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극한기 (이지민 장편소설)

청춘극한기 (이지민 장편소설)

$17.00
Description
하루아침에 바이러스에 감염돼
대책 없이 사랑에 빠진
요즘 청춘들에 대하여
〈바이러스〉의 원작 『청춘극한기』가 네오픽션에서 출간됐다.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사랑에 빠진다’라는 상황 설정은 유사하다. 기력도, 의욕도, 연애 세포도 바닥난 ‘옥택선’이 주인공인 것도 똑같다. 하지만 소설은 영화의 배경과 달리 지극히 현실이다. 아무것도 기다리지 않는 청춘 옥택선. 일, 연애, 인간관계, 일상의 안정된 행복…… 뭐 그런 아무리 바라도 오지 않는 것들에 대해 미련을 버리기로 작정한 옥택선. 어른들 말대로 끈기도 패기도 없는 ‘요즘 것들’ 중 하나, 옥택선. 이 요즘 청춘 옥택선이 누군가를 열렬히 사랑하게 되는 신종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생사를 넘나들며 비로소 타인을 돌아보는 진정한 삶의 의미를 깨닫는다. 기발한 발상으로 청춘을 예찬한 『청춘극한기』는 앞으로 살아갈 날만큼 아플 날도 많을 ‘젊음’에 격려와 위로를 보낸다.
저자

이지민

저자:이지민
『모던보이:망하거나죽지않고살수있겠니』로제5회문학동네신인작가상을수상하며등단했다.저서로장편소설『그남자는나에게바래다달라고한다』『나와마릴린』등과영국,미국,독일,루마니아에서출간된『MarilynandMe』가있다.
현재시나리오작가로활동중이다.〈서울의봄〉(2023)〈싱글인서울〉(2023)〈남산의부장들〉(2020)〈천문:하늘에묻는다〉(2019)〈마약왕〉(2018)〈밀정〉(2016)등많은영화를작업했다.2025년개정출간된『청춘극한기』는〈바이러스〉(2025)의원작이다.

목차

청춘극한기7
작가의말290

출판사 서평

‘사랑’을전하는〈바이러스〉화제!
원작『청춘극한기』!

2025년5월개봉영화〈바이러스〉가화제다.영화는가상의도심‘제이시티’에서벌어지는바이러스확산을그렸다.이영화는이지민작가의소설『청춘극한기』을바탕으로탄생했다.원작속‘러브바이러스’가중심소재가됐다.영화를위해바이러스를연구했다는강이관감독은“‘톡소플라즈마곤디’라고뇌에영향을미치는기생충을알게됐다.이를바탕으로상상속톡소바이러스를구성하게됐다”라고말했다.
바이러스가퍼지면서감염자들은‘감정통제불가’상태에빠진다.감염되면‘아무이유없이기분이좋아진다’를시작으로‘동공이확장된다’‘매사긍정적으로생각한다’‘없던용기가생긴다’‘급사랑에빠진다’등다양한병증을일으킨다.〈바이러스〉는‘공포’보다그상황에놓인인간의본성,신뢰관계,윤리적인선택등에대한갈등을묵직하게다룬다.영화속밀폐된공간,제한된정보,혼란스러워하는군중과마주하며관객은엄청난긴장감과함께몰입감을동시에느낀다.

‘바이러스’에초점을맞춘영화와달리원작『청춘극한기』는일생에서가장빛나는순간,‘청춘’을더비중있게다룬다.가장아름답고찬란한시절이지만너무나버거운청춘시절을주요모티프로삼고여기에바이러스라는소스를뿌린듯이야기를전개해나간다.바이러스에감염돼확실치않은감정으로인생을달려나가다보면어떤것에도달할수있을지도모른다는희망,한치앞을알수없는현실에저당잡힌불안과두려움,불안과두려움이만들어낸무의식에자리잡고있던나의과거를대면하는모습등을생생하게보여준다.작품속청춘들이겪어야하는현실은녹록지않다.하지만이찬란하게골병든청춘의한계를극복하는기적은분명히있다고이작품은말한다.

