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한 살 노동자 : 강제 노동으로 고통받는 이름 없는 소년들 - 현북스 청소년소설

열한 살 노동자 : 강제 노동으로 고통받는 이름 없는 소년들 - 현북스 청소년소설

$17.04
Description
아이들이 미래를 꿈꾸고 준비할 모든 기회를
아동 노동은 빼앗아 간다.
《열한 살 노동자》는 미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인도 출신 작가 카시미라 셰트의 청소년 소설이다. 이 소설은 인도의 아동 노동에 관한 작가의 사회적 관심에서 비롯되었다.
《열한 살 노동자》는 부당한 ‘아동 노동’의 현실을 드러낸다. 강금당한 채 강제 노동에 시달리던 소년들은 스토리텔링을 통해 닫힌 마음을 열고 하나로 뭉쳐 강제 노동에서 벗어난다. 끝내 희망과 용기를 잃지 않았던 ‘소년의 꿈’ 이야기도 담고 있다.

“부유한 나라의 아이들은 아기를 돌보거나 잔디를 깎거나 집안일을 도우며 용돈을 번다. 그러나 가난한 나라의 아이들은 매일매일 비위생적이고 잔인한 노동 조건 속에서 새벽부터 해 질 녘까지 일을 해야 하고 아주 적은 돈을 번다. 어떤 공장이나 가게, 농장은 그런 아이들을 착취한다. 아이들의 공부할 기회를 박탈하며 가난의 굴레에 아이들을 몰아넣는다. 슬프게도 이런 문제는 널리 퍼져 있다.”
- 〈작가의 말〉 중에서
저자

카시미라셰트

인도구자라트주에서태어난카시미라셰트는열일곱살에아이오와주립대학에입학해미생물학을공부하면서미국생활을시작했다.위스콘신주정부의미생물학자로근무하던어느날삼촌의편지한통을받은카시미라셰트는,자신이전혀경험하지못했던삼촌의어린시절이야기들을생생하게느끼게한글을힘을깨닫고작가가될결심을굳혔다.

유년시절의자전적경험을바탕으로우아하면서도힘있는글을쓰는카시미라셰트는2004년미국으로이민온인도소녀의이야기를그린『푸른재스민,BlueJasmine』으로미국문단에데뷔했다.인도독립의아버지간디와민중시인나르마드의영향을받은사회참여적시각과인도문화고유의색채가생생하게살아있는카시미라셰트의깊이있는작품세계는현재세계적인주목의대상이다.2007년『새는검고망고는달콤하다,KoyalDark,MangoSweet』와『릴라가꿈꾸는세상,KeepingCorner』을발표하며화려한수상행진을이어가고있다.

출판사 서평

강제노동에시달리는이름없는소년들

가난때문에고향을떠나도시로오게된인도소년고팔의가족.하지만도시의화려한불빛은그들의미래를조금도밝혀주지못한다.가족의생계를돕기위해,공장에취직시켜준다는낯선아이의말을믿고따라간고팔은어딘지알수없는건물에감금되어강제노동을하게된다.그곳에는고팔외에다섯명의소년들이더있었는데이들은서로이름도모르고어디서왔는지도모른다.

원래이야기하기를좋아했던고팔은함께일하는아이들에게자신이살았던고향마을의이야기를들려준다.이야깃거리가바닥나면상상으로이야기를만들기도하고,미래의꿈에관한이야기도들려준다.갇힌몸처럼마음까지꼭꼭닫혀있었던소년들은고팔의이야기를들으면서잊고지냈던자신의존재에대해생각하게되고,지옥같은현실을벗어나고싶다는꿈을꾸기시작한다.

사람의이름은단순히호칭의수단이아니라존재자체를지칭하기도한다.그래서흔히상대에대해알고싶을때가장먼저묻게되는것이이름이다.하지만감금된상태에서강제노동과착취에시달리고있는소년들에겐이름을부르는것조차금지되어있다.서로에대한관심과호의가연대로이어지는것을사전에차단하기위한조치일것이다.

스토리텔링의힘을보여주는청소년소설

그럼에도불구하고,주인공고팔은함께일하는아이들의외형적특징을따서이름을붙여주고,자신의이야기와상상속이야기를들려줌으로써끊임없이아이들에게다가간다.함께이야기를나누면서아이들은점차마음을열고,자신들의진짜이름을주고받으며서로에게한발짝씩다가선것이다.

그리고마침내소년들은힘을모아지옥같은강제노동에서극적으로탈출하게된다.서로를경계하며섬처럼고립되어있던아이들이무엇때문에변화하게되었을까?그것은바로스토리텔링이정서적몰입과공감을이끌어내는힘을가지고있기때문이다.갇힌소년들은이야기를나누며공감하고,열린마음으로하나가되었기때문이다.

고팔이상상으로지어낸이야기를들려주자‘말도안되는거짓말을왜듣고있냐’며대장아이가따진다.그러자다른아이가이렇게말한다.‘말도안되는거짓말이우리가처한현실보다더낫기때문’이라고….공부할기회도박탈당한채가난의굴레에내몰린아이들의현실은생각보다가혹하고끔찍하다.차라리현실이거짓말이기를바랄만큼.

아동노동에서아이들을구하자!

학교에다니며공부하고미래를꿈꾸어야할아이들이빈곤때문에,가족의생계를위해부당한대접을받으며고된노동을하는경우가아직도세계곳곳에만연해있다.아동노동은아이들이미래를꿈꾸고준비할모든기회를빼앗아간다.이들에대한지속적인관심이그들을노동현장에서구할수있는첫걸음이다.

국제노동기구(ILO)는매년6월12일을세계아동노동반대의날로정하여아동노동반대캠페인을벌이고있다.경제면에서착취하거나,위험하거나,어린이교육에방해되거나,어린이의건강이나몸,지식·정신·도덕·사회성발전에해로운모든노동에서보호받을어린이의권리를옹호하고있다.

‘모든아동은안전한환경에서놀고즐기고문화예술활동에참가할권리를가지고있다’는유엔어린이권리국제협약조항이공허한문구에그치지않도록우리모두감시자가되어아동의인권과권리를지켜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