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르바나 바게트 (유종인 시조집)

니르바나 바게트 (유종인 시조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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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유종인의 시조는 화려한 수사보다 절제된 언어를 선택한다. 그래서 그의 시는 빵처럼 담백하고 숭늉처럼 은은하며, 오래 음미할수록 깊은 맛을 전한다. 『니르바나 바게트』는 사물을 통해 삶을 읽고, 일상을 통해 깨달음을 길어 올리는 시조집이다. 바쁜 일상 속에서 잠시 걸음을 멈추고 자신과 삶을 돌아보게 하는 마음의 양식이 되어 준다.

"사물을 통해 삶을 읽는 '사물시조'"

유종인 시인의 네 번째 시조집 『니르바나 바게트』는 우리 주변의 평범한 사물에서 삶의 본질을 발견하는 시조집이다. 숭늉, 바게트, 책갈피, 육교, 우산, 비누, 목도장, 접시, 바위, 복숭아…. 시인은 익숙한 사물을 오래 바라보며 그 안에 깃든 시간과 생명, 관계와 공존의 의미를 길어 올린다. 하나의 사물은 하나의 시상이 되고, 하나의 시상은 삶을 성찰하는 철학으로 이어진다. 평범한 사물을 존재의 언어로 바꾸어 내는 '사물시조'의 미학이 이 시집 전반을 관통한다.


"삶 속에서 길어 올린 깨달음의 언어"

이 시집에서 '니르바나'는 종교적 이상향이 아니라 오늘을 살아가는 삶의 자세이다. 표제작 「니르바나 바게트」의 담백한 빵은 욕심을 덜어 낸 삶을, 「숭늉」은 오래 견딘 시간의 깊이를, 「책갈피」는 납작하게 눌린 잎사귀에서 되살아나는 생명의 시간을 보여준다. 시인은 거창한 진리를 말하기보다 일상 속 작은 알아차림을 통해 비움과 충만, 소유보다 나눔의 가치를 조용히 일깨운다. 담백하지만 오래 음미할수록 깊은 맛을 전하는 시조들이다.


"4부 80편의 시조, 그리고 한 편의 산문"

『니르바나 바게트』는 4부, 80편의 시조와 1편의 산문으로 구성되어 있다. 시집의 마지막에 수록된 산문은 작품 세계를 이해하는 또 하나의 열쇠다. 장터에서 만난 노인과 부추꽃, 아욱꽃을 둘러싼 기억은 시인이 왜 사물을 오래 바라보는지, 왜 평범한 것들 속에서 삶의 진실을 발견하는지를 들려준다. 시조와 산문은 서로를 비추며 '깨달음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가장 가까운 일상 속에 있다'는 시인의 문학세계를 더욱 깊이 보여준다.
저자

유종인

유종인시인은인천에서태어나1996년《문예중앙》신인상(시부문),2002년《농민신문》신춘문예,2003년《동아일보》신춘문예시조부문에당선되며작품활동을시작했다.2011년에는《조선일보》신춘문예미술평론부문에당선되었다.
시집으로『그대를바라는일이언덕이되었다』등이있으며,시조집으로『얼굴을더듬다』,『답청』,『용오름』이있다.또한미술서『조선의그림과마음의앙상블』등을출간했으며,지훈문학상과김상옥문학상등을수상했다.
유종인시인의제4시조집『니르바나바게트』는그의몸과마음으로쓴‘깨달음의시’이며,우리한국인들이일용할마음의양식이라고할수가있다.

목차

시인의말5

1부액체금속의봄

숭늉12
빗소리는엿들어야13
니르바나바게트14
책갈피15
중간색16
불가마사우나17
시래기,품사品詞를부르다18
빙렬氷裂19
산불과구유20
풍등風燈21
아우라aura22
엄지척!24
노루발장도리에관한백서25
기도처26
모탕의계절27
섬과섬사이28
만보계29
겨울호수30
변방에서31
하늘의하청32

2부그대는죽마를차고

굴34
육교35
연리지連理枝36
폭우뒤끝37
즐거운블랙홀38
극명40
작약이후41
휜다42
어떤도반道伴44
호식好食45
우산46
대추,물들다47
오가리48
가락시장대봉시빛깔로는49
시간의탐구50
지난술51
번짐52
징53
징검돌54
라디오라디오56

3부건달바

건달바乾達婆58
비누59
보시普施라는말60
고요한소스라침62
술,쑤어먹다64
샴쌍둥이시인65
도가되겠네66
숯부작67
춘니春泥68
종소리69
동화同化70
목도장71
낭송72
맥박74
피75
저마음76
청시靑枾77
늦여름78
접시79
복숭아80

4부바위의만년긍정

웃기는바위82
바위의어부바83
기도의방식84
저가을늦꽃85
맨발로걷기86
당黨88
산메기90
봄의연장통91
연밥92
어싱93
율마94
흠과欠果를사다95
잠복기96
복륜覆輪을위하여98
신발밑창에사는눈99
고라니100
산수문전山水文塼을보다102
괴색壞色103
태양과분수104
은입사銀入絲105

산문┃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