『모던보이』에서〈서울의봄〉〈싱글인서울〉까지
소설과시나리오를넘나들며‘잘쓰는’작가이지민의
기발한발상,참신한플롯『청춘극한기』

직업도애인도없다……그래도괜찮아……아직젊고건강하잖아.젊음을위안삼아살았는데어느날새로운변종바이러스에감염되고말았다.그것도날사랑한다는남자한테.결국사랑은바이러스에불과했던것일까.나는과연이멋진세상에서당당히살아남을수있을까.
_본문중에서

한여자가아직치료제도없는바이러스에감염됐다.그바이러스는한번도듣도보도못한‘러브바이러스’다.감염되는순간자신의의지와는상관없이누군가를열렬히사랑하게되는신종바이러스다.이환장할바이러스의증상은상대가누구든영락없이사랑에빠진것처럼가슴이설레고얼굴이화끈거리고당장후회하더라도마음을고백하고싶어안달이난다는것이다.그리고어느날문득죽어버릴수도있다.죽지않으려면백신이있어야한다.
백신개발을위해기꺼이실험용마우스신세가된여자는예측불허의모험을하게되고생사를넘나드는과정에서비로소진정한청춘의의미를알게된다.이기발한발상으로시작된‘청춘예찬’을작가특유의참신한플롯과재기발랄한문장으로풀어낸작품이『청춘극한기』다.그야말로청춘의,청춘에의한,청춘을위한소설이다.
이작품을쓴이지민작가는2000년장편소설『모던보이:망하거나죽지않고살수있겠니』로제5회문학동네작가상을수상하며등단했다.등단작부터『청춘극한기』에이르기까지이지민은유머와재치,로맨스를적절하게배합해영화같은서사를만들어내곤했다.첫작품도박해일,김혜수주연의〈모던보이〉원작이됐고,이작품도그랬듯이이지민은소설과시나리오를넘나들며‘잘쓰는’작가로자리매김해있다.12.12군사반란을소재로다룬〈서울의봄〉과싱글라이프를조명해현실공감로맨스를만들어낸〈싱글인서울〉이이지민의최근대표작이다.

이시대청춘들의두려움과암울함을물리치는비타민
명랑하게싸워청춘의한계를극복하는이야기『청춘극한기』

청춘이란무언가를호되게앓는시기라고생각했나보다.소설에나오듯이‘아플날이창창한젊음’에대해이야기하고싶었나보다.그리고소설속에서만이라도이찬란하게골병든청춘의한계를극복하는기적을만들고싶었던것같다.아마도처음으로나를비롯하여그누군가를격려하고픈마음에소설을썼던것같다._작가의말에서

돈도없고백도없다.물려받은재산도없다.변변찮은살림에그럭저럭공부해서고만고만한일을하는이시대청춘들.‘그밥에그나물’이라고나와비슷한처지의애인이나배우자를만나거나그것도안되면원하지않지만혼자근근이살아가는이시대청춘들.이런청춘의모습을반추해보자.이시대,현실속의청춘은과연아름다운가?
『청춘극한기』는그렇다고말한다.적어도바이러스를싸워서물리치는게아니라견뎌서나의것으로만든다면말이다.삶의면역력은호락호락얻어지는게아니라고당부한다.누군가는분명히바이러스를나의것으로만드는기적을일으키며살아간다고.그리고그기적을보여주는이작품으로이시대청춘들에게격려와위로를건네고싶었다고말한다.
당신의청춘은어떠한가?또는어떠했는가?시간과공간을뛰어넘어청춘이라는단어가품고있는진정한아름다움을전하는이책이청년실업과다양한사회문제에봉착해있는이시대청춘들에게희망이되길바란다.현실적인좌절과슬픔,아픔에굴하지않고꿋꿋하고명랑하게싸워나가기를응원하는마음으로이시대청춘들에게『청춘극한기』를건넨다.

줄거리

비정규직요즘청춘인나(옥택선)는친구의주선으로과학자인남수필과소개팅을한다.과로와박봉에시달리는젊은연구원에크게기대할것은없었다.다만실험실에서안타깝게죽어나가는실험용마우스를위해,그실험용마우스가너무불쌍하고미안해서미키마우스인형을모아참회의기도를하는독특한남자라고느낀다.첫만남에서남수필의실험용마우스이야기만실컷듣다헤어진후다시는그를만날일이없다고생각했는데,예상은빗나갔다.남수필을다시만났다.나를만나려고집까지찾아온것이다.그와와인을마시며인생이야기를하던중남수필이고백한다.“저도제어가안되더라고요.택선씨를만난다음날부터기분이막묘해지고심장이벌렁벌렁뛰어요.”뜻밖의고백을주고받은나와남수필은과연어떻게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