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꽃 (나태주 대표 시선집 | 개정판 | 양장본 Hardcover)

풀꽃 (나태주 대표 시선집 | 개정판 | 양장본 Hardcover)

$13.00
Description
J.H CLASSIC 70권. 나태주 대표 시선집. 25년간 가장 사랑받은 광화문 교보문고 글판은 나태주 시인의 '풀꽃' 시구.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 시인은 이 시집 〈풀꽃〉이 '풀꽃' 시의 성공을 기념하고 기뻐하기 위해서 만든 선시집 형태의 책이라고 말한다.
저자

나태주

나태주시인은1945년충남서천에서출생했고,1963년공주사범학교를졸업했다.1964년초등학교교사로부임했고,2007년공주장기초등학교교장으로43년간의교직생활을마감하면서황조근정훈장을받았다.1971년《서울신문》신춘문예로등단하였고,1973년첫시집『대숲아래서』(예문관)를출간한이래『제비꽃연정』(문학사상사)까지46권의창작시집을출간했다.산문집으로는『시골사람시골선생님』,『꿈꾸는시인』,『날마다이세상첫날처럼』,『좋다고하니까나도좋다』,『부디아프지마라』등20여권을출간했고동화집『외톨이』,『교장선생님과몽당연필』,그림시집『사랑하는마음내게있어도』,『너도그렇다』,『너를보았다』,『나태주육필시화집』,『나태주연필화시집』등을출간했다.이밖에도『나태주시전집(4권)』,『나태주후기시전집(3권)』,선시집『추억의묶음』,『멀리서빈다』,『별처럼꽃처럼』,『꽃을보듯너를본다』,『지금도네가보고싶다』,『가장예쁜생각을너에게주고싶다』,『사막에서길을묻지마라』,『너와함께라면인생도여행이다』등총150여권의문학서적을출간했다.그런가운데『꽃을보듯너를본다』는국내에서52만부판매되는베스트셀러가되었으며일본과태국.인도네시아에서도번역출간되었다.
그동안받은상으로는흙의문학상,충청남도문화상,현대불교문학상,박용래문학상,시와시학상,편운문학상,한국시협상,정지용문학상,고운문화상,공초문학상,김삿갓문학상,소월시문학상,김달진문학상등이있고충남문인협회회장,충남시인협회회장,공주문인협회회장,한국시인협회심의위원장,공주문화원장을거쳐2020년부터는43대한국시인협회회장으로일하고있다.또한,2014년부터는공주시의도움으로‘나태주풀꽃문학관’을설립·운영하고있으며풀꽃문학상을제정·시상하고있다.그밖에지원하거나주관하는문학상으로해외풀꽃시인상,신석초문학상,공주문학상등이있다.

목차

시인의말 4

풀꽃·1 14
풀꽃·2 15
풀꽃·3 16
선물 17
아름다운사람 18
행복 19
부탁 20
멀리서빈다 21
시·1 22
시·2 23
황홀 24
꽃피는전화 25
꽃이되어새가되어 26
개양귀비 27
사는법 28
이가을에 29
산책 30
섬에서 31
선종 32
생명 33
명멸 34
황홀극치 35
사랑은언제나서툴다 37
눈부신속살 38
그날이후 39
몽당연필 40
너무그러지마시어요 41
울던자리 42
희망 43
시간 44
먼곳 45
뒤를돌아보며 47
좋은약 48
개처럼 49
나무를위한예의 50
여름의일 51
아내·2 52
완성 53
아내·1 54
서울,하이에나 55
강물과나는 56
바다에서오는버스 58
돌멩이 60
미소사이로 61
지상에서의며칠 63
사는일 64
하늘의서쪽 67
멀리까지보이는날 68
안개가짙은들 70
저녁일경一景 71
안부 72
기쁨 73
무인도 74
시인학교 75
제비꽃 76
서정시인 77
유리창 78
꽃잎 79
한밤중에 80
응? 81
딸에게 82
바람에게묻는다 83
에라 84
촉 86
오늘도그대는멀리있다 87
아름다운짐승 88
별리 90
사랑 91
붓꽃 92
악수 94
화이트크리스마스 96
꽃피우는나무 98
뒷모습 100
귀소 102
오늘의약속 103
눈부신세상 105
외할머니 106
대숲아래서 108
등너머로훔쳐듣는대숲바람소리 110
어머니치고계신행주치마는 112
우물터에서 114
겨울흰구름 115
노상에서 116
삼월의새 117
봄날에 119
초승달 121
빈손의노래 123
배회 127
돌계단 130
들국화 132
기도 134
숲속에그나무아래 136
가을서한·1 138
가을서한·2 140
다시산에와서 142
상수리나무나뭇잎떨어진숲으로 144
봄바다 145
달밤 147
메꽃 149
들길을걸으며 151
비단강 153
산수유꽃진자리 154
이름부르기 155
사랑하는마음내게있어도 156
내가꿈꾸는여자 158
서러운봄날 160
내가사랑하는계절 163
발문하나님다음가는창조자이숭원 166

