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흥! 한국우화 - 천천히 읽는 책 66

어흥! 한국우화 - 천천히 읽는 책 66

$14.00
Description
호랑이가 담배 피고 토끼 꼬리가 길던 세계, 토끼가 거북 등에 타고 용궁을 구경하고, 팥이랑 콩이 씨름을 하는 이야기 속 세계. 어리석은 듯 지혜 넘치는 동물들과 식물들의 이야기를 읽다 보면 사람들의 세상과 다르지 않구나 하고 느끼게 된다. 옛사람들의 촌철살인의 지혜와 유머 감각을 엿보며 이야기 속 숨은 보물을 찾아보자.
저자

김은의

산깊고물맑은산골마을에서나고자랐습니다.옛이야기를즐기며아이들과도란도란이야기나누길좋아합니다.
《상상력천재기찬이》로푸른문학상을,《놀이의영웅》으로송순문학상을수상하고,동화작가들이모여만든‘날개달린연필’에서기획한《명탐정,세계기록유산을구하라!》로창비‘좋은어린이책’기획부문대상을수상했습니다.지은책으로《비굴이아니라굴비옵니다》,《웃음꽃이핀우리문화유산》,《오늘도당신의통장에8만6400원이입금되었습니다!》,《누나랑노는특별한방법》,《뭐라고부를까?》등이있습니다.

목차

머리말옛이야기속에숨은보물

1.오호!무릎을탁치며깨닫네
게으른개미와주먹밥/떡을주운토끼와가재/장미꽃과할미꽃/까마귀와여우와학/말안듣는청개구리/보초기러기와대장기러기/밤송이에절하는호랑이

2.아하!꾀와재치가넘치네
두꺼비와여우의승부/원숭이와고깃덩어리/용궁에간토끼/두꺼비의꾀/꽁지빠진메추라기/호랑이의병/게를잡은두꺼비

3.어흥!깡총!호랑이와토끼가티격태격하네
호랑이꼬리를얼려붙인토끼/토끼를슬슬피해다니는호랑이/호랑이꼬리에매달린딸랑귀신/꼬리를서로묶은토끼와호랑이/이빨빠진호랑이/돌멩이떡열한개/수달과호랑이가죽삼백장

4.우아!유래가그럴듯하네
메뚜기와물새와개미/가재가된징거미/잔칫집에서다툰벼룩과이/지렁이와비단띠/매맞은참새/팥과녹두의씨름/여우를속인학

출판사 서평

[책속에서]

본문36-37
밤송이에절하는호랑이
호랑이는고슴도치를뱉고는아파서펄쩍펄쩍뛰었어요.그러고는밤나무아래에주저앉았어요.눈물을글썽이며입에서나오는피를핥았지요.
그때위에서뭔가가툭떨어지더니,콧잔등을탁때리고바닥으로떨어졌어요.가만보니아까물었다가혼쭐이난것과생김새가똑같지뭐예요.그건밤송이였지만호랑이는알지못하고덜컥겁을집어먹었어요.
호랑이는밤송이앞에넙죽엎드리고는거듭절하며용서를빌었어요.
“아이고,아까는잘못했습니다.다시는해치지않겠습니다.”

잠깐생각해봐요
하하,밤송이앞에엎드려절을하는호랑이라니,천하를호령하는호랑이체면이말이아니네요.

본문118-119
팥과녹두의씨름
팥과녹두는서로의허리를붙잡고씨름을했어요.하지만쉽게승부가나지않았어요.
“으라차차!”
팥은힘을쓰느라온몸이새빨개졌어요.녹두도기를쓰고덤비느라온몸이시퍼레졌어요.
이때부터팥은빨개지고녹두는퍼레졌답니다.

잠깐생각해봐요
하하,작은팥과녹두의씨름이흥미진진하네요.팥과녹두는자신이가진모든힘을씨름에다쏟아부었어요.그런데색은왜다르게변했을까요?생김새는비슷해보여도속은완전히달랐기때문이에요.팥안에는빨간색이깃들었고,녹두안에는파란색이깃들었던거예요.비슷비슷해보여도우리의개성은전부다르답니다.여러분은친구들과구별되는어떤멋진개성을가졌나요?

*인증유형:공급자적합성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