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새 (김광수 시집)

억새 (김광수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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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우리가 마주하는 모든 풍경을 포착해
마음을 울리는 노래와 같은 시를 쓰는 시인
우리는 끊임없이 풍경을 대면하며 그 속에서 살아간다. 산과 내, 들과 길뿐 아니라 전철 안, 사무실, 교실 등 바라보는 모든 것은 풍경이 된다. 결혼식도 풍경이고 장례식도 풍경이다. 그리고 그 속에는 참 많은 사람이 자리한다. 우리는 그 풍경 속에서 기뻐하고 슬퍼하며 살아간다. 풍경 속에는 삶들의 고독이 숨어 있고 슬픔이 숨 쉬고 있다.

김광수 시인은 풍경 속의 꽃, 나무, 물, 달이 빚어내는 풍경을 보면서 그 속 어디엔가 자리하고 있는 사람들을 시 속으로 데려다 놓는다. 미래의 풍경은 알 수 없다. 그러나 지난날의 풍경들은 우리 마음속에 남아 있다. 그 풍경들을 소환하여 글 속에 담아, 그때 그 누군가의 슬픔과 기쁨을, 혹은 시인의 슬픔과 기쁨을 소환하고 추억한다. 그리고 자신도 모르게 흐르는 눈물 속에서 묘하게도 살아갈 힘을 얻으며 인생이 아름답다는 생각을 한다. ‘행복이란 저 슬픔의 심연에서 사금과 같이 희미하게 반짝이는 것이 아닐까’라고 말했던 어느 소설가의 문장을 늘 기억하며 그런 순간들을 글로 옮겼다. 김광수 시인에게 시는 그래서 마음을 울리는 노래와도 같다.

시인은 보잘것없는 자신의 시를 혹시라도 읽게 되는 사람들이 자신의 과거의 슬픔과 기쁨을, 또 현재 망각하고 있는 슬픔과 기쁨을 소환하고 느낄 수 있으면 좋겠다는 소망을 담아 이 책을 펴냈다. 그런 순간들을 떠올리며 슬퍼하고 눈물짓고 또 그리하여 웃을 수 있고 마음이 맑아지기를, 살아가는 힘을 얻기를 바란다. 잃어버린 옛날의 눈물과 그 언저리에 남아 있는 행복을 느끼며, 자신의 인생이 그 자체로 아름답다는 생각을 할 수 있게 된다면 시인의 문학적 행위는, 시인의 시들은 그것으로 족하다고 여긴다.
저자

김광수

서울대학교대학원영문과를졸업하고양화중학교,경기여자고등학교,
용산고등학교,세종과학고등학교,서울과학고등학교등지에서
영어교사로학생들을가르쳤다.

목차

서시-억새

Ⅰ.달빛
달빛|산물|봄노래|내변산단풍|보름|진달래꽃송이|바람과달|그꽃|만월|산벚꽃|냇물|꽃무릇|단풍|개기월식|간지럼나무|2월의산|만경들녘|9월산행|달맞이꽃|개암사|가을날|겨울호수|개망초|고목|보름밤|진달래꽃살|삐비꽃|숲

Ⅱ.산정에서
산정(山頂)에서|부끄러움|편지|해바라기|뒷모습|직소폭포|2월의끝|늦은고백|사람이있는풍경Ⅰ|남평역(南平驛)에서|그리운노래|회로(回路)|여행|버스에서|히야신스|카즈베기|늦은밤|분홍진달래|바람에실어|살구꽃|언젠가|탱자|눈길|정지한기억|내사랑|청보리밭|함박눈|눈내리는저녁강가에서서

Ⅲ.창근이
창근이|새해편지|눈물나네|비오는어린이날|소꿉동무|눈|일명사빈터|그날|작별|해후(邂逅)|연|바닷가우리엄마|운주사와불|연2|적벽강노래|여의천의끝|홀로앉아서|돌개양반|연3|왼손잡이소년|앞섬|하루하루|경허|흔적|그믐날편지|강남수향|이강(離江)의노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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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말
김광수|풍경과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