출판사 서평

‘자세히보아야/예쁘다//오래보아야/사랑스럽다//너도그렇다.’스물넉자밖에되지않는단출한시입니다.그런데이시가독자들의가슴에들어가꽃이되고악수가되고샘물이된것입니다.그야말로감사하기짝이없는일입니다.이시집『풀꽃』은바로그‘풀꽃’시의성공을기념하고기뻐하기위해서만든선시집형태의책입니다.
---나태주[시인의말]에서

25년간가장사랑받은광화문교보문고글판은…나태주시인‘풀꽃’시구1위“자세히보아야예쁘다/오래보아야사랑스럽다/너도그렇다.”
시나브로25년째서울광화문교보생명본사외벽을장식해온‘광화문글판’에서시민들에게가장많은사랑을받은시구詩句다.교보생명은지난달4일부터한달간‘내마음을울리는광화문글판은?’을주제로온라인투표를진행한결과2012년봄에걸렸던나태주시인의시‘풀꽃’에서가져온시구가가장많은지지를받았다고14일밝혔다.2,300여명이참가해69개의후보문안중3개를고르는방식의설문에서나태주시인의‘풀꽃’은1,493표를얻었다.
나태주시인의‘풀꽃’에투표한한참가자는“8년간다니던회사에가족몰래사직서를낸뒤힘든시간을보내다가광화문을지나는버스안에서글판을보고저를기다리는가족들을생각하며많이울었다”면서“제말을들어줄이하나없을때광화문글판은다시일어설힘이돼주었다”고말했다.

_《경향신문》,박재현(기자)2015.10.14.자세히보아야/예쁘다//오래보아야/사랑스럽다//너도그렇다.----[풀꽃]전문

무심히지나치는/골목길//두껍고단단한/아스팔트각질을비집고/솟아오르는/새싹의촉을본다//얼랄라/저여리고/부드러운것이!//한개의촉끝에/지구를들어올리는/힘이숨어있다.----[촉]전문

남의외로움사줄생각은하지않고/제외로움만사달라조른다/모두가외로움의보따리장수.
----[시인학교]전문

다른아이들모두서커스구경갈때/혼자남아집을보는아이처럼/모로돌아서서까치집을바라보는/늙은화가처럼/신도들한테따돌림당한/시골목사처럼.

