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와 미술에 대해 이야기하는 법 (어른과 아이가 함께 배우는 교양 미술)

아이와 미술에 대해 이야기하는 법 (어른과 아이가 함께 배우는 교양 미술)

$15.80
Description
나도 몰랐던 우리 아이의 미적 감각을 깨우는 미술 감상법
미술에 문외한인 어른과 미술이 처음인 아이 모두를 위한 미술 가이드. 모든 아이는 미적 감각과 감수성을 타고난다. 다만 이를 알아보고 이끌어 주는 일은 어른의 몫이다. 대개 아이는 어른의 문화적 취향을 모방하면서 자신만의 취향을 만들어나간다. 이를 모르지 않는 어른도 아이의 예술적 감수성을 일깨우고 미적 안목을 길러줄 수 있는 가장 손쉬운 방편이란 생각에 아이를 데리고 미술관 관람에 나설 때가 많다. 하지만 유튜브와 게임에 익숙한 아이는 정지 화면 같은 그림이 따분하기만 하다. 길잡이를 자청하며 아이를 그림 앞에 세워두고 온갖 정보를 ‘주입시키는’ (알고보면 ‘미알못’인) 어른의 접근법도 미술은 ‘따분한 과목’이라는 고정관념만 더욱 굳힐 뿐이다. 결국 어른과 아이 모두에게 미술 관람은 ‘따분한 기억’으로 각인되고 만다.
저자는 이 책의 전반부에서 어른과 아이 모두 미술 작품에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미술에 접근하는 6가지 관점, 미술을 대하는 9가지 방식, 그림을 보는 13가지 방법 등 미술 읽기에 유용한 실용적인 정보를 전한다. 후반부에는 르네상스 시대부터 현대미술에 이르기까지 주요 (서양)미술사를 관통하는 서른 점의 다양한 작품을 수록했다. 아이의 편견 없는 질문과 연령별 눈높이에 맞춘 세심한 해설을 따라가며 이들 작품을 감상하는 연습을 거듭하다 보면 미술 읽기의 시각적 도구들을 저절로 익힐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미술사, 사조, 기법, 주제 등 미술 세계를 이해하기 위한 주요 키워드도 섭렵할 수 있다.
저자

프랑수아즈바르브갈

파리소르본대학과에콜뒤루브르에서미술사를전공했다.지은책으로《그림 읽는법:그림속상징해석하기》,《아이와현대미술에대해이야기하는법》,《그림을보는법》,《인상주의작품보는법》 등이있으며 《아이와미술에대해이야기하는법》은9개언어로번역·출간됐다.

목차

들어가며 6
1부 미술을보는안목을기르는법

어른과아이모두를위한미술가이드 14
아이와함께미술감상하는법 15
자신의미적안목에자신감을가지세요|아이가무엇을보는지살피세요|아이가주도하게하세요|아이의태도에익숙해지세요|아이의현실을파악하세요|아이의조급함을이용하세요|아이의경험을존중하세요|자유롭게감상하게하세요|비디오게임의장점을따져보세요|아이가좋아하는자료를활용하세요|아이의잠재력을믿으세요
미술에접근하는여섯가지관점 21
출발점을택하세요|기술로이해하는미술|운동으로이해하는미술|수학으로이해하는미술|과학으로이해하는미술|역사로이해하는미술|지리로이해하는미술
미술을알기쉽게설명하는법 33
견문을넓히세요|유용한정보부터찾아보세요|지적자극제를기록해두세요|학술적인정보는멀리하세요|지나친일반화는피하세요|자기만의언어로설명하세요|생생하게전달하세요|주제를유념하세요|독창성의가치를알려주세요|잘못된분석을경계하세요|상투적인설명은피하세요|일화는가끔씩만덧붙이세요|정답이없는질문을던지세요|결론을열어두세요|미리준비하기보다현장에서접하게하세요

