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크라테스의 변명 (양장본 Hardcover)

소크라테스의 변명 (양장본 Hardc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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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소크라테스의 변명] 원문에는 장, 절 등의 명확한 내용 구분이 없으나 독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 원문을 크게 구분하여 재배치하였다. 소크라테스의 법정 변론을 첫 번째, 두 번째, 마지막 변론 등 세 개의 변론으로 나누고, 각 변론은 내용에 따라 여러 개로 구성하였다, 원문에는 없지만 각 단락에는 내용을 암시하는 제목을 붙였다. 그리고 처음 나오는 인물이나 사건, 어려운 용어 등에 관한 짧은 설명은 해당 페이지 아래에 넣어서 원문을 읽으면서 이해하기 쉽게 하였다. 그리고 각 단락에는 유창한 독서 능력을 키우기 위해 [핵심 읽기-더 생각해 보기] 등 해설을 넣었다. ‘핵심 읽기’는 고전 저자인 소크라테스의 생각과 그 흐름을 알기 쉽게 요약하여 제시하고, ‘더 생각해 보기’는 글을 읽으면서 저자의 당시의 사유를 현재의 나에게 적용해 보는 생각 훈련을 도와 줄 것이다.
저자

플라톤

원작자플라톤은고대그리스를대표하는철학자(기원전427년~기원전347년).아테네의귀족가문에서태어난플라톤은소크라테스의제자이자아리스토텔레스의스승으로널리알려져있다.플라톤은지식(앎)의획득에서‘이성’또는‘정신’의역할을매우중시하는철학체계를완성했다.이러한그의관념론적사고는유명한‘이데아론’과‘영혼불멸설’에서뚜렷하게드러난다.그가남긴20여편의저서는거의대화체형식을띠고있는탓에흔히[대화편]으로불린다.그가운데대표적인저술로는[국가],[소크라테스의변명],[향연],[파이돈],[소피스테스],[파이드로스],[법률]등을꼽을수있다.영국의수학자이자철학자인A.N.화이트헤드는서양철학을‘플라톤에대한일련의각주’로이해했을정도로서양철학사에서플라톤의사상이차지하는비중은참으로막대하다.

목차

일러두기
머리말

첫번째변론유죄인가,무죄인가
제생각을꾸밈없이말하겠습니다.
저의죄목이무엇인지살펴보기로합시다.
델포이의신을증인으로내세우려합니다.
훌륭하다는사람들이오히려부족해보였습니다.
인간의지혜란보잘것없는것입니다.
양심에호소하는일을멈추지않을것입니다.
여러분에게경고하고자신이저를보냈습니다.
죽음이두려워불의에굴복하지않겠습니다.
저는동정을구할생각이없습니다.

두번째변론사형이냐,상이냐
표차이가적어놀랐습니다.
사형이아니라상을받아야마땅합니다.
침묵은신의말씀을거역하는일입니다.

마지막변론죽으러가는자,살기위해가는자
차라리당당하게죽음을택하겠습니다.
유죄판결자들은무거운형벌을받을것입니다.
무죄판결자여러분이진정한재판관입니다.

해설
소크라테스연표

출판사 서평

중학생부터처음읽는고전,[소크라테스의변명]

현북스에서‘처음읽는고전’[소크라테스의변명]을출간하였다.이책은고전을처음읽는독자를위해서원문을가려서뽑고,쉬운말로풀어서번역하여읽기쉽게하였다.
[소크라테스의변명]원문에는장,절등의명확한내용구분이없으나독자의이해를돕기위해원문을크게구분하여재배치하였다.소크라테스의법정변론을첫번째,두번째,마지막변론등세개의변론으로나누고,각변론은내용에따라여러개로구성하였다,원문에는없지만각단락에는내용을암시하는제목을붙였다.그리고처음나오는인물이나사건,어려운용어등에관한짧은설명은해당페이지아래에넣어서원문을읽으면서이해하기쉽게하였다.
그리고각단락에는유창한독서능력을키우기위해[핵심읽기-더생각해보기]등해설을넣었다.‘핵심읽기’는고전저자인소크라테스의생각과그흐름을알기쉽게요약하여제시하고,‘더생각해보기’는글을읽으면서저자의당시의사유를현재의나에게적용해보는생각훈련을도와줄것이다.

[소크라테스의변명]에대하여

[소크라테스의변명]은오늘날가장널리읽히는고전(古典)가운데하나로꼽힌다.또한철학서치고는비교적쉽게읽을수있는탓에철학에관심이있는사람에게제일먼저추천하는책이기도하다.

