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경환명시감상은2008년제1,2권을출간하고,2022년반경환명시감상{사상의꽃들}제11권,12권을출간하기까지지난14년동안총16권에900여명의시를다룬기념비적명시감상!!?
수록시인명단
사상의꽃들11권
김도우최도선강익수정용기최금녀김병수김윤이반칠환김이듬오현정신혜진문성해
윤성택박방희박방희이명임지은문숙유계자이인원이선희김행석이인원이경
이관묵김은이병률김종겸김은한이나나태주김현지이수기혁길상호박형욱
박영이원형김선옥윤지양고재종이병연이정옥조성례조옥엽남상진이순화강정이
문숙정해영조순희김명이양선희박성우최서림김소형유성식이순희진순희현순애
정혜영이상61명
명시감상의평들
'문단의강준만'반경환,명시에열광하다
한국일보|입력2008.02.2818:29
반경환명시감상1,2-연합뉴스보도내용
'반경환명시감상'출간(서울=연합뉴스)현윤경기자=1988년한국문학신인상과1989년중앙일보신춘문예를통해등단한반경환(54)은시인,문학평론가를거쳐자칭'철학예술가'로활발히활동하고있다.
그가최근한국시풍경을오롯이보여주는두권짜리책'반경환명시감상'을내놓았다.
문태준,문인수,안도현,정호승,손택수,문정희,유안진,문혜진,송수권,장옥관등시인70여명의작품세계를신작시를중심으로소개하고비평했다.
무분별한이론의남용과막연한감상이아닌,비평의대상이되는시인과시에대한애정을담뿍담아쉬운글과정밀한논리,아름다운문장으로풀어냈다.
시공부를하는예비시인들은물론시인자신들도아찔하고깜짝스런놀라움으로멍멍해지는행복에빠질것이다.하느님은인간이행복해지기를바라시자만,숭고함에이르기를더바라시는것같다는생각을,왜반경환의명시감상을읽으면서하게되는지나도모르겠다.아마도시를통해서숭고함에이를수있다고믿기때문이리라.
----유안진(시인,전서울대교수)
?그는허수虛手아비로거론되는평단의기수가아니라실명實名으로거론되는反骨의표본적인물이다.1990년대부터이땅에논쟁문화를일으켰고,낙천주의사상을시에끌어들인최초의평론가다.특히계간시전문지{애지愛知}를창간하면서철학과인문환경론을토대로시분석법에독자적인코드를사용하여‘시의지형학’에새로운지평을열고있어주목된다.
----송수권,(시인,순천대교수)
메타차원에서는가차없는논쟁자의면모를보였던그가,텍스트차원에서는개개작품에대한한없는매혹을스스럼없이보여준다.이처럼좋은시편들앞에서그는,순한독자가되어,시신詩神들이던져주는목소리를우리에게즐겁게들려준다.그래서이책은한사람의비평가안에무기와악기가공존할수있음을뚜렷이보여주는첨예한물증이될것이다.
-유성호(문학평론가,한양대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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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바다,그푸른망망대해를항해하는가난한배한척,그배에홀로앉아외로운힘으로시의그물을힘껏던지는시인반경환!당신의영혼은지금배가고픈가.그렇다면오늘아침은반경환시인이우리의가난한밥상에정성껏차려올린싱싱한시의생선을맛있게배불리먹고스스로행복하라.
-정호승(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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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의교정본을읽다보니머리에이런말들이두서없이떠올랐다.비평문장의화려한축제,슬픈영혼을달래주는진혼곡,시와지적사유를향한편애의극치,애지중지,반경환이라는이름을단연애편지,욕망의전차…….
-안도현(시인,원광대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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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경환이읽어주는‘명시’엔한가지특별한점이있다.좋은시를‘찜’하되,달콤한주례사만잔뜩발라놓는것이아니라소금같은쓴소리도거침없이간쳐놓는다는것이다.이는,그의시에대한진정한애정이자,독자를위한올바른길라잡이의태도라할수있을것이다.
-문인수(시인)
명시감상의예
영원한청년은영원한처녀의무인도가되고,영원한처녀는영원한청년의무인도가된다.무인도는신천지이며,한쌍의남녀가전인류의조상이될수있는성지라고할수가있다.----나태주의[무인도]({사상의꽃들11권})에서
인내는불이고,불은[틀]이며,[틀]은우주발사체이다.이병률시인은[틀]은그가그의인내,즉,그의언어로쏘아올린우주왕복선이라고할수가있다.
----이병률의[틀]({사상의꽃들11권})에서
황새는날아서말의축제에참여하고,말은뛰어서말의축제에참여한다.거북이는걸어서말의축제에참여하고,달팽이는기어서말의축제에참여한다.굼벵이는굴러서말의축제에참여하고,바위는앉은채로말의축제에참여하고,모두들다같이“한날한시새해첫날에도착”했던것이다.
시의기적은새해첫기적이고,새해첫기적은모든기적의진원지이다.
----반칠환의[새해첫기적]({사상의꽃들11권})에서
김이듬시인의‘에튀드의시학’은‘사랑의시학’이며,그는이‘사랑의시학’을연주하며사랑의천리길을걸어간다.그대와함께라면폭풍과기근과역병도두렵지가않고,그대와함께라면그어떠한장애물도희망의날개를달고사뿐히건너갈수가있다.전쟁중에도결혼하고피난중에도아기를낳았듯이,“새벽은더이상푸른절벽이아니고/밤은더이상미완의종말이아니다.”웃음은희망이고환희이고삶의찬가이며,우리는이웃음으로늘새롭고행복한사랑의역사를써나간다.
----김이듬의[에튀드]({사상의꽃들11권})에서
정해영시인의[찡긋웃는다]는앞부분에서절반이상으로읽는그의이야기와절반이상에서마지막부분을읽는나의이야기,즉,이두개의이야기가마치격자소설처럼흥미진진하게전개되며,발단,전개,대단원이라는주제(인생여행)로끝을맺는다.이세상의삶은지구별로의여행이고,모든인생은시시하고비극적이지만,그러나우리는눈시울을붉히면서도찡긋웃을수밖에없는것이다.
----정해영의[찡긋웃는다]({사상의꽃들11권})에서
----반경환,{사상의꽃들}11권,도서출판지혜,각권,값10,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