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을 할인가에 판매합니다 : 신진 작가 9인의 SF 단편 앤솔러지 - 네오픽션 ON시리즈 1

감정을 할인가에 판매합니다 : 신진 작가 9인의 SF 단편 앤솔러지 - 네오픽션 ON시리즈 1

$14.00
Description
“감정적 체험이 돈으로 거래되는 시대가 시작되었다.”
인공지능, 휴머노이드, 가상세계를 소재로
진정한 ‘인간다움’에 대해 탐구하는,
신진 작가 9인의 강렬한 감성 SF 단편 앤솔러지
네오픽션 ‘ON 시리즈’의 첫 번째 작품으로 SF 단편 앤솔러지 『감정을 할인가에 판매합니다』가 출간되었다. 첫 SF 단편을 선보이는 작가의 작품이 다수 포함되어, 이제 도약하는 신진 작가 특유의 기발하고 자유분방한 상상력을 거침없이 폭발시킨다. 인공 뇌를 이식받은 변호사가 슈퍼 인공지능 판사의 법정에서 활약하는 「인간의 대리인」, 상대의 생각을 조종할 수 있는 기계로 노사분쟁을 해결하려는 실험을 다룬 「스키마 리셋터」, 거침없는 할머니와 건방진 휴머노이드의 우정 이야기 「나와 올퓌」, 인간의 정신을 컴퓨터에 업로드하기 위한 도전 「정신의 작용」 등 『감정을 할인가에 판매합니다』에 수록된 작품들은 대담하고 흥미로운 소재를 SF 세계관을 기반으로 자유롭게 표현한다. 근미래 디스토피아를 배경으로 인공지능, 휴머노이드, 가상세계 등 비인간적인 소재를 참신하게 조명한 이번 앤솔러지를 통해 독자는 진정한 인간다움이란 무엇일지 되돌아봄과 동시에 SF를 읽는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을 것이다.

저자

신조하

SF스토리창작자.영어영문학을전공하고현재는변호사로밥벌이를하는중.언젠가스페이스오페라를쓰는것이꿈이다.「인간의대리인」으로2022한국SF어워드중·단편소설부문우수상을받았다.

목차

신조하인간의대리인
유이립스키마리셋터
임하곤나와올퓌
최희라영원
이세형감정을할인가에판매합니다
클레이븐도덕을도매가에팝니다
강윤정대통령의자장가
이성탄정신의작용
안리준미래의죽음

출판사 서평

근미래,비인간적인일상을통해
인간다움을고찰한다

네오픽션‘ON시리즈’의첫번째작품으로SF단편앤솔러지『감정을할인가에판매합니다』가출간되었다.첫SF단편을선보이는작가의작품이다수포함되어,이제도약하는신진작가특유의기발하고자유분방한상상력을거침없이폭발시킨다.

인공뇌를이식받은변호사가슈퍼인공지능판사의법정에서활약하는「인간의대리인」,상대의생각을조종할수있는기계로노사분쟁을해결하려는실험을다룬「스키마리셋터」,거침없는할머니와건방진휴머노이드의우정이야기「나와올퓌」,인간의정신을컴퓨터에업로드하기위한도전「정신의작용」등『감정을할인가에판매합니다』에수록된작품들은대담하고흥미로운소재를SF세계관을기반으로자유롭게표현한다.근미래디스토피아를배경으로인공지능,휴머노이드,가상세계등비인간적인소재를참신하게조명한이번앤솔러지를통해독자는진정한인간다움이란무엇일지되돌아봄과동시에SF를읽는즐거움을만끽할수있을것이다.

상상이현실이되는세계,SF
한계없는상상력이빚어내는색다른즐거움

공상과학소설,SF에서항상기대되는것이있다.바로‘재미’,즉‘읽는즐거움’이다.우리가할수있는어떤종류의상상이든그것이실체화된현실이SF소설속에존재하고,그게디스토피아적비극이든유토피아적희극이든우리는그세계를접하는것자체로즐거움을느낄수있다.작가의상상력에놀라움을느낌과동시에,그상상력의기반이바로우리가함께살아가고있는동시대적‘현실’이기에낯선이야기가아니기때문이다.소설은언제나현실을비추는창구이며,특히SF소설은광각으로굴절되는프리즘처럼작금의현실을전혀다른시각에서다채롭고흥미롭게비춰낸다.

『감정을할인가에판매합니다』의아홉작품도각기현실의바람혹은불안이투영된세계를그리고있다.
「인간의대리인」에서는인공지능이‘인간성을존중’하는공정한재판을진행한다.「스키마리셋터」기계의힘으로의견이쉽게관철되어누구도격렬히분쟁할필요없는세상을,「나와올퓌」에서는휴머노이드와차별없이대등한우정을나누는것을꿈꾼다.「영원」은진정아이를위하는양육자가―그것이휴머노이드라도―아이를보살피는세상을이야기하며,「감정을할인가에판매합니다」는빈부격차에따른감정적경험의불균등함이만연해진부조리한세계를보여준다.「도덕을도매가에팝니다」는기준이모호한도덕을법으로강제하는전체주의사회를경고하며,「대통령의자장가」는인공자궁기계로인해임신방식을선택할수있게세계이다.「정신의작용」에는누군가와함께하고싶은인간본연의바람이담겨있으며,「미래죽음」은정해진시스템같은운명속인간의자유의지에대한근본적의심을그린다.

