1 70
화엄꽃·2 71
화엄꽃·4 72
달팽일들여다보고있으면 73
달의여자 75

6부말벌과생각사이

말벌과생각사이 78
화르르,봄쏟다 80
물파스 82
시집혹은시집봉투 84
소파 86
신갈나무장례식 88
업業 90

7부999쪽경전

999쪽경전 94
소금사막길 96
발자국들의밤 98
어쩌지못하는한때 100
’ 102
함께,울컥 104
완연한뒷모습 106
희디흰애도哀悼 108

해설‘함께,울컥’의대화엄의세계반경환 112

출판사 서평

이서빈시인의‘함께,울컥의대화엄의세계’는비판철학(역사철학)의힘이각인되어있으며,그것은[개명],[기형공화국],[굴레벗기기],[헛말],[빈휴일],[업業]등으로설명할수가있을것이다.대한민국은국산종업원이드물고한글간판도드문‘잡종인간공화국’이며,너무나도번듯한외형들이[기형공화국]을이루고있는나라에지나지않는다.아무렇게나제멋대로살아온개만도못한놈들이개명을신청중이고,그토록부동산투기를좋아하면서도죽어갈때에는단한사람도집을가져가지는못한다.이서빈시인은그비판철학의힘으로명예를위해살고명예를위해죽는인간,모든탐욕과허례허식을다버리고그이타적인사랑으로국적있는‘한국인의상’을제시하고있다고해도과언이아니다.그의언어의칼날은이땅의잡종인간들의인간성과세태풍습을자르고해부하며,“고흐의한쪽귀누가베어먹었나/귀잘린자리화엄꽃핀다”라는[화엄꽃1]의시구에서처럼,그어느누구보다도투철한예술가의정신으로만인들의사랑과평화와행복을기원하게된다.“나비왕국엔법도없고귀양가는일도없다/금그어놓고억압하지도패거릴만들지도않는다/봄을수놓은온갖꽃들이다나비들의수예솜씨라면/그화무십일홍들이대통大統의회의공무도보게해야한다”의[나비왕국]과[함께,울컥]의대화엄의세계가바로그것을증명해준다.

함께라는말에는따뜻한체온이숨쉬지
자음모음의합계는자음모음이지만
자음모음의함께는어떤글자도다만들수있지

함께는숨결이고물이고햇빛이지
함께라는이짧은음절은울컥이란神이사는신전이지

세평구둣방서21년동안구두5천켤레고치고닦아평생번3만3천평땅
코로나로힘든이웃위해써달라고기부한울컥씨
4년간모은10원5백원짜리코묻은저금통기탁하면서도움주고싶다는7살최울컥
어려운데써달라고1백원5백원짜리전달한취약계층울컥독거노인
행정복지센터찾아와1백만원내놓으며이름밝히지않은무명울컥
꼭필요한곳에쓰이길바란다며곰팡이핀지폐를내놓은폐지줍는굽은등울컥
바자회열어수익금1백59만원전한울컥고등학생
개인병원문닫고코로나치료위해대구로달려가는울컥의료진

이위기잘넘기자고각체인점에임대료힘한가마니씩지원해주는프렌차이즈울컥사장
임대료면제해주는울컥주
위험무릅쓰고밤낮코로나환자들돌보는울컥의사울컥간호사
함께울컥,눈물을제조해

