삐삐야 미안해

삐삐야 미안해

$14.00
Description
생명의 소중함을 깨우쳐요

어릴 때 기르던 아기노루, 파랑새, 매를 떠나보내는 이야기
‘내가 겪은 이야기’는 사람으로 태어나 살아가면서 직접 보고 듣거나 몸으로 겪은 이야기입니다. 내용에 따라 살아난 이야기, 자라난 이야기, 거듭난 이야기로 나눌 수 있습니다. 어떤 일을 겪으면서 마음과 생각이 좋은 방향으로 움직인 것은 자라난 이야기입니다. 사람은 실수를 통해서도 속생각이 깊어지거나 넓어지거나 스스로 무언가를 배웁니다. 이처럼 남이 겪은 이야기를 천천히 읽다 보면, 다양한 사람들이 살아온 작은 역사를 통해 내 마음과 생각이 조금씩 더 자라나게 됩니다.

글쓴이 이주영 선생은 오랫동안 초등학교 교사로 일하였고, 어린이를 지키고 살리는 어린이 문화운동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자신이 직접 겪은 어린 시절 이야기를 동화로 창작하였습니다. 새끼 궁노루 네 마리를 키우며 겪은 이야기 〈삐삐야 미안해〉뿐만 아니라, 파랑새와 새매를 키운 이야기 〈태극무늬 파랑새〉, 〈새매한테 지은 죄〉 등 3편을 수록하고 있습니다.
생명의 귀중함을 깨우쳐주는 슬프고도 아름다운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습니다. 산업화 이전에 자연 속에서 뛰놀았던 부모세대가 마음 속에 꼭꼭 간직한 소중한 어린 시절의 풍경도 엿보게 된다. 지나친 물질문명에 휩쓸려 메말라져가는 우울하고 불안한 시대를 살아가는 아이들의 마음을 잔잔하게 다독여줄 것이다.
한국화 화가 류충렬의 정감 있는 섬세하고 세밀한 그림을 함께 담아 이야기가 지닌 감동을 북돋아 줍니다.
저자

이주영

저자:이주영

문학박사.33년동안초등학교에서교사로어린이들과살았으며,퇴임후어린이문화연대상임대표로어린이놀이,노래,문학,연극,영화관련활동을하고있습니다.2022년어린이날100주년및2023년어린이해방선언100주년기념사업회대표,세계방정환학술대회상임조직위원장으로활동하고있습니다.

주요저서로는어린이책으로《내가원하는우리나라》《대한민국생일은언제일까요?》《죽을뻔한이야기》《바람아,너이름이뭐니?》《구름아,나랑놀자》등이있고,청소년책으로《김구말꽃모음》《신채호말꽃모음》《독립선언말꽃모음》《한용운말꽃모음》《안창호말꽃모음》등을엮었으며,일반도서로《어린이문화운동사》《부모와자녀가함께읽는어린이책200선》《책으로행복한교실이야기》《어린이해방,그날로가는첫걸음》《방정환과어린이해방선언이야기》와같은책을썼습니다.



그림:류충렬

한국화화가.민족미술인협회회원으로활동하고있으며여러차례개인전을열었습니다.그린책으로《이지누의집이야기》《제암리를아십니까》《기찻길옆동네》《종이학》《해일》《고태오할아버지가들려주는마지막말테우리》《바람아너는알고있니?》《소금꽃이피어요》등이있습니다.

