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선물 (방정환 세계동화)

사랑의 선물 (방정환 세계동화)

$13.02
Description
방정환의 시각으로 재탄생한 세계동화 10選
지구의 꽃, 어린이들에게 주는 사랑의 선물
방정환이 조선의 어린이를 위해 번역했던 세계동화 《사랑의 선물》을 현북스에서 새롭게 선보인다. 열 편의 동화에 대한 해설은 물론 관련 주제 열 가지를 제시하여 보다 깊이 있는 책 읽기를 돕고 있다. 어린이를 위한 방정환의 사랑이 가득 담긴 이 책은 지금 읽어도 새로운 감동을 줄 것이다. 방정환이 서문에서 “학대받고, 짓밟히고, 차고, 어두운 속에서 우리처럼, 또, 자라는, 불쌍한 어린 영들을 위하여, 그윽이, 동정하고 아끼는, 사랑의 첫 선물로, 나는, 이 책을 짰습니다.”라고 밝힌 것처럼 《사랑의 선물》에는 짓밟히고 학대받고 설움 받으며 자라야 했던 우리 어린이들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그러나 단지 눈물만을 이야기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어렵고 힘든 속에서 꿋꿋하게 이겨 나가는 법, 불의에 맞서 싸워 나가는 법, 용기와 정직, 지혜와 희망의 가치도 함께 전하고 있다. 이 책을 오늘 다시 펴내는 까닭이 여기에 있다. 《사랑의 선물》에는 총 10편의 세계 유명한 동화가 실려 있는데 모두 어린이를 아끼고 동정한 방정환의 사랑, 그 결정체라 할 수 있다. 그 사랑이 변하지 않고 오랜 시간이 지난 지금까지 전해지는 것은 방정환의 이야기가 가지고 있는 힘이 그만큼 크다는 방증이리라. 원문의 글맛은 최대한 살리되 문장은 현대의 어린이가 자연스럽게 읽을 수 있도록 다듬었고, 각각의 동화 뒤에는 작품에 대한 해설과 함께 열 가지 테마(목숨, 꿈, 동정, 지혜, 죽음, 성공, 소외, 습관, 정직, 원수)를 덧붙여 생각할 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저자

장정희

방정환연구가이며동화작가로활동하고있다.1998년《아동문학평론》에동화<열한그루의자작나무(필명장성유)>가당선되어등단했다.
《마고의숲1,2》로방정환문학상을,<골동품가게주인득만이>로율목문학상을수상했다.<방정환문학연구>로지훈인문저술지원을받았다.

목차

난파선(이탈리아)
산드룡의유리구두(프랑스)
왕자와제비(영국)
요술왕‘아아’(시칠리아)
한네레의죽음(독일)
어린음악가(프랑스)
잠자는왕녀(독일)
천당가는길(독일)
마음의꽃(미상)
꽃속의작은이(덴마크)

출판사 서평

방정환은첫번째로<왕자와제비>를번역하면서‘지구의꽃인어린아이들을위하여내가낳은조그만예술이세상많은어른의편달을받기바라며,또이로인해더좋고더값있는동화예술이나기바란다’고피력하였다.그는외국동화를단순하게원작그대로소개한것이아니라자신만의시각으로,불필요한내용은빼거나원작에는존재하지않는요소를첨가하여이야기를바꾸기도하였다.이책에실린동화들이제목도,내용도,방정환의시각으로재탄생한경우가많은이유이다.‘번역’이라는방법을통해당시조선어린이가처해있는딱한현실을일깨우고이에대한사회의각성을촉구하고자함이었다.

격랑속에휩쓸리며침몰하는<난파선>의모습이일제의침략으로침몰해가는조선의모습을상징적으로보여주듯《사랑의선물》은비록외국동화의옷을입고있지만그안을꼼꼼히들여다보면우리민족이처한불우한이야기,그속에서설움받고살아간당시어린이들의이야기가담겨있다.
설움과구박속에서도끝까지꿈을버리지않고나서보려는어린세대의당찬모습을그린<산드룡의유리구두>는어린이들에게눈물과위로를주었고,〈한네레의죽음〉에서는굶주리고학대받으며죽어가던조선어린이들의절망스러운삶을드러내보이고있다.

왕자와제비의선행을알게된사람들이왕자의상을다시세우고,그어깨위에제비의상까지만들어주는내용은원작에는존재하지않는,방정환이번역한〈왕자와제비〉에서만나타나는독특한이야기요소라할수있다.착한왕자와제비가승천세계가아닌우리가살아가는이세상,바로이땅위에서기억되고그사랑이실천되기를바랐던방정환의마음을짐작할수있다.또한‘잃어버린바이올린’이라는일본번역본제목을그대로쓰지않고〈어린음악가〉로바꾸어쓴것에서는잃어버린바이올린자체보다인물의성장과정에주목했던방정환의관점도엿볼수있다.

조선민족을복종시키고악행에동참시키려던일본의소행을연상시키는<요술왕아아>,조선을강제로빼앗고죄없는수많은조선인을마구죽인일본군과경찰을연상시키는〈꽃속의작은이〉,아무리죄를지어나쁜사람도뉘우치면새로이좋은사람이될수있다는희망과가능성을전하고있는〈천당가는길〉,정직한사람이야말로최후의진정한승자임을알려주는〈마음의꽃〉등작품속에서방정환이들려주고자했던속뜻을생각하며읽는다면더욱새로운감동을선사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