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량 여신 (어둠을 쫓는 달 | 박에스더 장편소설)

불량 여신 (어둠을 쫓는 달 | 박에스더 장편소설)

$17.00
Description
완성형 K-오컬트 판타지!
달의 여신, 악귀 사냥을 시작하다.
『미카엘라』로 No.1마시멜로픽션공모전 대상을 수상하며 활발한 작품 활동을 펼쳐온 소설가 박에스더의 신작이 네오픽션 ON 시리즈로 출간되었다. 『불량 여신: 어둠을 쫓는 달』은 『벽사아씨전』 『영매소녀』 등으로 이어져온 K-오컬트 판타지 세계관의 정수를 담은 완성형 작품이라 할 만하다.

인간 세계에 떨어진 월신(月神)의 후계자 보름. 억울하게 소멸당한 산신(山神) 마고의 복수를 꿈꾸는 산군(山君) 산호. 그리고 몸에 들린 허주신에게 영혼을 먹혀가는 무당 연화선녀까지. 악귀 사냥을 위한 신과 인간의 공조는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
저자

박에스더

기억에남는글을쓰기위해노력하고있다.창작동화『미카엘라』로비룡소No.1마시멜로픽션공모전대상을수상하였으며,웹소설「뉴월드」로카카오페이지×스튜디오드래곤×CJENM추미스소설공모전중편부문에서상을수상하였다.장편소설『벽사아씨전』『영매소녀』『정원의계시록』,앤솔러지『3월2일,시작의날』등다양한소설을집필하였다.

목차

보름달이뜨던낮
산그림자
그믐의바다에지는것

작가의말

출판사 서평

완성형K-오컬트판타지!
달의여신,악귀사냥을시작하다.

『미카엘라』로No.1마시멜로픽션공모전대상을수상하며활발한작품활동을펼쳐온소설가박에스더의신작이네오픽션ON시리즈로출간되었다.『불량여신:어둠을쫓는달』은『벽사아씨전』『영매소녀』등으로이어져온K-오컬트판타지세계관의정수를담은완성형작품이라할만하다.

인간세계에떨어진월신(月神)의후계자보름.억울하게소멸당한산신(山神)마고의복수를꿈꾸는산군(山君)산호.그리고몸에들린허주신에게영혼을먹혀가는무당연화선녀까지.악귀사냥을위한신과인간의공조는과연성공할수있을까?

인간세계에떨어진달의여신
영원한어둠과의사투가펼쳐진다!

보름은월신의후계자로달의계수나무에서태어났다.은빛의커다란나무에는투명한고치모양의알이열렸고,거기서태어나는존재만이달을이어받을운명과격을지녔다.신령한계수나무에서태어난첫째아이보름.보름에게월신의자리는너무나당연한것이었다.달을이어받아돌보고달을믿는자들을보살피며길고긴시간을살아간다.그것이순리이고예비된길이었다.

‘하지만미끄러졌지.’
정확히말하면미끄러졌다기보다는스스로달에서떨어진거였지만.
보름은그것이자신의선택이라고생각했다.자신이찾은자신만의의미와책임,그리고사랑과이해라고생각했다.그래서자신이더이상신이아니어도된다고여겼다.이제제눈앞에는완전히새로운세계가펼쳐져있을거라고.
그때는그랬다.
웃기게도.
그러나떨어진땅은지옥이었다._본문중에서

첫사랑이었다.김현은빼어난외모와달콤한말로보름의마음을사로잡았다.비록인간이었지만보름을향한진심을느낄수있었다.아니,느꼈다고생각했다.그것이간교한뱀의속삭임이었을줄이야…….김현의약속을믿은보름은땅으로떨어져내렸고,월신의후계자자격을박탈당했다.

나는너에게지옥이될것이다.
우리는이곳에영원한어둠을전하러왔다.

김현은수려한외모와뛰어난문장력의소유자였다.하지만미천한집안에서태어난서자라는신분은김현을날개가꺾인새로만들어버렸다.김현은자신의한계를뛰어넘고싶었다.아니,인간의한계를넘어서고싶었다.좁은땅과하늘말고더큰세상을보며오래도록살고싶었다.김현의그간절한틈을그믐이파고들었다.

“나그믐이너의소원을들어주겠다.이것은신이하는고귀한약속의말씀이라.”
그렇게말하는아이의목소리에는힘이있었다.정말로신이내려온것만같았다.
“그믐……?”
“그래.그게나의이름이다.앞으로네가섬기게될이름이기도하지.”
그믐.
달이뜨지않는밤.
영원한어둠.
“나는네소원을들어줄것이다.그리고너는나의명령을따를것이고.”_본문중에서

김현은그믐과손을잡고보름을달에서끌어내렸다.하지만그믐과의거래는김현을영혼을좀먹을뿐이었다.이제김현에게는보름을향한비뚤어진소유욕밖에남지않았다.보름을가져야했다.수단과방법은상관없었다.사람과산신을제물로바쳐서라도그믐을월신으로만들어야한다.

집착과파멸,선택과운명……
그리고결국엔사랑과연대에대한이야기!

보름이다시달로올라가기위해서는힘이필요했다.억울하게소멸당한산신(山神)마고의복수를꿈꾸는산군(山君)산호와잡귀에제존재를잠식당하던무당연화는각자의이유로보름과함께악귀사냥에나선다.

배트끝이여자의심장을관통했다.
“달은……언젠간이지러진다.그리고곧그때가오겠지.영원한어둠의시간이.”
여자의입에서저주의말이흘러나왔다.그러나보름은눈썹하나까닥하지않았다.
“그런말은너무많이들어서말이야.이젠무섭지도않아.”
배트에그려진달그림이은색으로물들며환하게빛났다._본문중에서

『불량여신:어둠을쫓는달』은전세계를사로잡은K-오컬트판타지의완성형이다.작품은한국과일본을배경으로월신과산군,무당그리고악신이라는매력적인캐릭터들이생존을놓고벌이는사투를속도감있게그리고있다.
작가는시공간을초월한신비로운분위기속에서신들간의전쟁을힘있게풀어내는한편,뒤틀린욕망과집착이어디까지갈수있는지를거침없이보여줌으로써한층더넓어진박에스더만의K-오컬트판타지세계관속으로독자들을초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