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레 너머 예술 : 발레, 예술, 문화를 향한 비평적 시선

발레 너머 예술 : 발레, 예술, 문화를 향한 비평적 시선

$20.00
Description
역사, 문화, 사회의 변천과 전방위적으로 연결된
발레, 그 예술 이야기
발레란 무엇일까? 서양 춤의 예술적 근원, 무용문화연구 속 정치적 · 심리적 기제, 예술춤과 대중춤을 아우르는 동시대 춤 미학의 근원에도 발레의 속성이 뿌리 깊게 남아 있다. 이 책은 발레는 물론 발레와 관련된 예술, 문화에 대한 비평적 단상을 폭넓게 담았다. 클래식 발레는 더 이상 유럽의 전유물이 아니다. 시대, 지역, 나이를 넘어 우리 대중에게도 다양한 모습으로 가까이 다가와 있다. 종합예술로서의 발레가 지닌 역사성과 화려한 발레 테크닉 너머 예술적 다채로움을 풍부하게 담았다. 재미있는 작품 해설보다는 일상의 문화와 그 이면의 비판적 시각을 넣어, 비전공자들도 발레 전반에 대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저자

노영재

저자:노영재
동아대학교무용학과에서발레,이화여자대학교무용과대학원에서비평을전공한후미국캘리포니아대학교리버사이드캠퍼스(UniversityofCalifornia,Riverside)에서무용역사및이론박사학위(Ph.D.inDanceHistoryandTheory)를취득했다.2010년《공연과리뷰》의국립발레단평문을시작으로《예술부산》,《예술문화비평》,《춤웹진》,《더프리뷰》등에글을기고했고,평론집으로《춤,언어의춤》이있다.지역의춤문화를기록하고,인문학및심층심리학적관점에서무용을조명하는비평적연구와춤으로소통하는인문콘텐츠를만드는데관심을두고있다.대학에서무용실기와공연예술및문화연구관련이론을강의했고,현재신라대학교학술연구교수이자비평가로활동하고있다.

목차


Ⅰ.Ballet_그소소한기억과역사
나의발레를기억하며
발레의기원과시대별구분
무대와객석을이어주는발레해설과비평

Ⅱ.Ballet_음악을보다
“클래식으로춤을춥니다”
“음악을보고,춤을들어라”
발란신과스트라빈스키
발란신의〈주얼스〉와아크메이즘,상트페테르부르크

Ⅲ.Ballet_그림으로밝히다
발레와미술의만남,그이야기
그림,발레리나를조명하다
그림,무대를조명하다

Ⅳ.Ballet_드라마로읽다
“이작품은무슨내용인가요?”
19세기스토리발레
20세기드라마발레

Ⅴ.Ballet_스크린에서만나다
발레리나라는키워드
심리영화의고전〈TheRedShoes〉
발레영화와이데올로기
다시심리로

Ⅵ.Ballet_런웨이를걷다
발레코어룩의시대
코코샤넬의발레
도시에서발레스텝을
발레리나같은보석으로

Ⅶ.Ballet_한국의미(美)를수놓다
K-컬처의시대
‘우리의것’을꿈꾸며
‘우리의것’을더높이,더멀리
동시대한국의발레

출판사 서평


15세기이탈리아궁정춤에서21세기K-발레까지,
나라와시대를넘나들며찾아내는역사,문화,사회속발레의흔적들

클래식발레는시대,지역,나이를넘어대중에게다양한모습으로가까이에와있다.그럼에도우리는발레가어디에서왔는지,발레작품이시대별로어떻게나뉘는지,클래식음악과어떤관계가있고어떻게함께발전해왔는지궁금해하면서도제대로알지못한다.파블로피카소,앙리마티스,코코샤넬,에릭사티,장콕토등각계의거장이발레작품에깊게관여했었다는사실도잘알지못한다.해설이있는발레공연형식도있지만,공연해설은그만큼짧고제약도크다.발레는화려한무대위에서도,무대가아닌일상에서도다양한삶의이야기를품고있다.따라서이책은발레관객에대한배려나교육차원의해설이아니라,종합예술로서의발레가지닌역사성과더불어화려한발레테크닉너머예술적다채로움을풍부하게담았다.발레와관련한일상의문화와그이면의비판적시각도넣었다.

15세기이탈리아궁정연회춤에서비롯된발레가프랑스,러시아,미국을거쳐21세기한국에서는어떻게꽃피웠는지를다룬다.발레가음악그리고미술과는어떤관계를주고받으며발전해왔는지,19세기스토리발레와20세기드라마발레는어떤모습이었는지를살펴본다.또한발레리나를키워드로둔발레영화들과그영화에담긴이데올로기를짚어보고,발레와패션이어떻게서로를오마주해왔는지도다뤘다.또한한국발레의시작과발전양상을알아보면서K-컬처시대에한국발레의세계화를응원한다.역사,문화,사회의변천과전방위적으로연결된발레이야기를다룬이책을통해발레가오늘날의모습에이르기까지거쳤던방대한역사적배경을이해하고,발레를보는시야와이해의폭이한층넓고깊어질것이다.

대중의발레화를꿈꾸며

2019년부산에서처음공연된매튜본의〈백조의호수〉가보여준높은객석점유율은무척인상적이었다.극장을채운관객은일반인의비중이압도적이었기에대중들의높은관심을확인할수있었던한편,‘16년내한역사상최초의지역공연’이란부정할수없는사실이수도권에집중된한국공연계의현실을반영하는듯했다.이제부산도오페라하우스와콘서트홀등새로운클래식전문공연장의개관을앞두고있다.이를위해부산시는‘클래식부산’이라는산하조직을발족하고,새로운극장들의개관에앞서발레와오페라시즌을기획하고있다.쉬운공연보다는양질의공연을통해더많은사람이발레와폭넓게교감하고,클래식예술의묘미와깊이가일상에한층녹아들기를기대한다.

무용,음악,미술,문학등기초문화예술전반이K-컬처라는프레임으로나아가는이시대,한국발레는계속진화하는중이다.서구의전막발레를가져와무대에올리는것이소망이었던과거가있었다면,이제는한국안무가가〈해적〉,〈돈키호테〉와같은클래식을재해석하여관객과만나기도한다.대형발레단뿐만아니라지역의소규모발레단,독립안무가들의실험적창작도기억해야한다.‘우리의것’을꿈꾸어온발레는근현대사속척박함을헤치고시대의흐름을읽으며그너머오늘의예술과늘대화를나누고있다.‘대중의발레화’를꿈꾸면서이책《발레너머예술》의막을올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