목차

1.아기노루네마리
2.태극무늬파랑새
3.새매한테지은죄

출판사 서평

반려동물천만시대에다시생각해보는생명의소중함
-아기노루,파랑새,새매이야기

이야기속어린주영이는아기노루네마리와새끼파랑새그리고새매를맡아기르게됩니다.아기노루들은어미를잃고죽어가는걸발견한이웃이데려오면서처음키우게되었어요.애지중지하며정성껏먹이고보살폈지만동물에대한지식부족과미숙함으로,혹은사고로인해결국모두잃고가슴속에묻어주게됩니다.파랑새새끼는친구에게서얻었고,새매새끼는둥지에서꺼내와기르게되었는데요,새들을학교친구들과함께길렀지만서로노느라먹이를챙기지못한사이사고가생겼습니다.여름방학때외가에갔다돌아오니배가고팠던새매가그만파랑새를잡아먹고말았습니다.혼자울던주영이는뭔가크게깨달은것이있어서새매를놓아줍니다.떠나기를주저하던새매는훨훨날아갔고가끔찾아와서학교운동장을빙빙돌며날아다녔습니다.그렇게세월이지나중학생이된어느날,그새매가미군과카투사군인이장난삼아쏜총에맞아죽었다는이야기를듣게됩니다.사람손에길러진새매는사람을무서워하지않게되었고,그래서사람이자기를죽일줄몰랐던게지요.
어린주영이는그모든것이다제탓인것만같아자책했고,그뒤로오랫동안동물키우기를망설이게되었습니다.생명을맡아기르는것에얼마나많은책임이뒤따르는지비로소알게되었기때문이지요.
반려동물천만시대인요즘,생명의귀중함을배우는일은현대어린이들에게도무척중요합니다.이이야기를통해생명을길러나간다는것이얼마나어렵고힘든일인지알게되면서책임감의중요성과생명존중의가치에대해깊이있게생각해볼수있을것입니다.

지금도생각하면눈물이나는어린시절이야기

《삐삐야미안해》에는총3편의이야기가실려있습니다.모두이주영선생님의어린시절이야기로〈아기노루네마리〉는5학년때,〈태극무늬파랑새〉와〈새매한테지은죄〉는6학년때있었던일이지요.어린동물들을키우면서겪은아름답고도가슴아픈이야기들입니다.

지은이는아이들이옛이야기를좋아하듯이,부모세대가마음속에꼭꼭간직한소중한어린시절에겪은이야기를쓰고아이들에게들려주자고합니다.
어른이되어서어린시절이야기를쓰면다섯가지좋은점이있다고합니다.첫째로우리겨레가살아온생생한이야기를어린이들에게들려줄수있고,둘째로현대어린이들이다른시대어린이들의삶을접할수있으며,셋째로글을쓰면서어린시절에받았던마음의상처를치유할수있다고해요.이주영선생님도어른이되어만난친구들과어린시절의이야기를나누면서많은기억이생생하게떠올랐고,이이야기를쓰면서어린시절의아픔을치유할수있었습니다.넷째로어른이되어잃어버린동심을되살릴수있고,다섯째로어른과어린이가함께살아가는힘을기르는데에도도움을주게됩니다.
이런이유로어린이와어른이함께평등하고평화롭게살수있는세상을소망하시던이오덕선생님또한요즘어른들이어린시절이야기를많이써야한다고권유하셨던것입니다.

아름답고고운우리말,정겨운사투리와옛말들
마치옆에서조곤조곤들려주는듯한입말로생생하게이야기를전달합니다

현대에는영어를써야세련되다는인식이퍼지면서우리말의다양성이줄어들고있습니다.한국어는영어로다표현할수없을만큼수식하는말이풍성하게발달한언어이지요.그런아름다운우리말을어린이들이알고배우기위한가장좋은방법중하나가바로재미있는이야기를통해자연스럽게접하는것입니다.
《삐삐야미안해》는1960년대강원도를배경으로합니다.현대어린이들과달리스마트폰도인터넷도없던그시절의아이들은저마다손에나뭇가지를들고산과들과강을놀이터삼아뛰어다니며자연감수성을길러나갔어요.
이책에도자연에대한친숙함이아름다운우리말에고스란히담겨있답니다.‘조롱조롱핀초롱꽃’,‘넓적넓적한까만돌’처럼고운우리말을사용해,마치옆에서조곤조곤들려주는듯한입말로생생하게이야기를전달합니다.또한‘함석판,소쿠리,온돌,구들,방고래,종지’와같이요즘어린이들에게는조금낯선말들도자연스럽게접할수있게하며필요할경우설명을덧붙여이해를도와줍니다.

*인증유형:공급자적합성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