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의 카톡 (변방 38집)

돌의 카톡 (변방 38집)

$10.37
Description
대한민국 울산에서 11명(박종해, 신춘희, 강세화, 문영, 임윤, 장상관, 황지형, 이강하, 박정옥, 강현숙, 김려원)의 ‘변방 동인들’이 제38집 『돌의 카톡』을 쏘아 올린다.
저자

변방동인

대한민국울산에서11명-박종해,신춘희,강세화,문영,임윤,장상관,황지형,이강하,박정옥,강현숙,김려원-의‘변방동인들’이제38집『돌의카톡』을쏘아올린다.“시작없는끝”,“끝없는시작”의“돌의카톡”으로언어의혁명을이룩하고,이언어의혁명을통해서한국현대시의새역사를쓰고있는것이다.

목차

|차례|

책머리에 5

박종해

신발에대한경배외5편 12
폭염 13
허무의점하나 14
세상의안과밖 15
만추晩秋의길을가며 16
병영성을거닐며 17

신춘희

가방외6편 20
애틋해서나는운다 21
그래서나만자꾸쓸쓸해진다 23
수족관 25
장마 27
그러니사랑하세요 28
머나먼,세속도시 29

강세화

정자항외6편 32
나이생각 33
당초문唐草紋 34
억새꽃 35
초록이우거지면 36
우두커니 37
꽃지는시간 38

문영

돌의카톡외5편 40
암각화의말 41
시월이돌아본다 42
푸른점하나,볼짝-김환기화가‘하늘과땅24-Ⅸ-73#320’앞에서 43
돌에대하여 44
간절곶바다에서 46

임윤

이태원불빛외6편 48
주꾸미의집 49
숨겨진상처 50
오월의장미는다시피는데 51
새벽시내버스 53
회화나무의침묵 54
기압에대하여 55

장상관

몸부림이다외6편 58
암암암백혈구 60
횡단보도에서 61
다육이 62
기억의기하학 63
씨 64
자미원 65

황지형

블록마다나오는시절이외6편 68
도르래와목걸이가 72
제인오스틴연필세트 75
어순은안녕하십니까 79
가방 81
사과 84
기적소리 86

이강하

슬프도록아름다운세계외6편 90
장생포 92
루꼴라그리고 94
여미지식물원에서 96
빗방울 98
새그림 99
낙조 101

박정옥

먹다버린2월외4편 104
어디있냐구요-반죽의세계- 106
괭이밥 108
변신 110
당신의마일리지 111

강현숙

코끼리다리가끝없이길어진다면외6편 114
비누가거품으로변하는시간 120
벚꽃이날려쌓여가는시간
비가비껴서날리는시간
모래는모래를밀어내겠지만 123
너는꽃이구나,분명하게 125
수목원 128
시든꽃 130
물푸레나무 132

김려원

월요일전시회외6편 136
밟히는초록 138
5밀리내외 140
후회氏 142
도마도 143
식물성불면 145
굿모닝좋은아침 147

변방연혁 149
시인들소개 152

출판사 서평

우주도둥굴고,지구도둥글고,그모든것이다둥글다.중심도없고,주변도없다.시작도없고,끝도없다.모든것이가고모든것이되돌아오는곳에서우리인간들은시작과끝,중심과주변을나누지만,그러나언제,어느때나혁명은일어난다.
혁명은언어의혁명이고,언어의혁명은시의혁명이다.대한민국울산에서11명----박종해,신춘희,강세화,문영,임윤,장상관,황지형,이강하,박정옥,강현숙,김려원----의‘변방동인들’이제38집『돌의카톡』을쏘아올린다.“시작없는끝”,“끝없는시작”의“돌의카톡”으로언어의혁명을이룩하고,이언어의혁명을통해서한국현대시의새역사를쓰고있는것이다.

자,이제부터머물거나구르거나
시작이야
시작은끝이없어
시작은끝이없는시작이야
시작이라말하면시작은사라져
시작은시작하지않은말이야

자,이제부터멈추거나섰거나
끝이야
끝은시작이없어
끝은시작하지않아
끝은시작이없는끝이야
끝이라말하면끝은사라져
끝은끝나지않는말이야

자,머물거나구르거나멈추거나섰거나살거나죽거나
시작없는끝이야끝이없는시작이야자,돌의카톡이야
-문영,「돌의카톡」전문

문영시인의「돌의카톡}:시작이라고말하면시작은사라지고,끝이라고말하면끝은사라지지만,그러나시작과끝은둥근원의그것과도같다.시작도없고,끝도없다.중심도없고,주변도없다.
내가서있는곳이세계의중심이고,나의시는전인류의애송시가될수도있다.나는대서사시,즉,「돌의카톡」의영원한주인공이고,나의행복론은만인들의존경과사랑을받는다.


내스무살즈음에어머니가떠주신스웨터/얘야,어서입어봐라,날이몹시차구나/떠나신네아빠의것을풀어서다시짰다//머리에씌우고,두팔을껴주고/따스한털가슴쓸어내려주면서/아이구,이게누구야,신혼의내신랑같구나
-신춘희「애특해서나는운다」부분

거북이책이토끼책에게감동을준다면
서로같이,오래오래
우리바다를지켜내지않을까
-이강하,「장생포」부분

‘목요일에전쟁이났어요/저는모든하루가목요일로시작해요’//우크라이나학생의말이/출입문을열고온다//카페가젖었다
-박정옥,「먹다버린2월」부분

후회氏가나타나면다들외면한단다.
 
그의징후를얘기하는건어느집안에서나금기사항이라낮밤피해다니는데도이유를불문,불문을곡직하고찾아온단다.문서끝자리에이름석자를빌려주거나섣부른단호함이뛰어든결정들,그런일엔어김없이나타나는
 
노상아우성후회氏
 
후회氏를앉혀놓고잔을드는데문득,지난일을말소시키자고투덜대는후회氏.후회氏는모든후회氏의집결지라서오랜가장의약점이면서오랜아내의효율적공격력이라서잔을내려놓는데문득,돌이킬수없는발을걸고넘어지며뒤엉키는후회氏
 
한때는재바른결정을했다는거니까빛나는확신이있었다는거니까
오래앓은후회氏를곁에서지켜온건언제나후회氏니까
후회氏는변함없이오늘의방문자니까후회氏는바로당신이니까
-려원,「후회씨」전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