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양국일 양국명 장편소설『악령』이야기는 벗어날 수 없을 것 같이 어둡고 빽빽한 숲 속을 뚫고, 산꼭대기 학교에 한 학생이 전학을 오면서 시작된다. 너무나 조용한 교정과 차가운 미소의 학생주임이 수상하기 짝이 없지만, 더 수상한 것은 태인이 채운 빈자리이다. 알 수 없는 이유로 사라져버린 한 학생의 부재를 아무도 느끼지 못하는 듯 어느새 자신이 들어앉아 있다. 태인이 꿰찬 자리에서 발견한 일기장은 학교의 비밀에 대해 설명하고, 경고하고, 태인을 위협한다. 태인이 일기장에서 공포를 얻듯, 독자는 일기장을 읽고 공포의 근원에 다가서는 태인의 모습에서 공포를 느낀다. 일기장이 공개될수록 일기장에서 뿜어져 나오는 공포는 독자에게 바로 전달되고, 어느새 학교 들어가 함께 비밀을 파헤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할 것이다.
악령 (양국일 양국명 장편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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