현실을비추는상상의세계,SF
현시대의빛과그림자가만들어낸특별한스펙트럼

이렇듯현실의바람과불안에서싹튼상상의세계는결국본질적인의문으로가지를뻗어나간다.의견대립이없는세상이있을수있을까.양육자의자격이란무엇일까.도덕을법제화할수있을까.AI와인간의정신을구분할기준은뭘까등현실과는전혀다른SF세계를이야기하고있음에도현시대의쟁점이되는질문을예리하게던지며독자로하여금흥미를가지고고찰하게한다.
작가가창조한세계의특이성을엿보는즐거움,자유로운색채로그려지는현시대의흥미로운화두들을살펴보는재미.『감정을할인가에판매합니다』의수록작들은신진작가들의날선상상력과대담한주제의식을통해그러한SF소설의두가지중심줄기를충실히담아내고있다.

■ON시리즈
오리지널(Original)네오픽션(Neofiction)시리즈‘ON’에서‘읽는즐거움’으로가득한특별한장르소설을소개합니다.

줄거리_

「인간의대리인」
무뇌아로태어나인공뇌를머리에삽입한인간이,슈퍼인공지능판사가담당하는법정에서변호사로활약한다.이번재판의쟁점은거대제약회사의알츠하이머치료제임상시험부작용으로좀비가된사람들이안락사될권리.지켜야할인간의존엄성이란무엇일까?인공뇌를단,인간이라고하기에는어색한변호사가그들을대리한다.

「스키마리셋터」
타인의의식을조작해의견을바꿀수있는기계‘스키마리셋터’.조교수인‘나’는이것을이용해노사분쟁에서3사(본사대변인,노조임원,협력업체대표)의입장을조정하는실험을진행한다.절대로좁혀지지않을것같은견해차도‘스키마리셋터’의힘으로라면바꿀수있다는믿음이‘나’에게는있다.실험은변수하나없이순탄하게진행되는데…….

「나와올퓌」
치명적인전염병이창궐한지오래인세계.안전을위해가족은해체되고사람들은이제1인가구로만살아간다.그러던어느날갑자기모든전기가끊기고전자기기가멈추는사태가발생한다.하나뿐인손녀와연락이되지않자‘나’는구형자동차를몰고손녀를만나러떠난다.도중에아주무례하고특이한,방전되어메모리칩이망가지는것이견딜수없다는남성형휴머노이드‘올퓌’를만나특별한동행이시작된다.

「영원」
인류가‘인피니티3호’칩을이식받고관리되는세계.그시스템에끝까지저항하던‘한설’은죽음을앞두고과거를회상한다.청년들에게치명적인바이러스가창궐해많은아이들이갑작스럽게고아가되었고,정부는특별한프로젝트를마련한다.‘오직아이들의이익만을최우선목표로’하는휴머노이드양육자를배정하는것이다.심리학자인한설은그프로젝트를위해특별한아이‘영원’과그의양육자인로봇‘인피니티’를만나게된다.

「감정을할인가에판매합니다」
시나리오를쓰고싶은‘여자’는각종역할대행아르바이트를하며생활비를번다.어느날,이별을대신말해달라는의뢰를받고나간자리에서똑같이역할대행으로나온색소폰을부는‘남자’를만나사랑에빠진다.커플이된두사람은‘토탈이모션’이라는감정대행인공지능제작회사에고용되고,사업은대성공을거둬세상은어느덧인공지능프로그램이인간의모든감정적표현과교류를대리하게된다.고기능인공지능이모든예술업계를장악한세계.하지만여자는여전히글을쓰고싶다는욕망을포기하지못하고남자와다투게되는데…….

「도덕을도매가에팝니다」
도덕베타버전3.4의소유자‘정수’는택배배달부로일하고있다.힘든일이지만무절제한생활끝에겨우가진직업인지라불만을참고밤낮없이일한다.하지만도덕베타3.0이하는모두해고하라는회사정책에따라갑자기해고통보를받게되어생계가막막해진다.그러다쓰레기를모으는정신이상한앞집할머니에게도덕베타5.4칩이있다는것을알게되고,정수는어떤무서운결심을한다.

「대통령의자장가」
대통령의인공자궁기계‘움시스’가납치되고,납치범은대통령에게개인적으로연락해목적을알수없는요구만을한다.한편,대통령의남편은언론에움시스납치사실을공표하고,아이엄마인대통령에게세간의비난이쏟아지기시작한다.지지율이요동치는상황에서마침내경찰이움시스의위치를알아내자대통령은아이를구하려몸을사리지않고찾아간다.그런그녀를조롱하며납치범은뜻밖의말을던진다.

「정신의작용」
인간의정신을컴퓨터에업로드해사후에도유지되도록하는연구프로젝트.연구팀의팀장인연경은원인을알수없이계속되는실패에골머리를썩이고있다.와중에실장인수연이‘AI우울증’을앓고있다는것을알고‘인간의정신’과AI의차이를토론해본다.AI와인간의정신작용은도대체무엇이다른걸까?

「미래의죽음」
꽤유능한프로그래머인‘나’는고민이있다.후배가부탁한게임프로그램의오류가도저히규명되지않는것이다.게임캐릭터중하나가선택지앞에서자꾸만멈춰버리는오류의원인을밝히려씨름하는중,‘나’는어떤환시를경험한다.아내인‘미래’의장례식장에있는내모습.너무나생생한그감각에곧일어날현실의일이라는것을알게된다.반드시일어날미래의일을엿본것이란걸.그때부터‘나’는미래의죽음을막기위해미친듯이노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