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극 항로

북극 항로

$10.44
Description
지혜사랑 시인선 265권. 애지문학회 회원들의 열일곱 번째 사화집이다.
저자

애지문학회

지혜사랑시인선『북극항로』(김정웅외)는애지문학회회원들의열일곱번째사화집-『나비,봄을짜다』,『날개가필요하다』,『아,공중사리탑』,『버거씨의금연캠페인』,『떠도는구두』,『능소화에부치다』,『엇박자의키스』,『고고학적인악수』,『혁명은민주주의를목표로하는가』,『유리족의하루』,『버려진다는것』,『어떤비행飛行』,『도레미파,파,파』,『굴뚝꽃』,『문어文魚』,『마당에호랑이가산다』에이어서-이된다.
강우현,강익수,권혁재,김군길,김도우,김명이,김선옥,김소형,김외숙,김정원,김정웅,김재언,김평엽,김형식,김행석,남상진,박영,박설하,박은주,박정란,사공경헌,손경선,신혜진,유계자,유안나,이국형,이미순,이병연,이선희,이원형,임덕기,이희은,정가을,정해영,조성례,조순희,조영심,조옥엽,최병근,최윤경,허이서,현상연,현순애등43명의시인들은서정시를쓰는시인도있고,자유시를쓰는시인도있다.정신분석학적인측면에서시를쓰는시인도있고,자연과학적인측면에서시를쓰는시인도있다.낙천적인시인도있고,회의적인시인도있다.저마다제각각사상과취향이다르지만,그러나모두가다같이우리인간들의행복한사회를꿈꾸며,‘시인만세’인시세계를열어나간다.

목차

|애지문학회제17집|
『북극항로』를펴내면서 5

1부

강우현|파쇄외1편 12
강익수|사람과돌의간극외1편 16
권혁재|밤도계읍을지나며외1편 18
김군길|너는꽃이다외1편 20
김도우|몸살외1편 24
김명이|목장카페외1편 27
김선옥|빈집외1편 31
김소형|공명외1편 34
김외숙|끈목외1편 37
김정원|(화)접도외1편 39
김정웅|산책외1편 42

2부

김재언|사람을한다외1편 48
김평엽|에스프레소와아다지오외1편 50
김형식|애호박외1편 52
김행석|아카시아꽃외1편 54
남상진|평형수외1편 56
박영|멸치외1편 60
박설하|화요일의목록외1편 64
박은주|혀의자각몽외1편 67
박정란|왜너까지그래외1편 70
사공경현|사색의방식외1편 73
손경선|감의노래외1편 75

3부

신혜진|어떤미투외1편 78
유계자|눈사람에덴외1편 81
유안나|장롱속포효외1편 85
이국형|노래를듣다가외1편 89
이미순|허기외1편 91
이병연|사구식물외1편 94
이선희|거울속의사막외1편 96
이원형|담뱃불이외1편 99
임덕기|태생적밤벌레외1편 101
이희은|혼잣말외1편 103
정가을|최저임금외1편 105

4부

정해영|응시외1편 108
조성례|즐거운제사외1편 112
조순희|홍매루낮달사용설명서외1편 114
조영심|별빛실은그잔바람은
어떻게오실까외1편 118
조옥엽|착불,택배가도착했어요외1편 120
최병근|문제들외1편 122
최윤경|관계외1편 124
허이서|사이외1편 126
현상연|어미소의이별외1편 130
현순애|봄바람외1편 133

명시감상|반경환의명시감상-장옥관,김기택,김정웅,정해영,현순애의시|반경환 137

출판사 서평

이책에대하여

이어렵고힘든시기에시란무엇인가를생각해본다.춘래불사춘出來不似春.봄이왔지만봄이오지않았다.
우크라이나전쟁에서비롯된미국을비롯한유럽과소련과중국과의극단적인대립과갈등,자원전쟁과보호무역주의,저출산-고령화의덫,세계일등국가와문화선진국의길은더욱더요원하기만하다.
북극항로,북극항로,이상낙원으로가는가장빠른길,불가능하기때문에반드시가야만하는길을향하여43명의시인들이가장힘찬돛을올렸다.
-애지문학회제17집『북극항로』를펴내면서

바다를깨뜨려//나아가야하니까/배가달려야하니까/개척한다는것은/결국은/
누구에게는등을보여야하는일
-김정웅,「북극항로」부분

쉽고빠른길,즉,‘수에즈운하’로가는길은함께가는길이고,어렵고힘든북극항로로가는길은등을돌리는길이다.만인들의의사에반하는길은등을보이는길이고,등을보이는길은이세상에서가장어렵고힘든길이다.
김정웅시인의“나침반이N극을잃은낯선북극”:가장고귀하고위대한꿈을꾸는자는명예에살고명예를위해죽는자이며,그는끝끝내그북극항로를황금노선으로개척해내고만다.

무겁고완강한돌이/미풍에날릴때까지/두드리고매만지고/쪼갠흔적으로//예술인줄몰라/예술이된돌//헝클어진머리카락을/슬쩍쓸어올리고있다
-정해영,「응시」부분

하지만,그러나「응시」의진짜주인공은돌도아니고,조각가도아니다.소설속의소설을격자소설이라고부르듯이,「응시」의진짜주인공은그조각가에게천재성을부여한시인인것이며,정해영시인은그‘응시’를통해서“예술인줄몰라/예술이된돌”처럼,“헝클어진머리카락을/슬쩍쓸어올리고”있는것이다.응시는대상을바라보는힘이고,응시는대상을사유하는힘이며,이두힘의결합에의하여최고급의「응시」가탄생하게된것이다

봄물결출렁이는/목덜미붉은어린사월이초상/수채화로완성하고/홀연히떠나가는화공이다//싱싱하게물오르는오월이년엉덩짝그리며/지느러미에근육만들고있다는/풍문,/뜨겁다
-현순애,「봄바람」부분

현순애시인은무정형의「봄바람」을인간화시키고,그봄바람을너무나도엄청난‘성의향연’의주인공이자명품인간으로변모시켜,이세상의최고급의‘성의향연을연출해놓는다.현순애시인은하늘도감동하고,시신詩神마저도감동할만한명시名詩,즉,「봄바람」의시인이라고할수가있다.

반도체는/인간이만든최고의예술품/인공지능시대의꽃이요시다
-김형식,「반도체」부분

내몸을함께살아줘서고맙다/내아픔견뎌준내사랑고맙다/제몸의생살갈가리찢고나서야고맙다고/비로소환하게가슴여는가시연꽃
-최윤경,「가시연꽃」부분

-김정웅외『북극항로』(애지문학회사화집),도서출판지혜,값10,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