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히지 않는 문 (엄성용 장편소설)

닫히지 않는 문 (엄성용 장편소설)

$17.50
Description
반복되는 방송, 창밖의 붉은 안광, 찾을 수 없는 출구.
지옥이 시작되었다.
네오북스에서 엄성용 작가의 장편소설 『닫히지 않는 문』이 출간되었다. 엄성용 작가는 이번 작품에서 한국적 정서를 바탕으로 독보적인 서스펜스를 선보인다. 『닫히지 않는 문』은 금기의 고서적을 둘러싼 비밀과, 그로 인해 제2의 공간에 갇힌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회식 후 막차에 탄 성식은 기묘한 지하철 칸에 고립되고, 괴생명체를 목격한 뒤 같은 공간에 갇힌 사람들과 함께 탈출을 시도한다. 한편, 고서적을 해독하던 이준과 기철은 이 금서가 세상의 파멸과 연결되어 있음을 알게 된다. 고립된 공간과 금단의 비밀이 교차하는 가운데, 인간의 생존과 진실이 마주하게 된다. 혼돈과 광기의 한복판에서 인간의 본성은 어디로 향할 것인가. 그리고, 금단의 고서적에 숨겨진 비밀은 과연 무엇인가.
저자

엄성용

저자:엄성용
공포소설창작그룹‘괴이학회’의창립멤버7인중하나.《한국공포문학단편선》시리즈를비롯한다수의단편집에참여했고,장편무협소설『무당대사형』을네이버시리즈에서연재하여225화로완결했다.브릿G×네이버YAH!문학공모전가작,제7회교보문고스토리공모전우수상,제4회대한민국창작소설공모대전작품상등을수상했다.장편소설『혐오스런선데이클럽』을펴냈다.

목차


프롤로그
지하철
의뢰
넘어온두사람
고서적의정체
희생과절망
귀(鬼)
신성한임무
끝낼것이다
에필로그

작가의말

출판사 서평

폐쇄된지하철에서마주한괴이한존재,
운명을함께하게된네명의승객

회식을마친뒤막차를탄성식은홍대입구역만원지하철에서빠져나와옆칸으로이동한다.하지만그곳으로넘어가문이닫히는순간해당칸에갇히게된다.이현실밖의공간에서성식은누군가는밖으로내던져지고,누군가는의문의괴물에게찢기는상황을목격한다.성식은의문의존재에게둘러싸여살아남기위해몸부림치는과정에서또다른생존자‘유진’과지명수배자‘성식’,그리고경찰‘기태’을만난다.생사를함께하게된네명의승객은자신들이왜이곳에갇혔는지를알아가기시작한다.

“여기는?제단.?우리는?제물.”
선국이?중얼거리더니?고개를?들어?쳐다보자?성식이?당황한?표정으로?그의?시선을?받았다.
“그렇다면?우리는?재수?없게?걸린?걸까요?”
“아니지.?다들?이곳으로?오게?된?거야,?우연을?가장한?필연으로.”(125~6쪽)

네명의승객은서로를의심하기도거리를두기도하지만,끝내신뢰하고협력한다.또한끝없는공포속에서도희망을놓지않는다.타인의희생없이살아남으려는의지,끝까지서로를지키려는선택,그리고본능적인두려움속에서도선을향해나아가는인간성을보여준다.

세상을파괴할금단의고서,
그비밀을추적한다

오컬트전문가이준은의문의고서해독을의뢰받는다.단순한의뢰로여겼던이준은생명의위협을당하기도,누군가의보호를받기도하며,그고서가평범하지않음을깨닫는다.사소한수수께끼일줄알았던해독작업은점점더치명적인위험을드러낸다.고서속암호는단순한지식이아닌,실제현실에영향을미치는‘금단의정보’였다.그를지키는친구기철,그리고그비밀을막기위해나선무당가문의후계자소희와함께이준은퍼즐을맞춰간다.
고서가풀릴수록세상은흔들리고,이미어딘가에서는의식을위한제단이준비되고있다는사실이드러난다.이이야기는단순한암호해독기가아니라,인류를향한재앙의카운트다운이기도하다.독자는고서를둘러싼인물들의긴박한움직임을따라가며이이야기가과거에닫힌진실을열고,현재의운명을바꾸는서사라는점을체감하게된다.

두개의공간,하나의진실
극한에서나타나는다양한인간군상

닫힌지하철과열린현실,이두세계는전혀다른차원이지만하나의진실을향해수렴해간다.물리적으로는연결될수없는이두축은고서라는매개체를통해겹쳐진다.분리된듯연결된이이야기구조는독자에게강력한서사적몰입감을안긴다.
소설은단지공포와미스터리를전달하는데그치지않는다.각기다른배경의인물들이보여주는인간의본성과선택,공포속에서드러나는연대,그리고중요한것을위해무엇을포기해야하는지에대한깊은성찰을담고있다.『닫히지않는문』은단하나의출구도없이우리를극한으로몰아가지만,그안에서진실을마주하는용기또한이야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