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 그 길을 함께 걸었네 (장순 에세이)

누군가 그 길을 함께 걸었네 (장순 에세이)

$16.12
Description
작가의 일상과 단상들이 고스란히 들어있는 장순 에세이 『누군가 그 길을 함께 걸었네』. 이 책은 자유분방하다. 장순 작가의 자아를 들여다볼 수 있다. 감추는 것 없이 솔직하고 단출하게 내면을 풀어내는 작가의 마음을 속속들이 알 수 있다.

북 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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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장순

저자장순작가는자유로운영혼이다.멈추지않는다.안주하려고도하지않는다.대화하기좋아하며거리낌없이단어와문장들을툭툭던져놓는다.아직도목마른듯우물을파고또판다.
시집〈철지난첫사랑〉에세이로는〈시간의흐름과공간을바라보는시선〉〈내머릿속의미친개한마리〉〈내머릿속의또다른나〉장편소설로는〈축제는끝나지않았다〉〈바퀴벌레와춤을〉〈슬픈고백〉〈하늘의아들〉외
다수의작품이있다.

목차

애피타이저

한걸음
두걸음
세걸음
네걸음
다섯걸음
여섯걸음
일곱걸음
여덟걸음
아홉걸음
열거름

출판사 서평

내일을오늘이라고사칭해버리는장순작가의‘일상과단상’

에세이『누군가그길을함께걸었네』는장순작가의일상과단상들이고스란히들어있다.그어떤꾸밈도없다.화려하게문장을이어나가거나군더더기를담지않았다.누구나한번쯤생각해보았을법한이야기를그리길지도짧지도않게그려놓았다.

마치데자뷔같은오늘을걷고또내일을오늘이라고생각하며걷기도하지만나름의절제가있다.장순작가는거짓을말하지않는다.하루를온전히받아들인다.그리고하루를날로먹기도한다.그러면서누군가와함께걷는다.걷다가지치면쉬어가는순수함이고스란히담겼다.

이책은자유분방하다.장순작가의자아를들여다볼수있다.감추는것없이솔직하고단출하게내면을풀어내는작가의마음을속속들이알수있다.작가는불면의밤을보낸다.행복이든슬픔이든거부하지않는다.모두인정하면서나름공간을저울질하기도한다.가만히들여다보면삶이있다.

인정해야함을알면서도인정하기싫은현재를살아가는이들의메말라가는감정을일깨우는잔잔한흐름이되어줄것이다.

출판사서평

일상과단상속으로,또는과거와미래로


“한걸음,두걸음걸어보았습니다.때로는골목길도걸었고,때로는오솔길도걸었고,가파른산행도했습니다.때로는지치는길도걸었습니다.길은하나로통합니다.어쩌면생각하기에따라서여러갈래로뻗어나갈수도있습니다.이길은내가걸어온길입니다.또누군가가걸어가야할길입니다.하지만이길은이정표가없습니다.”-애피타이저에서

이정표가없는길.우리가가야할길이다.지금도계속걸어가고있는길이다.그래서미래는늘불확실하다.그러면서도우리는걸어가야한다.물론걷다가지치면쉬어가야하겠지만.뛰기도하고,방바닥에서뒹굴기도하면서작가는그렇게하루를걷는다.
시간을탓하기도하면서시간여행자라고우기고공간이동과순간이동을꿈꾸는작가는순박하기이를데없다.
사소한것에도안절부절못하고소심해졌다가도한순간훌훌털어버리고마는작가는담담하게잊었다고말한다.깨진기억을찾아퍼즐을맞추는모습이안타깝기도하면서절대짜깁기를하지않는집요함이처절해보이기도한다.기억을잃지않기위해그는항상누군가와걷기를원한다.상실을누군가가기억하고말해주기를원하는것이다.
작가는문장을풀어놓지않는다.문장을잡고놓아주려하지않는다.문장을단어로,자음과모음으로늘어놓다가다시단어로문장으로되돌려놓는다.

‘때로는미래를걷는다.’
이곳도저곳도아니다.작정하고미래를걷는다.작가는미래를오늘로옮겨놓는다.그는어처구니없이돌아가는맷돌이다.그렇게시간을갈아낸다.

불면과느림,흐름의상관관계속에서

멈춤을바라보는시각이남다르다.
“취하고싶어서취한것은아니다.시작은내가아닌내가되기위해서였을것이다.내겐도피처가필요했고나는나를망가뜨리는것인지도모른채무작정자신을회피했다.그리고흐트러진나자신을보면서실없이웃어버렸고외면했다.어디에서부터잘못된것인지도모른채.상대없는상대에게하소연하고있었다.바보같으니.”
작가는멈추는법을안다.그렇기에자신을바라보는시각을지니고있다.
작가는자신을‘나아닌나’로표현하기도한다.그것은스스로가멈춤이다.그러면서도그속에는흐름이있다.
어떻게하면그에게좀더가까이다가갈수있을까?애써다가가지않아도된다.어느순간그는스스로가까이다가온다.삶의본연을알고싶고또말하고싶기때문은아닐까?
하루도빠짐없이찾아오는불면속에서그의아픔을알수있다.느림과흐름과멈춤사이에서어쩔수없이받아들여야하는고통!그러나장순작가는이미받아들였기에담담할수있다고말하곤한다.
장순작가의흐름을따라가다보면무작정이아니라는것을알수있다.자신을사랑하고,자신에게선물을해주기도한다.그리하여가볍지도무겁지도않은단상을풀어낼수있다.장순작가의단상에서초월을느낄수없지만분명초월은있다.
장순작가는자신이단순하다고말한다.그는또복잡한것을싫어한다.그래서그의단상이더끌리는지도모르겠다.그와함께걷다보면알게될것이다.장순작가는불면의밤을보내고난뒤에는꼭거울을본다고했다.그리고아무렇지않게‘얼굴이퉁퉁부었다.’라고말하며오늘이퉁퉁붓지않기를장순작가는바란다.
그와의공감은그다지어렵지않다.느림과흐름과멈춤만있으면그와함께터덜터덜걸을수있으리라고본다.
­본문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