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에 빠진 걸

피겨에 빠진 걸

$12.04
Description
피겨 스케이팅을 소재로, 한 소녀가 성장해 가는 과정을 그린 장세정의 동화 [피겨에 빠진 걸]. 피겨 말고는 재미난 것도, 열심히 하는 것도 없는 평범한 소녀의 특별한 일상을 그린 이 이야기는 주인공이자 화자인 수영이의 입을 통해 전개된다. 그저 멍하니 시간을 보내던 수영이는 우연히 접하게 된 피겨 스케이팅에 빠져든다.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저마다 모양은 다르지만 다스릴 수 없는 폭풍우 하나씩을 껴안고 아득히 먼 곳으로 날아오르려 애쓰고 있는 누군가의 모습을 발견하고 응원하게 될지도 모른다.
저자

장세정

2006년월간〈어린이와문학〉에서동시로추천을받았고,2015년기독신춘문예에동화가당선되었습니다.푸른문학상,한국안데르센상을받았습니다.동시집《핫-도그팔아요》,《튀고싶은날》,《스트라이크!》(공저),동화집《내가없으면좋겠어?》(공저)를냈습니다.

목차

꿈하나
은빛날위에서다
쪼아먹히다
하이파이브
슬픈'아란후에스협주곡'
억울해
폭풍을안고나는새
폭풍우사용법
윙크보이
통증
안녕,더블악셀
날개보다자유
피겨에빠진girl
세헤라자데와함께춤을
앨버트로스의윙크

작가의말

출판사 서평

피겨스케이팅에빠진소녀의꿈을향한도전
“넘어진곳에서다시,천천히시작하면돼!”

피겨스케이팅을소재로,한소녀가성장해가는과정을그린장세정의동화[피겨에빠진걸]이현북스에서출간되었다.커다란날개로바람을안고나는새앨버트로스처럼,온갖고난에도불구하고오로지자신의의지와노력으로꿈을향해나아가는소녀의모습을발견할수있다.

피겨말고는재미난것도,열심히하는것도없는평범한소녀의특별한일상을그린이이야기는주인공이자화자(話者)인수영이의입을통해전개된다.따라서독자들은이야기의중심에서있는수영이가마주하는상황에대해함께집중하고긴장할수밖에없다.또한현재에서과거로,과거에서다시현재로이어지는이야기구조는과거의사건들로부터현재의상황을이해할수있게하고,나아가극중인물들의미래까지유추해보게만든다.

그저멍하니시간을보내던수영이는우연히접하게된피겨스케이팅에빠져든다.가느다란스케이트날위에올라빙상을달릴때면자신을앞으로밀고나가는떨림같은게있기때문이다.하지만마음처럼실력이쑥쑥늘지않는데다몸도따라주지않아실의에빠지곤한다.게다가코치의폭언과폭력,잘하는아이만편애하는지도방식때문에마음을상하기일쑤다.그럼에도불구하고수영이는포기할수없다.피겨만이자신을행복하게만들고살아갈수있는힘을주기때문이다.

수영이피겨에빠지게된배경은과거로거슬러올라간다.수영이네집에폭풍우가치던시절이있었다.다혈질에다엄격하기만한아빠는아이들의사소한잘못도용납하지않았다.그래서남들앞에서는반듯한모습이었지만수영이남매의마음속엔불만이차곡차곡쌓였다.다행히수영이는피겨스케이팅을접하면서자신이무엇을할때즐겁고행복한지알게되었고,한마리새처럼빙상을날아오르는피겨선수가되겠다는꿈도생겼다.꿈을좇으려한것이아니라즐겁고행복한것을만나목표가생긴것이다.하지만중2짜리오빠는억눌린감정을한꺼번에폭발시키며일탈로써세상에맞서기시작한다.
할수없는것으로할수있게만드는힘!

거대한날개때문에땅에서는움직이는것조차불편한앨버트로스는그날개를이용해바람을타고먼거리를이동할수있다.그렇게되기까지는삶과죽음을넘나드는끝없는도전이있다.새끼를키우고먹이를얻기위해서앨버트로스는기필코공중을날아야만하는것이다.이렇듯할수없는것으로할수있게만드는힘,부정적인요소를긍정적에너지로승화시키는힘은결국자기안의‘바람’과‘열정’이다.바람을안고나는새앨버트로스의가슴에는부는바람뿐만아니라마음속간절한바람이함께하고있다.

연습도중허리를다쳐더이상점프를할수없게된수영이는마치날개를잃어버린새,혹은폭풍을만난새와같다.피겨선수에게점프를할수없다는것은치명적인결점이기때문이다.수영이가맞닥뜨리는부조리한관계와불리한조건들은마치앨버트로스의날개처럼수영이를주저앉게만드는장애물이다.그러나다친몸과마음을추스르고자신의한계를넘어서고자노력을멈추지않는수영이의모습은바람을안고하늘을나는앨버트로스와닮아있다.피겨에대한수영이의열정과앨버트로스의바람은결국자신을넘어선다는데에서같기때문이다.이책을통해독자들은저마다모양은다르지만다스릴수없는폭풍우하나씩을껴안고아득히먼곳으로날아오르려애쓰고있는누군가의모습을발견하고응원하게될지도모른다.

한편,후배에대한질투심을극복하고진심으로그를응원하게되기까지수영이의심리변화도눈여겨볼만하다.홀로빙상에서서시합준비를하는후배에게자신의모습을투영시킨수영이는누구보다힘들었던연습과정과아무도대신할수없이완벽히혼자인무대임을깨닫고마음으로부터그를응원한다.상대를이해한다는것은자신의경험이바탕이된깊은공감에서나옴을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