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 주머니 : 어린이·청소년 창작 희곡집

노래 주머니 : 어린이·청소년 창작 희곡집

$18.00
Description
연극에 도전하는 어린이, 청소년들과
지도하는 사람들의 필독서!

방정환 어린이극을 연구하고 공연해 온 배우 송인현이 어린이·청소년 연극이 꽃피우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쓴 ‘아무나 하기 쉬운 연극’ 창작 대본과 연극 만드는 방법
연극을 통해 어린이들과 청소년들은 생각의 틀을 넓히고 창의력, 발표력, 협동심 향상 등에 많은 도움을 받습니다, 하지만 아이들은 대부분 연극 만들기를 어렵게 생각해 주저하곤 합니다. 소파 방정환 선생은 누구라도 연극 만들기에 참여하고 즐길 수 있다며, ‘아모나(아무나) 하기 쉬운 연극’ 운동을 펼쳤습니다.
이 책은 방정환 선생의 정신을 이어받아 보다 많은 학생들이 자신들만의 방식으로 연극을 만들 수 있도록, ‘창작 희곡 5편’과 ‘연극 만드는 방법’을 자세히 소개했습니다. 실린 대본을 누구든 마음대로 고쳐 사용해도 됩니다. 이 책은 화성시, 화성시문화재단의 ‘2023 화성예술활동지원’ 사업으로 출판되었습니다.
저자

송인현

저자:송인현

1980년부터연극배우로활동하다가1990년에스포츠조선뮤지컬공모〈그건사랑이야〉(가작)로극작활동을시작했다.1996년부터극단민들레를창단하여‘전통을바탕으로한작품’,‘어린이가중심이되는작품’을만들고있다.2007년에자연과예술에스며드는공간‘민들레연극마을’을만들었고,2009년부터‘품앗이공연예술축제’를운영하고있으며,2019년부터는‘축제속에작은축제’로방정환선생의작품을공연하고있다.방정환선생의〈호랑이형님〉〈느티나무〉〈노래주머니〉〈불켜는이〉등을연극으로만들었으며,그밖에〈깨비깨비도깨비〉〈똥벼락〉〈돈도깨비〉등전통을바탕으로한작품들을공연했고,《마당을나온암탉》《꽃할머니》《랑랑별때때롱》등의작품을각색하여공연했다.지은책으로는《방정환어린이연극론》《얘들아!탈춤이랑놀자》《한판놀아보자탈춤》《봉산탈춤》등이있다.

목차

1.탈춤극〈노래주머니〉
방정환선생의어린이극을재창작하다
탈춤극〈노래주머니〉

2.재담극〈돈도깨비〉
옛이야기를‘말맛’을살려재현하다
재담극〈돈도깨비〉

3.연희극〈남복이차복이〉
전통연희를살려공연하다
연희극〈남복이차복이〉

4.오브제인형극〈까만닭〉
관객의상상력으로극을만들다
오브제인형극〈까만닭〉

5.원작이있는연극〈마당을나온암탉〉
원작을새롭게해석하다
책에서나온연극〈마당을나온암탉〉

출판사 서평

방정환의어린이극정신으로‘아무나하기쉬운연극’만들기

연극을하는것은인간의본능이며,연극을통해서로를이해하는능력을기를수있다.특히어린이들과청소년들이연극을하면창의력,발표력,협동심,이해심향상등많은이로운점을얻을수있지만,사람들은보통연극만드는것을무척어렵게생각한다.그것은아마도낯선경험에대한두려움과부담감때문일것이고,‘어떻게연극을시작해야할지잘모르기때문’일것이다.
지금으로부터약100년전에소파방정환선생은누구라도쉽게연극을만들고즐길수있다고주장했다.그래서1923년에우리나라최초의희곡작품인〈노래주머니〉를발표하면서방정환선생은이작품에‘아모나(아무나)하기쉬운동화극’이라는주를붙였다.연극에는사회운동이나가치를확산시키는힘이있다고여겼기에일상에서도쉽게연극을만들고즐기기를바랐던것이다.
이책은방정환선생의어린이극정신을이어받아누구라도쉽게,자신만의방식으로연극을만드는방법을알려준다.희곡대본과함께해당작품을상황에맞게각색하거나수정하여무대위로올리는방법도상세히담아냈다.

송인현창작희곡-“대본은누구라도자유롭게사용가능합니다”

일반적으로작가들은자신의대본을다른사람이조금이라도고치거나내용을바꾸는일을용납하지않는다.한점,한획도고치지말라는이들도있다.하지만방정환선생은연극을할때“꼭(대사를)외울필요는없습니다.내용만파악하면됩니다”라고했다.외워서하는말에는힘이없기때문이다.연기는대사를외우는것이아니라내용을알고행동하는가운데그말이나오는것이다.
따라서이책에실린대본은자유롭게고쳐서사용해도된다고저자는말한다.그것은방정환의어린이극을오랜시간연구하고공연해온저자가더많은어린이들과청소년들이연극만들기를자유롭게시도하고,기존대본을참고해자기만의이야기를창작하고공연하여,우리나라에서어린이·청소년연극이꽃피우기를바라는마음에서비롯된것이다.

어린이·청소년연극을위한창작희곡5편

탈춤극〈노래주머니〉는1923년《어린이》잡지창간호(3월호,4월호)에실린방정환선생의동명작품에서영감을얻어탄생한작품이다.방정환선생의원작은지금까지완성본으로발견된우리나라최초의어린이극대본이므로이작품이자주공연되면서우리나라어린이연극의역사를알리고,다양한방법으로더많은어린이극이만들어졌으면했다.
재담극〈돈도깨비〉는잘알려지지않은옛도깨비이야기를가져와연극으로만든작품이다.밤마다다른도깨비들이나타나매일다른장단놀이를한다는내용이다.처음에이대본을쓸때는여러사람이등장하는일반적인희곡구조를갖췄으나,우리의‘말맛’을최대한으로살리기위해혼자하는극본으로바꿨다.
연희극〈남복이차복이〉는‘연희극’이라는장르를개척하며쓴희곡이다.놀이성이강한우리나라의전통연희를바탕으로하지만무대에오르면놀이성보다연극성이더강조되는데이런극을연희극이라고한다.
오브제인형극〈까만닭〉은인간의언어가아닌동물의울음소리를통해이야기가전개된다.관객이자기생각과상상력을통해공연을볼수있기를바라는마음으로썼다.또한주변에있는사물(오브제)로인형극을만드는과정을통해연극만드는사람들역시상상력을기를수있다.
황선미작가의동명소설을원작으로하는연극〈마당을나온암탉〉은늙은개의시선으로암탉잎싹을바라본다.동물들이이끌어가는이야기인만큼동물을연기한다는것이어렵게느껴질수있다.그러나영상매체와달리연극은가짜를통해더강력한힘을갖는다.남들이잘한것을따라하지말자.어디서봤던것을흉내내지말자.내가잘할수있는,우리집단이잘할수있는방법을찾아우리만의연극을만들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