아테네의30인의참주정부를전복시켰던민주정지도자아뉘토스의사주를받아소크라테스를고발한무명의젊은시인멜레토스의고소장의내용을보면,소크라테스의죄목은크게두가지다.하나는국가가인정하는신들을믿지않는다는것이요,또하나는젊은이들을타락시켰다는것이다.
고소인들의눈에비친소크라테스는호메로스의[일리아스]나[오디세이아]에등장하는올림포스의신들과같이모든그리스인이추앙하는신이아닌‘다이몬’이라고하는전혀‘새로운신’을섬기는불경한인물이다.그런가하면생업에는관심이없고허구한날사람들을모아놓고‘쓸데없는얘기’를늘어놓으며젊은이들에게잔뜩헛생각만불어넣는,한마디로공동체에해악을끼치는독소같은존재다.

자신에게덧씌워진이두가지죄목에대해소크라테스는3명의고소인을대표한멜레토스와시민들가운데서추첨으로선발된501명의배심원을상대로조목조목반론을제기하며무죄를주장했는데,소크라테스의충실한제자였던플라톤은[소크라테스의변론]에서스승의재판과정을상세하게묘사하고있다.

소크라테스의윤리적인물음;‘올바른행위란무엇일까’

소크라테스는자신의법정변론에서‘양심’,‘정의’,‘용기’,‘앎(지식)’,‘지혜’,‘인간이갖춰야할덕’,‘죽음’등여러가지철학적인문제들을거론하고있지만,그중심에는‘올바른행위란무엇일까’라는윤리적인물음이놓여있다.

소크라테스는올바른행위를‘어떤신적이고초자연적목소리’인양심을따르는행위라고생각했다.그에게양심이란어떤상황에서든부정과불법을저지르지말라는마음속깊은곳에서우러나오는경고의메시지다.

동서고금을막론하고부와명예를얻기위해서라면양심을저버리고불의와적당히타협하는것이대다수사람의모습이다.말은그럴듯하게하지만행동은전혀딴판인사람들,앞에서는정의를외치면서도뒤로는자신의이익을챙기려고불의를서슴지않는사람들이이세상에얼마나많은가?이런사람들이능력있는인간으로인정받는사회,양심의소리에귀기울이며정직하게살려는사람들이멸시받는사회는건강한사회가아니다.

오늘날우리는사회구성원으로서갖춰야할공동체정신은커녕인간이기에지녀야할최소한의윤리의식조차날로희미해져가는암울한현실과마주하고있다.이런상황에서[소크라테스의변론]이우리에게주는가장큰울림은아마도당시아테네의예에서알수있듯개인의양심을지켜주지못하고정의를외면하는사회는결국붕괴의길로들어설수밖에없다는사실일것이다.

양심에충실한삶을살기란그리쉬운일이아니다.자신의신념을굽히지않고양심을지키기위해서는거짓과불의로얼룩진세상에대해분노할줄알고,진리와정의를위해싸울수있는용기가있어야하기때문이다.소크라테스가위대한인물로평가받는가장큰이유도불의에굴복하지않고자신의양심에충실하기위해죽음도마다치않았던용기있는모습을보여주었기때문이다.

소크라테스의죽음은민주주의의위험성을보여주는좋은사례이다.

사람들은흔히국민이국가의주인이라는단순한생각에서민주주의야말로가장훌륭하고완벽한정치체제라고말한다.하지만다수결원칙이의사결정의기본원리로작동하는민주주의가마냥좋기만한것일까?우리는소크라테스를죽인사람이국가(폴리스)의최고권력자나소수귀족들이아닌시민(국민)들이라는점,소크라테스의유죄판결과사형선고는철저히‘민주적인’다수결원칙에따라결정되었다는점에주목해야한다.

소크라테스,플라톤,아리스토텔레스모두민주주의를탐탁지않게여긴이유도대중의어리석은속성을정확히파악하고,우매한국민들이행사하는권력이역사적으로어떤결과를가져왔는지를똑똑히보았기때문이다.지난세기탁월한선동능력으로독일민족을광란의도가니로몰아넣었던히틀러역시합법적이고민주적인방식으로권력을거머쥐지않았던가.

민주주의가말그대로국민이주인인세상이되려면무엇보다국민의의식이깨어있어야한다.옳고그름,선과악을정확히분별할줄알고,개인과사회의관계를제대로파악할수있는성숙한공동체의식이뒷받침되지않는다면,민주주의는단지허울일뿐중우정치의수렁에서헤어날재간이없다.

[소크라테스의변론]이거짓이진실을농락하고불의가정의로둔갑하는오늘을사는우리에게더욱진한감동으로다가오는것도바로그런이유에서가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