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현북스 제2회 역사동화 대상 수상작
이름 짓지 못한 역사 43
이름 짓지 못한 역사 43
아버지가 소령으로 승진하여 제주로 가게 된 기웅이. 북에서 혼자 내려와 군인으로 성공한 아버지를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기웅이는 제주 사람들이 기웅이와 기웅이 가족들에게 지나치게 절절매는 모습을 이상하다고 생각한다.
한날 저녁에 마을 여러 집이 제사를 지내는 모습을 보게 된 기웅이가 알게 된 진실은 기웅이를 걷잡을 수 없는 혼란에 빠뜨린다.
〈아부지 대신 보낸 편지〉는 이름 짓지 못한 역사 43을 배경으로 가해자가 가져야 할 태도와 반성 그리고 화해를 다룬 작품입니다. 역사적 사건에서 가해자의 아이가 사건의 진실을 알게 되고 존경하는 아버지가 가해자라는 사실을 발견하면서 겪게 되는 갈등과 화해를 향한 걸음을 내딛는 이야기입니다. 억지스럽지 않고 아이들이 할 수 있는 화해의 시도가 자연스럽고 감동적입니다.
-제2회 현북스 역사동화 공모전 심사평에서
역사의 흐름에 큰 영향을 끼치고 많은 사람들이 참여한 사건에는 각각의 이름이 있어요. 31만세운동, 419혁명, 5.18광주민주화운동 등이 그것이지요. 이름만 들어도 그 사건이 어떤 성격인지 어떤 내용이었을지를 짐작하게 해 주는 단어들을 담아서 이름을 짓지요. 그런데 많은 역사적 사건 중에서 ‘제주 4·3사건’만은 성격을 알 수 있는 아무런 말을 붙이지 않은 채 그저 ‘사건’이라거나 그도 아니면 ‘제주4·3’처럼 간단하게 말하고 있지요.
1947년 3월 1일부터 1954년 9월 21일까지 7년 7개월 동안 온 제주를 휩쓸고 3만여 명의 희생자를 낸 이 사건은, 마무리되고 7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제주 사람의 마음 속에 생생하게 상처로 남아 있는 사건이기 때문이에요.
제주 4·3평화기념관에 가면 바닥에 누워 있는 ‘백비’를 볼 수 있어요. 백비(白碑)는 말을 그대로 해석하면 하얀 비석이란 말인데, 아무것도 새기지 않은 비석이에요. 어떤 까닭이 있어 글을 새기지 못한 비석을 일컫는 말이지요. 이 비석의 옆에는 이런 설명이 붙어 있지요.
“언젠가 이 비에 제주 4·3의 이름을 새기고 일으켜 세우리라. ‘봉기·항쟁·폭동·사태·사건’ 등으로 불려 온 ‘제주 4·3’은 아직까지도 올바른 역사적 이름을 얻지 못하고 있다. 분단의 시대를 넘어 남과 북이 하나가 되는 통일의 그날, 진정한 4·3의 이름을 새길 수 있으리라.”
한날 저녁에 마을 여러 집이 제사를 지내는 모습을 보게 된 기웅이가 알게 된 진실은 기웅이를 걷잡을 수 없는 혼란에 빠뜨린다.
〈아부지 대신 보낸 편지〉는 이름 짓지 못한 역사 43을 배경으로 가해자가 가져야 할 태도와 반성 그리고 화해를 다룬 작품입니다. 역사적 사건에서 가해자의 아이가 사건의 진실을 알게 되고 존경하는 아버지가 가해자라는 사실을 발견하면서 겪게 되는 갈등과 화해를 향한 걸음을 내딛는 이야기입니다. 억지스럽지 않고 아이들이 할 수 있는 화해의 시도가 자연스럽고 감동적입니다.
-제2회 현북스 역사동화 공모전 심사평에서
역사의 흐름에 큰 영향을 끼치고 많은 사람들이 참여한 사건에는 각각의 이름이 있어요. 31만세운동, 419혁명, 5.18광주민주화운동 등이 그것이지요. 이름만 들어도 그 사건이 어떤 성격인지 어떤 내용이었을지를 짐작하게 해 주는 단어들을 담아서 이름을 짓지요. 그런데 많은 역사적 사건 중에서 ‘제주 4·3사건’만은 성격을 알 수 있는 아무런 말을 붙이지 않은 채 그저 ‘사건’이라거나 그도 아니면 ‘제주4·3’처럼 간단하게 말하고 있지요.
1947년 3월 1일부터 1954년 9월 21일까지 7년 7개월 동안 온 제주를 휩쓸고 3만여 명의 희생자를 낸 이 사건은, 마무리되고 7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제주 사람의 마음 속에 생생하게 상처로 남아 있는 사건이기 때문이에요.
제주 4·3평화기념관에 가면 바닥에 누워 있는 ‘백비’를 볼 수 있어요. 백비(白碑)는 말을 그대로 해석하면 하얀 비석이란 말인데, 아무것도 새기지 않은 비석이에요. 어떤 까닭이 있어 글을 새기지 못한 비석을 일컫는 말이지요. 이 비석의 옆에는 이런 설명이 붙어 있지요.
“언젠가 이 비에 제주 4·3의 이름을 새기고 일으켜 세우리라. ‘봉기·항쟁·폭동·사태·사건’ 등으로 불려 온 ‘제주 4·3’은 아직까지도 올바른 역사적 이름을 얻지 못하고 있다. 분단의 시대를 넘어 남과 북이 하나가 되는 통일의 그날, 진정한 4·3의 이름을 새길 수 있으리라.”
아부지 대신 보낸 편지 : 이름 짓지 못한 역사 4·3 - 햇살어린이 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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