미술작품,어떻게감상해야할까 42
미술을대하는아홉가지방식 43
지식과감성을연계하세요|당대의현실을고려하세요|정확한묘사보다메시지에집중하세요|서두르지마세요|조화를감지하세요|충격을느껴보세요|숨은이야기를찾으세요|보이지않는것에의문을가지세요|붓질의흔적을따라가세요
그림을보는열세가지방법 50
그림속으로들어가세요|황금빛배경을바라보세요|캔버스의평면에주목하세요|수평선(지평선)을바라보세요|좌에서우로,우에서좌로시선을옮겨보세요|건축물을눈여겨보세요|명암을관찰하세요|정면으로다가오는인물에주목하세요|뒷모습을주시하세요|인물들의시선을따라가세요|다양한몸짓과자세를살펴보세요|인물의크기를눈여겨보세요|옷주름의언어에귀기울여보세요
그림에다가가는네가지방법 61
간접적인방법을활용하세요|미술작품들을연결해보세요|자유로운사고를북돋워주세요|현실에적용하도록격려해주세요
미술과친해지는연령별맞춤감상법 64
5~7세 65
그림을모으세요
8~10세 66
그림속에있는모습을상상하세요
11~13세이상 67
화가의선택을이해하세요|과거를돌아보며미래를내다보세요|변화의시점을알아채세요|멀리내다보는안목을다지세요

2부 아이와함께하는미술산책

〈성모의결혼〉페루지노 72
〈잠에서깬노예〉미켈란젤로 78
〈대사들〉한스홀바인 84
〈은하수의기원〉틴토레토 90
〈세월이라는음악의춤〉니콜라푸생 96
〈벌받는아들〉장밥티스트그뢰즈 102
〈회화예술의발명〉조제프브누아쉬베 108
〈서재에있는나폴레옹〉자크루이다비드 114
〈전함테메레르〉조셉터너 120
〈눈먼소녀〉존에버렛밀레이 126
〈정원의여인들〉클로드모네 132
〈에밀졸라의초상〉에두아르마네 138
〈오페라의관현악단〉에드가드가 144
〈비오는날,파리의거리〉귀스타브카유보트 150
〈붓꽃〉빈센트반고흐 156
〈피그말리온과갈라테이아〉장레옹제롬 162
〈공위에서묘기를부리는소녀〉파블로피 카소 168
〈샤키의사내들〉조지벨로스 174
〈궁수가있는그림〉바실리칸딘스키 180
〈이탈리아광장〉조르조데키리코 186
〈과일접시와카드〉조르주브라크 192
〈베르?〉펠릭스발로통 198
〈철로변의집〉에드워드호퍼 204
〈신문읽는남자〉르네마그리트 210
〈영웅적게릴라〉코르다 216
〈우리모두가안고살아가는문제〉노먼록웰 222
〈누더기비너스〉미켈란젤로피스톨레토 228
〈날개달린책〉안젤름키퍼 234
〈하늘〉웨민쥔 240
〈천장화〉사이트웜블리 246
자료출처 252

출판사 서평

아이의안목은어른이길러주는것,
미술감상할줄아는아이로키우는법

아이의취향은부모의취향을닮는다.굳이부모가아니라도주변어른이문화생활을즐기는모습이나예술을대하는태도를일찍부터보고자란아이들은어른의문화적취향을모방하며서서히자기만의취향을만들어간다.아이의미적안목을형성하는데어른의역할이크다는말이다.대다수부모는아이의감수성과잠재된예술성을일깨워주고싶어하지만그방법을모른다.가장쉬운길이라는생각에미술관에데려가보지만아이의미적감각과교양을키워주는일은녹록지않다.동행한어른은사실미술에취미가없거나조예가깊지않은‘미알못’(미술을알지못하는사람)인경우가많다.게다가유튜브나게임기만붙들고살던아이들은뭐든지금세싫증을낸다.현란한화면에익숙해진아이들은벽에고정된정지화면같은그림을진득하게보지못한다.아이의눈엔옛날사람이등장하는그림들이고리타분해보일뿐이다.어른은어렸을적자신이경험한대로그림앞에아이를억지로세워두고미리조사한연대표,미술양식,주제,화가의생애에대한정보를‘주입하며’아는척을해보지만아이는지루한설명을참지못하고이내흥미를잃는다.그렇게어른과아이모두미술관람이따분한기억으로각인되고만다.
이책은미술감상이이처럼‘지루한경험’으로화석화되는것을피하려면아이든부모든각자의관심사에서출발해야한다고말한다.기술에관심이있다면기차나증기선을묘사한그림이왜많은지를,스포츠애호가라면왜신이나영웅들의몸은근육질로표현되는지를,수학에일가견이있다면황금비율에정확히맞아떨어지는그림의구도를,역사에빠져있다면초상화속정치인이취한자세의비밀을,지리‘덕후’라면풍경화속화가의여행지를주제삼아대화의물꼬를터보라고권한다.어른이아이와더불어스스로를미술에갓입문한초보자라여기고자신의관심사를미술에접근하는수단으로생각하면어렵게만보였던미술이만만해진다는것이저자의조언이다.

