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돋이 마을

해돋이 마을

$11.00
Description
가슴 따뜻한 정이 있는 여기는 부산 '해돋이 마을'입니다
부산 영도구 봉래산 자락에 있는 해돋이 마을 사람들의 삶의 애환이 깃든 동화 『해돋이 마을』. 책 속에는 가난하고 어려웠던 시대를 힘껏 살아낸 사람들 이야기가 수록되어 있다. 책은 오랫동안 해돋이 마을에서 살아오신 주민 열다섯 명이 동화 작가여섯 분이 함께 만나 한 번에 서너 시간씩 열 번에 걸쳐서 이야기를 풀어내었고, 그것을 동화로 담았다.

똥구덩이에 빠진 동생을 구하려다 새로 산 흰 바지에 똥물이 튄 상택이, 밤마다 우르르 몰려다니는 쥐 때문에 잠 못 들던 진희네, 새로 이사 온 영희네가 샘에서 물을 받으려다 텃세 때문에 벌어지는 소동, 고향으로 돌아갈 날만 기다리던 이북 할매 등 이야기에는 가난했지만 정이 넘치던 시절의 가슴 따뜻한 마음이 담겨 있다. 이 책을 통해 ‘어려운 때일수록 서로 돕고 살아야 한다’는 오래된 진리를 다시금 생각해보는 것은 어떨까?
저자

현정란

저자현정란은어린이도서연구회회원이자어린이책문화활동가로일하며모든어린이들이좋은책을즐겁게읽을수있는환경과문화를만들기위해힘쓰고있다.

목차

똥묻은흰바지
진희네집
연애바위미용실
물동이소동
털어낸거짓말
봉래산에서부는바람

출판사 서평

부산영도구봉래산자락에있는해돋이마을사람들의삶의애환이깃든동화[해돋이마을]이현북스에서출간되었다.마을주민들과작가들이직접함께만든최초의마을동화집이라할만하다.

“요즘처럼물질이풍요로운시대에이런동화가필요할까요?
저는필요하다고생각합니다.“이주영(어린이문화연대대표)


이책에실은동화는가난하고어려웠던시대를힘껏살아낸사람들이야기입니다.동화는아이들한테사람들이살아가는이야기,사람이사람답게살아가는이야기를아이들이알기쉽고재미있게읽을수있도록쓰는문학입니다.이책에실은동화들은요즘아이들은경험하지못한이야기일수있습니다.어려운시대를살아온사람들,어려운가운데서도사람답게살기위해애쓰며살아온이야기들기때문입니다.
요즘처럼물질이풍요로운시대에이런동화가필요할까요?저는필요하다고생각합니다.아니요즘처럼풍요로움에길들여진아이들,물질에갇혀사는아이들,문명의노예로사육당하는아이들이너무많기때문에더필요하다고말하고싶습니다.문학이란원래독자들이직접경험하기어려운이야기를간접으로경험하면서새로운눈을뜨게해주는예술이니까요.

한마을에서함께살아온사람들이야기를이렇게동화로쓰고,
동화책으로나온건처음이아닌가싶습니다.


2016년,부산시영도구해돋이마을‘새뜰마을사업’을시작했습니다.그일가운데하나로힘들게살아왔던마을사람들이야기,사라져가는마을이야기를동화로남겨보자는의견이나왔고,마을주민이앞장서고작가들이함께해서이렇게동화책으로나오게되었습니다.

오랫동안해돋이마을에서살아오신주민열다섯명이동화작가여섯분과함께만나서한번에서너시간씩열번에걸쳐서이야기를풀었습니다.마을이처음생기던때들어오신1세대부터전쟁과화재로모든것을잃고찾아든2세대,그리고이곳에서태어나자란3세대까지그들의이야기를들었습니다.어르신들로부터힘들게살아온이야기를들으면서같이눈물을흘리기도하고,배를잡고웃기도했던정말애틋하고즐거운시간이었습니다.

해돋이마을,
참깨끗하고쉽고아름다운우리말마을이름입니다.
부산영도봉래산기슭에있는마을이랍니다.


사실‘해돋이마을’은우리나라여러곳에있습니다.열곳도넘을겁니다.날마다아침이면해가뜨는데,살기가어렵더라도뜨는해를보면서새힘을내자는마음으로붙였을거라고생각합니다.
부산영도구청학1동봉래산동쪽기슭에자리한해돋이마을은원래공동묘지가있던자리였는데6.25전쟁당시거제도포로수용소에수감되어있던이북피난민들이살곳을찾아헤매다이곳에정착하면서마을이만들어졌습니다.이후에는부산역근처에서생활하던피난민들이화재로삶의터전을잃어버리자이곳으로들어옴으로써마을은더커졌습니다.
마을이피난민수용소로불렸던그때는물이아주귀했습니다.샘에서물을받기위해새벽마다줄서서기다리다보면서로더빨리,더많이받으려다다툼과갈등이벌어지기도했고,또집집마다잠자기조차힘들만큼쥐가들끓어쥐잡으려다고양이잡을뻔한일도있었고,분뇨처리를제대로할수없어한쪽구석에쌓아두었던똥구덩이에빠진아이도있었습니다.신문팔고구두닦으며가족의생계를책임져야했던어린소년들,힘들어도이웃끼리정을나누며평생을살아온어머니들,열악한환경속에서도온갖추억을만들며놀았던아이들,이들삶의모습이이책안에고스란히녹아있습니다.

가난했지만정이넘치던시절의가슴따뜻한이야기
‘어려운때일수록서로돕고살아야한다’는오래된진리가담긴이야기


이책에나오는여섯편의동화는각각옴니버스형식으로이어지면서다른인물,다른사건임에도불구하고마치하나의주제로연결되어있습니다.모두가같은시공간에서벌어진일들이기때문이지요.
똥구덩이에빠진동생을구하려다새로산흰바지에똥물이튄상택이,밤마다우르르몰려다니는쥐때문에잠못들던진희네,새로이사온영희네가샘에서물을받으려다텃세때문에벌어지는소동,고향으로돌아갈날만기다리던이북할매,신문팔이소년장복이가할아버지가되어오래전거짓말을용서받기위해다시찾은영도다리,구두닦이소년억만이의눈물등모든이야기가갈등과고난에도불구하고결국은화해와용서로끝을맺으며,고난을이겨내는힘은서로에대한이해와마음을나누는데서생겨난다는것을암시하고있습니다.

누구도원하지않았던가난과전쟁으로인해피해를입은사람들이때로는악다구니로싸우지만없는사람사정은없는사람이더잘안다고,서로의처지를이해하고가슴아파했기에오히려정이넘치던시절이었는지모릅니다.‘어려운때일수록서로돕고살아야한다’는아버지말을기억하고자신의돈을빼앗은아이를용서한구두닦이소년처럼….드넓게펼쳐진부산앞바다와봉래산에서불어오는시원한바람이해돋이마을사람들에게그간의아픔과애틋한추억을위로하듯감싸고,이책을통해그시절의이야기를알게된사람들의헛헛한마음도가득채워줄것만같은이야기들입니다.

*이책은지역발전위원회와국토부가주관하는부산시영도구해돋이새뜰마을사업의일환으로발간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