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천히 가는 시계 (양장)

천천히 가는 시계 (양장)

$13.00
Description
“나태주 시인 × 하록 작가의 깊은 공명”
나태주 시인의 『천천히 가는 시계』는 시인이 직접 “온고지신溫故知新의 어울림”이라 표현했듯, 시와 그림이 서로를 보완하면서도 각자의 독립적인 세계를 지닌 작품집이다.
널리 알려진 대표작보다 초기 시집에 숨어 있던 작품들과 비교적 덜 알려진 시들을 중심으로 선별해, “마치 새로운 시집을 만나는 느낌”을 주도록 구성했다. 시인은 완성된 그림을 다시 마주하며 “그림이 전혀 새롭고 신선했고, 시와 어울리면서도 스스로 하나의 세계를 이루고 있었다”고 회고한다.
그림을 맡은 하록 작가는 “이 책의 뼈대는 시였다”고 말한다. 이미 완성된 거장의 시를 그대로 옮기기보다, 자신에게 깊은 울림을 준 작품들을 골라 시를 뼈대로 삼고, 그 위에 감정을 덧입혔다. 『천천히 가는 시계』는 국민 시인 나태주의 시 세계를 새로운 시선으로 다시 만나는 자리이자, 시와 그림이 조용히 공명하는 한 권의 예술서다.
시와 그림이 함께 빚어낸 깊고 따뜻한 만남이 독자들을 찾아간다.
저자

나태주

저자:나태주
나태주시인은1945년충남서천에서태어나1963년공주사범학교를졸업했다.1964년부터43년간초등학교교직에몸담았으며,2007년공주장기초등학교교장으로정년퇴임했다.
1971년서울신문신춘문예로등단한이후,1973년첫시집『대숲아래서』를출간했다.이후창작시집과시화집,시선집,산문집,동화집등250여권의문학저서를펴냈다.그중시선집『꽃을보듯너를본다』는국내외판매100만부에육박하며,일본·중국·대만·태국·필리핀·인도네시아등여러나라에서번역출간되었다.
교직퇴임이후에는공주문화원장과한국시인협회장을역임했으며,2014년부터공주시의지원으로‘나태주풀꽃문학관’을설립·운영하고있다.또한‘풀꽃문학상’,‘풀꽃동시상’,‘해외풀꽃시인상’을제정해시상하고있다.대중음악에방탄소년단의열풍이있었고,소설에한강의열풍이있었다면,시에는나태주의열풍이있었다고할수있다.
나태주의「풀꽃」은유재석,방탄소년단제이홉,블랙핑크지수,이종석,임영웅,솔비,송혜교,박보검,김혜수등수많은대중문화인사들뿐아니라전국민의사랑을받은애송시로자리잡았다.
시선집『꽃을보듯너를본다』는일본·중국·대만·태국·필리핀·인도네시아등으로번역출간되었고,누적판매100만부를돌파하며나태주시인을명실상부한‘국민시인’으로만들었다.
나태주의시는이제한류문화와함께전세계로조용히,그러나깊게울려퍼지고있다.

목차


시인의말4
작가의말6

1부
너없는날13
아침14
이가을에19
먹물21
너를향하여23
빗소리25
우울27
굴뚝모퉁이29
겨울농부32
향기없음이35
안개가짙은들37

2부
아침부터41
어떤얼굴43
돌멩이45
시인학교47
선종49
11월51
꽃그늘53
혼자서55
오늘의약속57
사랑하는마음내게있어도60

3부
매화꽃아래65
목소리듣고싶은날67
금세69
사는법71
산73
너가다가75
산수유77
가을편지81
풀꽃183
방관자85
그리움87
천천히가는시계88

출판사 서평

대중음악에방탄소년단의열풍이있었고,소설에한강의열풍이있었다면,시에는나태주의열풍이있었다고할수있다.
나태주의「풀꽃」은유재석,방탄소년단제이홉,블랙핑크지수,이종석,임영웅,솔비,송혜교,박보검,김혜수등수많은대중문화인사들뿐아니라전국민의사랑을받은애송시로자리잡았다.
시선집『꽃을보듯너를본다』는일본·중국·대만·태국·필리핀·인도네시아등으로번역출간되었고,누적판매100만부를돌파하며나태주시인을명실상부한‘국민시인’으로만들었다.
나태주의시는이제한류문화와함께전세계로조용히,그러나깊게울려퍼지고있다.

북한에는김소월이있고,경상도에는박목월이있다.전라도에는영랑이있고,공주에는나태주가있다.모두가다같이국민시인이자한국문학의영원한별들이라고할수가있다.
그리스에는호머가있고,영국에는예이츠가있다.독일에는하인리하이네가있고,프랑스에는보들레르가있다.이제대한민국에는‘풀꽃시인나태주’가있다고우리한국인들은너무나도자랑스럽고기쁘게말해야할때가온것이다.
―반경환,문학평론가

“나태주의시라는뼈대에,하록의감각적인살을입히다”
대시인과젊은화가의파격적인조우,그온고지신(溫故知新)의미학

거장의세계를재해석하는하록작가의용기

하록작가는단순히시를묘사하는보조적그림에머물기를거부했습니다.거장의시를견고한‘뼈대’로삼고,그위에서자신이느낀울림을‘살’로붙여독립적인예술작품을탄생시켰습니다.나태주의텍스트가하록의감각적인시선을통과해현대적인회화로재탄생하는순간입니다.

나태주시인이고백하는‘기분좋은당황함’

반평생수많은시화집을낸나태주시인조차하록작가의신선한화풍에당황하며출간을망설였습니다.그러나완성된조화를마주한뒤,시인은자신의‘낡은안목’을기쁘게고백했습니다.시와어울리면서도그림자체로빛나는이결합은익숙한문장에전례없는생명력을불어넣었습니다.

유명한‘풀꽃’너머,구석진곳에숨겨진명시들의외출

누구나아는시만담지않았습니다.하록작가는시인의초기작부터최근작까지샅샅이뒤져자신에게가장큰울림을주었던‘숨겨진보석’같은시들을발굴했습니다.시인조차“새로운나의시집같다”고감탄할만큼,하록작가의안목으로나태주의시세계를새롭게재구성했습니다.

책속에서

천천히,천천히가는시계를
하나가지고싶다

수탉이길게,길게울어서
아,아침먹을때가되었구나생각을하고

뻐꾸기가재게,재게울어서
어,점심먹을때가지나갔군느끼게되고
부엉이가느리게느리게울어서
으흠,저녁밥지을때가되었군,깨닫게되는
새의울음소리로만돌아가는시계

나팔꽃이피어서
날이밝은것을알고또
연꽃이피어서해가높이뜬것을알고
분꽃이피어서해가졌음을짐작하게하는
꽃의향기로만돌아가는시계

나이도먹을만큼먹어가고
시도쓸만큼써보았으니
인제는나도천천히돌아가는
시계하나쯤내몸속에
기르며살고싶다.
-「천천히가는시계」전문

남의외로움사줄생각은하지않고
제외로움만사달라조른다
모두가외로움의보따리장수.
-「시인학교」전문

가지말라는데가고싶은길이있다
만나지말자면서만나고싶은사람이있다
하지말라면더욱해보고싶은일이있다//

그것이인생이고그리움
바로너다.
-「그리움」전문

아프지만다시봄

그래도시작하는거야

다시먼길떠나보는거야

어떠한경우에도나는
네편이란다.
-「산수유」전문

자세히보아야
예쁘다

오래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그렇다
-「풀꽃」전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