어른이모르는사이에훌쩍자라는아이의마음,
아이의마음을빚어내는위대한예술의힘

화가는어떤점에선소설가와비슷하다.한가지사실은강조하는반면또다른사실은일부러생략하고인물에대한편견을드러내며자기만의해석을그림에담는다는점이그렇다.가령다비드는이탈리아원정에나선나폴레옹을진취적이며자부심에찬영웅으로묘사했지만,들라로슈는힘없이피로에찌든모습으로그린다.같은장면을전혀다르게표현한두그림중역사적사실을담은것은무엇일까.같은주제를다룬그림이이처럼다른결과로나타나는경우는흔하다.렘브란트가남긴50점의자화상중비슷한그림은하나도없다.

화가나조각가들은형태를일부러왜곡시키거나미완성으로남겨두거나형체를자세히보여주지않고뭉뚱그린듯대충표현하기도한다.잘린머리를들고있는그림처럼관람객에게기습적인충격을안길때도있다.이들이가학적인성격이라거나기교가뛰어나지못해서가아니다.모든작품은미술가의신중한선택이만들어낸결과다.저마다다른의도와메시지를담고있는이작품들은예술가자신의불안과근심과고통과고뇌와성찰을녹여그만의관점으로독특하게포착해낸,우리가몰랐던세계와삶의모습이다.
이런작품을마주한아이는특유의직관적감상을통해불쾌함과불편함,당황스러움이교차하는감정을느낀다.때론위축되거나흥미를보이거나반감을갖거나감동을받는다.이렇게‘추한’그림을그린이유는무엇인지,전쟁터를묘사한장면이왜만화경을들여다보는듯한신비로운느낌을주는지,쓸모없는누더기를쌓아놓은옷더미를어째서‘작품’이라고부르는지등온갖의문과추측을쏟아내며저도모르는사이에작품과무언의대화를나눈다.그러다단하나의절대적인관점이란없다는사실을,세상을바라보는시각에는정답이없다는사실을깨닫는다.작품속에서반고흐,에드워드호퍼,르네마그리트등친근한대화상대이자진정한친구이자듬직한귀감을발견한아이는그렇게감수성을조금씩빚어나가고안목을다져나간다.

르네상스시대미술부터현대미술에이르기까지,
서른점의미술작품으로한눈에이해하는
보고또보고싶은미술의세계

우리가명작이라고말하는대다수작품의주된공략층은원래아이가아니다.게다가한장면에메시지를압축하다보니낯선상징이나뜻모를시각적장치들을그려넣기도한다.아이도거리감을느낄수밖에없고어른도아이를상대로알기쉽게설명하기가어렵다.하지만아이는호기심이발동하는순간무서운집중력을보이며어른은생각해내지못하는발상을떠올리기도한다.지적인포장에는관심도없고미술에대한배경지식도없는아이들의시선은관습에얽매이지않고자유롭다.‘무식한소리’처럼들릴까봐솔직한감상을‘자기검열’하는어른과는달리가장정직한대중이다.다만아이가직관을좀더예리하게다듬고미술작품을보고느낀감상을언어화하고작품을매개로주변세계와공감대를형성할수있으려면주변어른의도움이필요하다.
이책에는르네상스시대미술부터현대미술에이르기까지독창성,주제,양식,모범적가치를기준으로엄선한서른점의작품들이수록돼있다.가볍게산책하듯아이와함께작품을들여다보고편견없는질문과친근하고쉬운해설을따라가며가까운친구와수다를떨듯서로의감상을나누다보면미술읽기에유용한시각적도구들을읽힐수있을뿐만아니라역사,기법,사조,주제등미술세계의주요이슈들도섭렵할수있다.이책은어른과아이할것없이미술은소수의고급취향이아니라누구나마땅히누리고즐길수있는교양이며누구든일상적인언어로자신의감상을자유롭게표현할수있음을새삼일깨워주는,어른과아이모두를위한최적의미술가이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