가나다라마바사
가나다라마바사
슬픔찢고나온푸른휘파람
울컥나라국기에울컥울컥희망을펄럭이고있네
----[함께,울컥]전문

이서빈시인의두번째시집의표제시인[함께,울컥]은세계적인대유행병인‘코로나’앞에서국난극복의진수를보여주고있는시이며,그의인식의깊이와역사철학적인깊이를한국문학의진수로서보여주고있다고할수가있다.이서빈시인은“함께는숨결이고물이고햇빛이지”라고말하고,또한,그는“함께라는이짧은음절은울컥이란神이사는신전”이라고말한다.함께라는말에는따뜻한체온이숨쉬고,자음모음의합계는단순한자음모음에지나지않지만,자음모음의함께는어떤글자도다만든다.로빈슨크루소처럼무인도에사는사람에게는언어가필요없을는지도모르지만,둘이상의사람이모여살면언어가필요하다.우리는언어로서사물을인식하고,언어로서어떤사건과현상들을기록하고,우리는언어로서상호간의대화를나눈다.언어는일방적인것이아니라상대적인것이며,자기중심주의를버리고타자의이타성을인정하지않으면존재할수가없다.자음과모음을결합하면단순한자음과모음에불과하지만,이자음과모음에‘함께’라는공동체의힘을보태면새로운세상이열린다.왜냐하면함께는공동체의숨결이고물이며햇빛이고,함께라는이짧은음절에‘울컥’이라는민족정신,즉,전지전능한신이살고있기때문이다.
대한민국은자음과모음,즉,한국어로열리는세상이며,‘함께,울컥의대화엄의정신’이살아숨쉬는세상이다.인류의역사상전무후무한대유행병인코로나앞에서모두들다같이벌벌벌,떨고있을때,세평구둣방서21년동안구두5천켤레를고치고평생번3만3천평땅을기부한울컥씨,4년간모은10원,5백원짜리코묻은저금통을기탁한7살최울컥어린이,어려운데써달라고1백원,5백원짜리전달한취약계층울컥독거노인,행정복지센터찾아와1백만원내놓으며이름밝히지않은무명울컥씨,꼭필요한곳에쓰이길바란다며곰팡이핀지폐를내놓은폐지줍는굽은등울컥씨,바자회열어수익금1백59만원전한울컥고등학생,개인병원문닫고코로나치료를위해대구로달려가는울컥의료진,이위기잘넘기자고각체인점에힘한가마니씩지원해주는프렌차이즈울컥사장,임대료면제해주는울컥주,위험무릅쓰고밤낮코로나환자들돌보는울컥의사,울컥간호사등이“함께울컥,눈물을제조해”세계에서제일먼저전국토의국난극복의의지를불태우게한다.티끌모아태산을이루고,한마음--한뜻으로일치단결하여세계적인대재앙을극복하며,천하태평의화엄의세계를이루어낸다.
이서빈시인에게있어서의화엄이란시를통해몸과마음을정결히하고,내이웃을내몸처럼사랑하는것을말하고,궁극적으로는한마음--한뜻으로공동체사회의사랑과평화와행복을추구하는것을말한다.‘함께’라는사적인‘나’를버린‘함께’이며,그이타적인몰아의경지에서너와내가손에손을잡고앞으로나아가는것을말한다.따라서‘울컥’이란마음,그심리적인움직임은서로의마음을감동시키는것이며,그어떤고통과재난도두렵지가않다는뜻이된다.이서빈시인의영광은한국인의영광이며,한국인의영광은시인의영광이다.시인의영광은자음과모음이함께하는세상을탄생시키고,한국인의영광은너와내가함께하는세상을탄생시킨다.요컨대“가나다라마바사/가나다라마바사/슬픔찢고나온푸른휘파람”이“울컥나라국기에울컥울컥희망을펄럭”이게하고있는것이다.

이서빈시인의두번째시집인[함께,울컥]은그의첫시집인{달의이동경로}에이어서한국문학의경사이며,그인식의깊이와현상학적,혹은역사철학적인깊이를통해서세계문학의경지에올라서게되었다.대단히참신하고기발하며독특한발상이담겨있고,수직적인깊이와수평적인확산을통해서우리한국인들은물론,전세계인들의마음을울리게될것이다.“자음모음의합계는자음모음이지만/자음모음의함께는어떤글자도다만들수있지//함께는숨결이고물이고햇빛이지/함께라는이짧은음절은울컥이란神이사는신전이지”라는시구와“가나다라마바사/가나다라마바사/슬픔찢고나온푸른휘파람/울컥나라국기에울컥울컥희망을펄럭이고있네”라는시구를쓰기위해그는그얼마나많은시간과세월을투자하며,그토록어렵고힘든언어의산맥들과전인류의고전들이라는고산영봉들을찾아헤매고다녔단말인가?앞에도절벽이고뒤에도절벽이고,사지는부들부들떨리고기력이쇠잖아해지는고통과절망을감당해내면서도그얼마나그토록고귀하고위대한언어의혁명을꿈꾸어왔단말인가?
이서빈시인의한국어는다이아몬드이며,그의두번째시집인{함께,울컥}은다이아몬드의광산이다.다이아몬드는그희소성때문에사용가치와교환가치가세계최고가되지만,그러나이서빈시인의한국어,즉,다이아몬드광산은천문학적인그매장력을자랑한다.한국어는우리한국인들의영원한자산이며,그언젠가,그어느때는전인류의공용어가될것이다.
존재의역사는결의역사이고,결의역사는투쟁의역사이다.어느누구나“가나다라마바사/가나다라마바사/슬픔찢고나온푸른휘파람/울컥나라국기에울컥울컥희망”의깃발을펄럭이며,‘함께,울컥의대화엄의세계’를펼쳐보일수있는것은아니다.
시인만세,이서빈만세의세상이올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