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죄의 신들 (박해로 장편소설)

단죄의 신들 (박해로 장편소설)

$14.64
Description
속죄의 궁극 지점은 지옥이다!”

『살煞 : 피할 수 없는 상갓집의 저주』 『신을 받으라』
무속 공포소설의 선구자 박해로 신작 장편소설
벗어날 수 없는 운명이
저항할 수 없는 공포가 된다

무속 공포소설의 거장 박해로 작가의 장편소설 『단죄의 신들』이 네오픽션 ON 시리즈 세 번째 작품으로 출간되었다. 전작 『살(煞) : 피할 수 없는 상갓집의 저주』 『신을 받으라』 『올빼미 눈의 여자』 등을 통해 섬뜩한 무속신앙과 심령현상을 결합한 K-오컬트 호러 장르의 신기원을 연 작가는 신작 『단죄의 신들』을 통해 ‘박해로표 공포소설’의 정수를 선보인다. 등장인물들의 세속적인 욕망과 기괴한 무속신앙이 뒤섞이며 초월적 공포를 유발하는, 한순간도 긴장을 늦출 수 없는 특유의 전개로 독자를 끌어들인다.

소설은 돈 문제를 겪고 있는 부패 교도관이 잠적한 베스트셀러 작가인 사촌의 행방을 쫓으며 시작된다. 처음에는 단순히 부자가 된 사촌의 돈을 노린 일이었지만, 그 과정에서 그는 점차 끔찍하고 기괴한 현상과 사건들에 휩쓸리게 된다. 끝없이 벌어지는 괴이한 사건들이 인간의 욕망에서 비롯된 광기인지, 잔혹한 신의 단죄인지 구분할 수 없기에, 이야기는 시종일관 불온한 혼란과 초조한 긴장으로 가득하다. 작품의 마지막 페이지를 넘길 때까지, 독자는 숨 막히는 스릴과 광기 어린 공포를 동시에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저자

박해로

무속신앙과심령현상을결합한독자적인K-오컬트호러장르를만들어가고있다.
오컬트호러장편소설『살:피할수없는상갓집의저주』『신을받으라』『올빼미눈의여자』『섭주』,조선코스믹호러소설『전율의환각』『화승총을가진사나이』『외눈고개비화』『新전래특급』,미스터리괴담소설『교도소괴담』등을냈다.

목차

단죄의신들

작가의말

출판사 서평

죽음을통한속죄를외치며살육을저지르는사람들
“신의단죄를피하지말라!”

주인공‘하주생’은돈문제로조직폭력배에게협박을받고있는부패교도관이다.무슨수를써서라도돈을마련해그협박의굴레에서벗어나고일을때려치우고싶은그에게어느날낯선사람들이찾아온다.출판사관계자라는그들은주생에게그의사촌‘하서진’이베스트셀러작가가되었음을알려준다.서진이쓴『단죄의신들』은일선제력과월선제력이라는두신이사바세계에강림해죽음으로서인간을심판한다는내용의공포소설로,읽는이에게폭력에대한불가해한광기를불어넣는것으로유명한책이었다.덕분에소설은사회적인물의를빚음과동시에뜨거운인기를구가하며서진은출판계에서‘황금알을낳는거위’로불리고있었다.
출판사관계자들은그런서진이『단죄의신들』3부집필중갑작스럽게행방이묘연해졌다며,유일한혈육인주생에게그녀를찾아달라고부탁한다.부모의의문스러운죽음이후로연을끊고지낸지오래되었지만,서진의돈이탐이난주생은그녀를찾아나선다.

아빠도엄마도너때문에죽은거야,서진아.
하지만돈으로속죄할수있어.(19쪽)

처음방문한서진의집은모든방이수많은전신거울로가득채워진기묘한공간.주생은그곳에서사이비종교의경전『오성밀법강령』과‘생의전당’앞에서네명의여자와함께찍힌서진의사진을발견한다.불길한징조에시달리면서도주생은그단서를쫓아가지만,어둠에가려진서진의과거를파헤칠수록기괴하고끔찍한사건들이끊임없이벌어지는데…….

발디디고선곳이이승이아니라저너머세상이라는심상.뭔가잘못되었다는기분이엄습할때어떤여자의고함이들려왔다.주생의고개가고함의발원지인높은곳으로절로움직였다.
“너의죄를고하라!대오하고각성한후무화를받아들여라!”
고함을마친그녀가림보의발코니에서힘껏몸을던졌다.(58쪽)

참된신의단죄인가,돈에홀린인간의광기인가!
“돈이야말로현대의신아니겠습니까?”

주인공주생은현실을지배하는신인‘돈’을갈망한다.사건에진상에접근할수록무지막지한괴이(怪異)가발현되며초현실의영역으로주생을끌고들어가뒤흔들어도그의욕망은한결같다.한없이차가운그욕망은‘신의단죄에의한죽음’이라는초월적현상을무시하게하며,자연스러운두려움조차차단한다.그리하여주생은마치불나방처럼욕망을따라잔혹한신비가도사리고있는곳으로스스로향하게된다.‘돈’이라는신을섬기는주생에게있어서는서진의집안을가득채운전신거울도,기묘한경전도모두그저서진을이용해돈을벌려는자들의수작으로보일뿐이기때문이다.작중에등장하는공포소설『단죄의신들』에대해서도마찬가지다.돈을목적으로사이비종교집단이사주한소설.주생과같은관점의사람들은오직그렇게평가한다.

돈이야말로현대의신아니겠습니까?
이걸알아두세요.165년전사교집단은목적이뚜렷했습니다.‘살생하지마라’는불가의가르침에대척하는‘살생해라’.아시겠죠?사람을죽이지못해몸이근질근질한사이코패스집단일뿐입니다.뉴스보면아시겠지만당분간이소설때문에폭력사건은더늘어날겁니다.하지만그와중에누군가는또돈을벌겠죠.(249쪽)

한편,서진과함께‘생의전당’에서사진을찍은인물들의욕망은신비,즉기적에대한갈망이다.돈과신비,언뜻충돌하는듯보이지만‘욕망’이라는점에서궤를같이한다.이성을마비시키며이기주의에사로잡혀그릇된일을저지르게하는동력.그러한욕망에사로잡혀발버둥치는인물들은결국‘죽음’조차능가하는,거대하고무자비한고통과두려움을맞닥뜨리게된다.

죽음을통한속죄를요구하는‘신의단죄’는실재하는악령의소행인가,욕망에굴종한인간의광기가불러온불가해한심령현상인가.어둠속에서덫이깔린길을걷듯,한치앞을예측할수없는전개와피를말리는섬뜩한반전을담고있는『단죄의신들』.이소설을읽으며독자는인간의삶을망가뜨리는‘진짜공포’의실체와마주하며오싹한전율을느끼게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