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몸과 마음과 말이 분리될 수 없듯 자연과 사람이, 물질과 정신이, 삶과 죽음이 서로 한 몸일 수밖에 없음을 시인은 역설한다. 효율성과 생산성의 테제에서 한 걸음도 비켜서지 못하는 톱니바퀴 같은 사회의 병폐를 진단하고 그 징후들을 복기하는 것이 시작의 동기라면, 근원적인 삶의 의미를 사유함으로써 죽음을 초월하고 극복하고자 하는 것이 시의 지향점이다. 시인에게 시란 관념적이고 추상적인 미학적 수사가 아니라 어디까지나 핍진한 삶에 대한 부름이고 응답인 것이다.
죽, 경전이 되기까지 (강우현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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