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밭 이야기 (이해인 수필그림책 | 양장본 Hardcover)

나의 밭 이야기 (이해인 수필그림책 | 양장본 Hardcover)

$12.13
Description
기다림과 인내를 배우는 삶
밭을 가꾸는 일은 씨를 뿌리고 열매가 익을 때까지
매일 정성껏 돌보고 가꾸어야 하는 일입니다.
사람의 마음도 밭을 가꾸는 일과 다르지 않습니다.
땅을 잘 가꾸어야 좋은 밭이 되듯 좋은 마음을 가꾼 사람이 좋은 사람이 됩니다. 좋은 밭이 가뭄이나 해충을 견디고 채소와 작물을 잘 길러내듯이, 좋은 사람은 어려움과 괴로움을 견뎌내고 훌륭한 일을 합니다.
사람의 마음이나 밭이나 매일 정성껏 돌보고 가꿔야 하는, 그래서 기다림과
인내를 배워야 하는 일상입니다. 이 책이 그러한 삶을 살아가는 데
작은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바다 가까이 있는 성 베네딕도 수녀회 이해인 수녀가 바다 전망의 방을 마다하고 밭이 바라다보이는 작업실에서 지내며 얻게 된 깨달음을 풀어낸 다섯 번째 수필그림책입니다.
저자

이해인

올리베따노성베네딕도수녀회수녀이자시인입니다.‘넓고어진바다마음으로살고싶다’는뜻을담은이름처럼바닷가수녀원의‘해인글방’에서사랑과위로의메시지를전하고있습니다.
시집으로《민들레의영토》《내혼에불을놓아》《오늘은내가반달로떠도》《작은위로》등이있고,산문집으로《두레박》《꽃삽》《사랑할땐별이되고》《고운새는어디에숨었을까》《기다리는행복》등이있습니다.
수필그림책《감사하면할수록》《수녀새》《우리동네》《느티나무가속삭인말》,기도시그림책《어린이와함께드리는마음의기도》,동화그림책《누구라도문구점》이있습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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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소박한아름다움이주는작지만큰기쁨
이해인수녀님작업실앞에있는밭은먹을거리도얻지만꽃도얻는밭입니다.거기에더해서마음의위안거리를얻는밭입니다.

호박잎하나받침으로깔고담은쑥갓꽃,감자꽃은몸이아프신수녀님의마음에기쁨을줍니다.소박한들꽃과호박잎받침을두른이화병을받은수녀님은“오늘은내생일이나마찬가지예요.”라며환하게기뻐합니다.

오랫동안병석에계신다른수녀님은감자꽃을선물받고“어쩜이리곱지요?이도톰한꽃술모양좀봐.”하며불편한몸을일으킵니다.

정원에핀장미,수국,달리아,글라디올러스와같은화려한꽃들도좋지만노란쑥갓꽃과흰빛,보랏빛의감자꽃,채소들이피운꽃들은그소박한아름다움으로수녀님들에게기쁨을안겨드립니다.

밭가까이살며매일매일얻고있는기쁨과위안
바다가가까운수녀원에는바다가보이는전망좋은방들이있습니다.수녀님도한때는바다가보이는방에사는수녀님들을부러워해서바다가보이는복도를일부러돌아다니기도했습니다.하지만바다가보이는전망좋은방에살았다면얻을수없었을소박한기쁨을매일매일아침저녁으로얻고있는것을알게된이후로는바다는그저가끔수녀원의옥상에올라가서보는것으로만족하고있습니다.

멀리있는바다도아름답지만가까이있는밭이주는위안과기쁨을이기지는못하는것같습니다.

비온뒤,빗물에젖은흙에서올라오는편안하고따스한흙냄새나,새롭게돋아난새싹들이주는부드러운위안은바다에서는얻을수없는것들입니다.밭이바라다보이는방에살지않았다면깨닫지못했을마음이지요.

하루를채우는밭,밭을가꾸듯마음도가꾸어야
아침에눈을뜨면창을활짝열고밭을내다보고,성당으로향하기전인사를건넵니다.밭의꽃들에게인사를건네는것은나뿐만이아닙니다.나비떼도날아들고새들이나꿩이모이를찾으러날아오기도하는밭.우리도이밭에서먹을거리를얻습니다.

우울한일이생기면밭에나가흙냄새를맡으라고일러주신법정스님의말씀도기억하면서마음이안좋을때는일부러밭에나가생명의향기가득한흙의향기를맡곤합니다.

우리가살아가는매일의여정도하나의밭을가꾸는일과같다고여겨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