----[서정시인]전문아주오래전술자리에서그의아내가자궁을잃었다고내게말한적이있다.아내를어떻게대하느냐고물었다.학교일이끝나면교장관사둘레의꽃길을손을꼭잡고걷고,많은대화를나누며,밤에는반드시꼭끌어안고잠에든다고했다.성적관능과는거리가멀어보이는그의뜻밖의말에나는당황했다.정말그러느냐고하자자궁을잃은아내가안쓰러워서더사랑하게되었다고했다.거짓말을할줄모르는그이니사실그대로일것이다.그런아내를두고그가저승가까이갔다가다시돌아온것이다.그는자신의죽음을관조하는시를썼다.죽을고비를넘겼으니인생의도사가된것이다.「울던자리」는자신이중환자실에있을때가족들이슬픔에잠겨있던자리를연상하고쓴시다.그들의막막함을떠올리며“여러날그들은/비를맞아날수없는/세마리의산비둘기였을것이다.”라고했다.“산비둘기”라는구절이가슴을친다.자신의죽음보다가족들이겪을아픔과슬픔을걱정하는시인의자애로움에가슴이뭉클하다.「좋은약」은어떠한가?중환자실에널브러져있을때시인의부친께서절룩거리는다리로지팡이를짚고면회를왔다.부친의문병말씀중“세상은아직도징글징글하도록좋은곳이란다”라는말이좋은약이되어살아났다고한다.여기서도세상의모든것을긍정하는그의맑은시선과마음의힘을엿볼수있다.세상이징그럽도록좋은곳이라고생각하면저승문턱에서도살아나오리라.그날이후그의시는일상의행복을더많이노래하고이징글징글하도록좋은세상에존재하는기쁨을더진하게노래한다.그시들은참으로아름답고때로숭엄하며대부분고귀하다.그리고모두재미있다.징글징글하도록좋은세상에사는즐거움을흠씬맛보게해준다.「그날이후」는병원에서퇴원하고직장에서도퇴직한후몸과마음이작아진시인이아내를어린애처럼따라다니며아내와동행하는즐거움을이야기한다.2천5백원짜리잔치국수만먹어도배가부르는행복감을어디서얻을수있으랴.몽당연필은정겹고귀엽다.근검절약이생활화되어있는육이오세대에게볼펜깍지에끼워쓰는몽당연필은많은것을생각하게한다.초등학교에재직할때필통가득몽당연필을모았다고했다.아내에게내가그런몽당연필로보였으면좋겠다고시인은말한다.나보다십년연상인나태주시인.나도십년후에는몽당연필로보일수있을까?풀꽃하나를가만히들여다보지못하는나이니그건어려울것같다.심지어그는아내에게“개처럼”보이고싶다고「개처럼」에서말했다.맛있는것은구석진곳에가서먹는습관때문이다.십년후에는나도개처럼먹게될까?그렇지못할것같다.「완성」에서는아내와시인이각각반편으로살다보니하나로합쳐야완전한존재가된다고했다.스스로반편이될때부부는비로소온전한몸으로완성된다니,대단한발견이다.그단정하고고요한시「완성」을표구에새겨삶의귀감으로삼고,행복의시금석으로삼으려한다.집에밥이있어도나는/아내없으면밥을먹지않는사람//내가데려다주지않으면아내는/서울딸네집에도가지못하는사람//우리는이렇게함께살면서/반편이인간으로완성되고말았다.---「완성」전문타인에대한배려가깊은나태주시인은시인이라는존재에대해서도누구보다깊이이해한다.그두편의작품이「시인학교」와「서정시인」이다.시인을대상으로한시를무수히많이보았지만이렇게간명하게시인을표현한작품은보지못했다.시인은꿈이많고욕심이많고그래서자기밖에모르고그래서어린애처럼순수할수있다.그렇게순수한어린애의시각을지녔기에시인은자연의비밀스러운아름다움을발견할수있다.우리들은시인의어느일면만을보는데그는시인의전모를파악했고시인의일상적한계까지도슬기롭게이해하여그것을짧은시로압축해표현했다.참으로놀라운일이다.우리는많은것을가졌는데도늘불행하다고생각한다.그러나자연의천진한눈을가진시인은아주소박하고편안하게진정한행복이어떠한것인가를노래한다.그의시는자세히읽어야예쁘고,오래읽어야사랑스럽다.인생의진실,우주의진리는거창한이론이나기묘한논리에서오는것이아니라,단정하고고요하게세상을바라볼때저절로솟아나는것임을그의시가깨닫게한다.이러한발견과터득의기법은지구역사상어느누구도시도한적이없다.나태주시인만이이렇게했다.이로써그는하나님다음자리의창조자가되었다(이숭원서울여대교수,문학평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