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김새하의 이번 시집에서 ‘너’라는 존재는 자주 화자에 의해 호출되어 시적 무대 위에 놓인다. 대개의 경우 ‘너’는 이미 사라진 상태이며, ‘나’는 그런 ‘너’를 향한 그리움을 여러 오브제를 통해 감각적으로 전달한다. 위의 시도 마찬가지인데, 거기에는 현실의 일상적 피로를 토로하며 “도망가고 싶다고 눈빛을” 맞추던 연약한 존재로서의 ‘너’가 등장한다.
‘나’는 그런 ‘너’를 현실로부터 지키지 못했음에 죄책감을 느끼고 있으며, 그렇기에 돌아올 수 없게 된 존재 ‘너’를 끝없이 기다리며 “밤낮을 채운다”. 이 속에서 ‘나’가 느끼는 것은 고양이의 존재 양태로 비유되어진 “무엇에 매달려야 할까”라는 불안의 정서이다.
‘나’는 그런 ‘너’를 현실로부터 지키지 못했음에 죄책감을 느끼고 있으며, 그렇기에 돌아올 수 없게 된 존재 ‘너’를 끝없이 기다리며 “밤낮을 채운다”. 이 속에서 ‘나’가 느끼는 것은 고양이의 존재 양태로 비유되어진 “무엇에 매달려야 할까”라는 불안의 정서이다.
도망칠 수 없다면 (김새하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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