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의 꽃들 9

사상의 꽃들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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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시인이자 평론가인 반경환이 쓰고 엮은 책으로 보다 새롭고 좀 더 쉽게 수많은 독자들에게 다가가기 위한 포켓북이라 할 수 있다. 기존의 유명한 시인들의 널리 알려진 작품이 아닌 그들의 신작시를 상세한 평가와 함께 감상할 수 있으며, 비교적 낯선 이름의 시인들의 작품도 함께 만나볼 수 있다.
저자

반경환

반경환은1954년충북청주에서태어났으며,1988년{한국문학}신인상과1989년{중앙일보}신춘문예로등단했다.반경환의저서로는{시와시인},{행복의깊이}1,2,3,4권,{비판,비판,그리고또비판}1,2권,{반경환명시감상}1,2,3,4권,{이세상에서가장아름다운명문장들}1,2권,{반경환명구산책}1,2,3권이있고,{반경환명언집}1,2권,{쇼펜하우어},{사상의꽃들}1,2,3,4,5,6,7,8,9,10권등이있다.
이{사상의꽃들}은‘반경환명시감상’으로기획된것이지만,보다새롭고좀더쉽게수많은독자들에게다가가기위한포켓북이라고할수가있다.사상은시의씨앗이고,시는사상의꽃이다.그는시를철학의관점에서이해하고,철학을예술(시)의관점에서이해한다.그의글쓰기의목표는시와철학의행복한만남을통해서,문학비평을예술의차원으로끌어올리는것이다.따라서반경환의문학비평은다만문학비평이아니라철학예술이라고할수가있는것이다.
시는행복한꿈의한양식이며,낙천주의를양식화시킨것이다.

목차

4_저자서문

1부

12_반칠환전쟁광보호구역
18_박준장마
24_유계자오래오래오래
30_김늘본명
38_김혁분늑대와함께춤을
46_박방희일기쓰는파리
50_조순희매미
54_조옥엽지구의동승객들
62_권예자나에게타협하다
68_이주남힘못
74_정재규세발낙지
80_김진열관
86_송찬호책베개
90_장인무양파
94_김순일가면
98_최서림시인의선물




2부

106_오현정아찔한질서
114_박금선도마
120_신혜진절벽
126_김종삼묵화墨畵
130_전민호해탈
134_이복규백제는쓸쓸하다
140_최혜옥블랙스완
146_정호승지옥은천국이다
150_이순희대기실
158_황인찬구관조씻기기
164_최병근굴뚝꽃
168_홍문식바보가됐다
176_신용목도하
182_기혁아지랑이
184_김미연베란다
190_권혁재엉겅퀴꽃




3부

196_김영수떠도는낱말들
206_송유미너는선물처럼내게왔다
210_이현채한여름밤의룩셈부르크
216_김광섭성북동비둘기
224_박주용동자승
226_김혜영마네의풀밭에서
234_서정란꽃구름카페
240_김도우문어
246_조재형할머니의컬러프린터
252_이문재소금창고
260_황지우너를기다리는동안
266_박언숙드라이플라워
272_김기택밥생각
278_이선희소금의밑바닥
284_김정원늦가을숲

4부

292_박은주무명씨의귀환
298_이수하수구
306_이은희피향정에들다
312_남상진미더덕
318_안지순흥부의외출
326_정해영꽃으로서다
334_어향숙약손
340_공광규걸림돌
346_채만희하회탈
352_한현수목청꾼
358_유홍준손
364_이향아캔버스에세우는나라
370_유채은야간학교
374_최승자악순환
378_홍명희순위의재구성

출판사 서평

사상의꽃들9권수록시인명단

반칠환,박준,유계자,김늘,김혁분,박방희,조순희,조옥엽,권예자,이주남,정재규,김진열,송찬호,장인무,김순일,최서림,오현정,박금선,신혜진,김종삼,전민호,이복규,최혜옥,정호승,이순희,황인찬,최병근,홍문식,신용목,기혁,김미연,권혁재,김영수,송유미,이현채,김광섭,박주용,김혜영,서정란,김도우,조재형,이문재,황지우,박언숙,김기택,이선희,김정원,박은주,이수,이은희,남상진,안지순,정해영,어향숙,공광규,채만희,한현수,유홍준,이향아,유채은,최승자,홍명희,62명

명시감상의예

천국은모든것이가능하고어느것하나부족한것이없는세계이고,지옥은모든것이부족하고어느것하나가능하지않은세계이다.대부분의인간들이자나깨나천국을소망하고있는데반하여,그러나정호승시인은“지옥은천국이다/지옥에도꽃밭이있고/깊은산에비도내리고/새들이날고/지옥에도사랑이있다”라고역설하며,“나이세상사는동안/아무도나를데려가지않아도/반드시지옥을찾아갈것이다//지옥에서쫓겨나도/다시찾아갈것이다/당신을만나/사랑할것이다”라고노래를하게된다.
그렇다.지옥은천국이다.지옥은최초의시인이자최후의시인인호머가잠들어있는곳이고,십자가에못박힌예수가살고있는곳이다.모든욕망과집착을다버린부처가살고있는곳이고,도덕군자들인맹자와공자가살고있는곳이다.
---정호승의[지옥은천국이다]에서

장마,태백의광부와태백사람들의슬픔이장마가되고,더이상그들의삶을방치하면한국사회전체가장마에휩쓸리게될것이라는경고가박준시인의시에는담겨있는것이다.
장마다,장마다.제몸통보다더큰울음의장마다!!
직관의천재,은유의천재,상징의천재----,이천재의힘이천둥과번개를동반한언어의장마를쏟아붓고있는것이다.
---박준의{장마}에서

책은앎(지혜)을생산해내고,앎은권력을생산해낸다.권력은부를생산해내고,부는명예를생산해낸다.이세상에서가장훌륭한나라는책의공화국이며,이세상에서가장행복한사람은책베개를베고겨울잠을자는사람이다.겨울잠은너무나도소중하고꿀맛같은꿈이며,수천년의시간이단한순간처럼지나간다.
송찬호시인은커다란덩치의곰이며,오늘도,지금이순간에도그의책의공화국에서책베개를베고이세상에서가장행복한꿈을꾼다.
---송찬호의[책베개]에서

봄,잔인한봄.‘저출산-고령화시대’를맞이한젊은이들에게봄은오지않는다.연애,결혼,출산,취업,내집마련,희망,취미,인간관계까지포기한‘N포세대’,할일은없고,해야될일은많다.권리는없고,의무만많다.꽃밭에가면철제침대에묶여있는젊은이들,아무런기약도없이슬픔에잠겨오줌을눈다.
오랜겨울,입원실같았던겨울,입원동의서를써준그가다녀갔지만,나의꿈은실현되지않는다.
아지랑이,현깃증,어지럽고,또어지럽다.
---기혁의[아지랑이]에서

유계자시인의상상력은‘오래오래오래’라는시간을붙잡고,과거와현재와미래를순회하며,그리고현재로서살아움직이게한다.‘오래오래오래’는과거이며현재이고,현재이며미래이다.‘오래오래오래’는외할머니의눈물비린내의시간이며,갯메꽃함성의시간이고,그리고기적의징검다리의시간이다.외삼촌은살아있고,만선의기쁨을안고,가장아름답고행복한고향으로돌아온다.
말과이미지의일치,말과삶의일치,시와삶의일치----.말의향연과이미지의향연과이야기의향연----.너무나도완벽하고너무나도극적인구성상의승리가유계자시인의[오래오래오래]의시적토대라고할수가있다.
----유계자의[오래오래오래]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