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관리부 (김보름 창작 동화)

성장관리부 (김보름 창작 동화)

$11.70
Description
세상의 구호대로 길러지는 이 시대 어린이들에게 고통과 성장에 대한 철학적 의미를 제시하는 동화
김보름 작가는 그동안 작품을 통해 억눌리거나 왜곡된 어린이들의 마음에 관심을 기울여 왔다. 작가 김보름의 신작 [성장관리부]가 현북스에서 출간되었다. 성장통조차 엄격하게 통제되는 시스템 속에서 유일하게 성장의 아픔을 느낄 수 있는 한 소녀의 자기 긍정과 변화를 통해 성장에 대한 철학적 의미를 제시하고 있다.
저자

김보름

저자김보름은1981년부천에서태어나한양대학교철학과와같은대학교대학원을졸업했다.2013년서울신문신춘문예에당선되면서작품활동을시작했다.지은책으로《감정조절기하트》《생각아바타》《세타스쿨》등이있다.

목차

아픔을느끼는아이
성장과고통
아프지않는아이들
성장시간
아파테이아
날개없는나비
길을잃다
시오와파시오
잠든것이깨어나면
세상밖의세상
마음성장프로젝트
두가지아픔
갈라지는몸
아파없이아파
성장통

출판사 서평

[이야기의줄거리]
‘모든불편함과불쾌감을일으키는감각을둔화시켜어린이들을모든고통에서해방된완전성장체로육성한다’는취지로설립된‘성장관리부’의지침에따라아이들몸속에‘성장도우미’라는바이오컴퓨터가심어진다.인체가감각할통증을자동으로해소시키는물리적진통도구인성장도우미는실시간으로아이들의몸을통제하고,등급을매겨관리한다.통각이점차퇴화되어어떠한아픔도겪지않는신체로만드는데목표가있기때문이다.

이처럼고통을없애주는시스템덕분에아무도고통받지않는세상에서,주인공소녀미아는아픔을느끼는유일한아이다.신체적고통은물론타인의불편한마음마저공감할수있는남다른몸을가진미아를사람들은오히려냉대하고따돌린다.
그들의시선에따라스스로를부정적으로느끼며괴로워하던미아는어느날우연히성장관리시스템에속해있지않은다른세상의사람들을만나게되면서,자기내면의소리에귀기울이고자신의참모습을성찰함으로써잘못된세상을부정할수있는자기안의힘을깨닫게된다.

성장의고통은회피하는것이아니라극복하는것이다
문학에서성장또는자기실현의문제는오랫동안중요한주제가되어왔다.고통없는성장을부르짖는‘성장관리부’에맞서진정한자신으로성장하기위해고통을감수하려는미아의이야기는‘새는알에서나오려고투쟁한다.알은세계다.태어나려는자는하나의세계를깨뜨려야한다’는헤르만헤세의소설[데미안]의한구절을떠올리게한다.
참된나를찾아가는길은기존의규범과결별하는데에서시작되듯이,모두가진리라믿고완전무결하다고생각했던‘성장관리부’에대해처음부터무언가잘못되었을지도모른다는의심은미아를새로운세계에눈뜨게만들었다.

가상세계에빗대어비틀린현실을드러내는작가의다른작품들처럼이책은인간의완전한건강을위한시스템‘성장관리부’가컴퓨터와인공지능을매개로인체를완벽하게제어한다는설정으로독자들의상상력을확장시킨다.보이지않으면서우리를통제하는거대한시스템,혹은성공을위한경쟁을부추기는현실의잘못된논리들을상징적으로보여준다.오로지정상만을향해,그것도1등으로도착하기위해다른이들을짓밟으며질주하는애벌레처럼자기내면의소리와자신이절실하게원하는것이무엇인지도모른채맹목적으로나아가는우리자신의모습에대한경고이자반성인것이다.

그러니너자신을믿어야한다고
누구나고통받는것을두려워하며피하려고한다.하지만고통은회피가아니라극복해야할대상이되어야한다.약물이나기계에의존해고통을아예느끼지못하게만드는것은결국시스템에순응하는인간으로길러지는것이다.하지만몸속에들어온이물질을감싸안는괴로움을견디며마침내아름다운보석을만들어내는진주조개처럼고통스러운현실을극복해야만보석같은열매를얻을수있다.아프면서큰다는말은이런뜻일것이다.

“마음의소리보다세상의구호대로바쁘게길러지는이시대어린이들에게,가슴속에묵은고통을숨긴채본연의자기로부터멀어진삶을이어가는모든이들에게,힘주어말합니다.네가느끼고생각하고꿈꾸는것이진실이라고.그과정에서겪는아픔은너의잘못이아니라성장의일부인것이라고.그것이너를키우고앞으로나아가게할거라고.그러니너자신을믿어야한다고.”-작가의말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