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이 시집은 덩굴처럼 자라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덩굴은 다른 식물들과는 다른 방식으로 자란다. 하나의 덩굴에 다른 덩굴이 감기고 잎들은 서로 뒤엉켜 처음과 끝을 알아보기 어려운, 그런 성장이다. 어디까지 자라날 수 있을지, 뻗어가는 잎이 과연 어디까지 가게 될지 가늠할 수 없다. 이것은 이야기의 속성과 같다. 이순화의 『그해 봄밤 덩굴 숲으로 갔다』는 마치 덩굴같이 모여서 커지고 확산되고 열렬히 뻗어나가는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해 봄밤 덩굴 숲으로 갔다 (이순화 시집)
$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