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탁경자 시인의 첫 시집 「어초장」은 시와 삶, 그리고 사람을 대하는 사랑의 자세를 반듯하게 잘 드러내고 있다. 그의 시작법은 시를 위한 시를 억지로 치장하는 가식이 아닌, “누군가의 그림자에 불과한”(「물집」) 삶과 그리고 “먼바다를 가기 위해/ 그물에 탑을 달고”(「바다의 노인」) 있는 사람에 대한 진지한 접근에서 비롯되고 있어서 시가 가볍거나 추상적이지 않다. 더 나아가서는 서사의 한 축을 서정의 진경으로 확장시켜 시의 의미를 걸러내는 침착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시와 삶, 그리고 사람을 근본적으로 사랑하는 탁경자 시인이 “시의 추를 던지며/ 별을 낚는” 「어초장」의 시집에서 “새벽을 수선하고 있는 수선화/ 꽃이 세상을 피우고 있는 거다”(「수선화」)와 같은 수준 높은 작품들이 “끙”하고 시의 무게를 내려놓는 것을, 때로는 편하게 때로는 아프게 획득해낸다는 사실을 마주치게 된다.
- 권혁재, 시인
시와 삶, 그리고 사람을 근본적으로 사랑하는 탁경자 시인이 “시의 추를 던지며/ 별을 낚는” 「어초장」의 시집에서 “새벽을 수선하고 있는 수선화/ 꽃이 세상을 피우고 있는 거다”(「수선화」)와 같은 수준 높은 작품들이 “끙”하고 시의 무게를 내려놓는 것을, 때로는 편하게 때로는 아프게 획득해낸다는 사실을 마주치게 된다.
- 권혁재, 시인
어초장 - 지혜사랑 시인선 2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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