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십부터는어떤친구를사귀어야할까?
오십의헛헛한마음을채워주는《논어》
서로편하게이야기를나눌수있는상대라면일단친구라고해도좋다.이때어떤친구를두었는지에따라훗날인생이달라진다.
이로운친구를가리키는‘익자삼우(益者三友)’라는말이있다.
사귀면유익한친구가세종류있다는의미다.
첫째,‘직(直)’이란강직,다시말해부정한일을싫어하는인물이다.그런인물이라면자신이잘못된일을했을때솔직히지적해준다.
둘째,‘량(諒)’은성실하다는의미다.이러한친구가있으면자신도자연히감화되어잘못된길에서헤매는일이없어진다.
셋째,‘다문(多聞)’이란박식,즉정보를많이갖고있다는뜻이다.이러한친구가있다면자신을발전시키는데도,냉혹한인생을헤쳐나가는데도반드시도움이된다.
기세를타면둘도되고셋도된다
인생이든든해지는전략《손자병법》
어떤일이든기세가있다.싸움에도기세가있다.
《손자병법》은이기세를몰아싸우라고했다.왜그럴까?기세를몰아싸우면생각지도못한힘을발휘해그만큼이길확률이높아지기때문이다.
《손자병법》은또이렇게이야기했다.
“기세를타면병사는비탈길을구르는통나무나돌처럼생각지도못한힘을발휘한다.통나무나돌은평평한곳에서는멈춰있지만,비탈길에놓으면자연스럽게움직이기시작한다.모양이사각인것은정지해있지만둥근것은구른다.기세를타고싸우는일은둥근돌을천개의골짜기아래로굴리는일과같다.”
기세를타지못하면하나의힘은어디까지나하나의힘에지나지않는다.하지만기세를타면둘도되고셋도된다.그러니어떻게기세를북돋울지가장수의큰과제다.
이것은무기를든싸움뿐만아니라인생에도적용할수있지않을까?
오십부터는《논어》와《손자병법》을
반드시함께읽어야할이유
인생의한가운데서불안한사람은방황끝에고전을펼쳐든다.그중《논어》와《손자병법》이으뜸인데,이둘은서로대립한다고생각하기쉽다.하지만공통점이있으니,사람에대한깊은이해를바탕으로한다는점이다.
둘중하나만읽으면한쪽만보게된다.턱없이부족하다.‘함께’읽어야만다잡을수있다.오십부터는함께읽어야산다.하나만통달하면치우치기쉽고,이둘을모두아는사람만이원하는걸얻을수있습니다.그것이사람이든,행복이든,돈이든,명예든,삶의의미든.
공자께서말씀하셨다.
“내면이훌륭해도겉모습이단정하지않으면촌스러워보인다.
반대로,겉모습은단정해도내면이따르지않으면실속이없다.”
손자또한말씀하셨다.
“발돋움해서발끝으로서려고하면오히려발밑이흔들린다.
자신이옳다고하면오히려무시당한다.자신을과시하면오히려배척당한다.
자신의공적을자랑하면오히려비난을받는다.
자신의재능을으스대면오히려발목을잡힌다.”
헛헛한마음을채워주는《논어》와인생이든든해지는전략《손자병법》.
오십부터는《논어》와《손자병법》을‘함께’읽어보자.
추천사
한친구가잘다니던회사를그만두었습니다.
더늦기전에예전부터하고싶었던일을하겠다며어렵게결심한것입니다.곧장이직시장에뛰어들었고,여러회사에면접을보러다녔습니다.그러다가한면접관에게‘좋아하는일’이아니라‘잘하는일’을하라는말을들었습니다.
지금껏그렇게살다가이제겨우용기를냈는데…….
친구는정말속상해했습니다.하지만친구의마음도면접관의말도모두틀리지않아,선뜻위로의말을건넬수없었죠.중년이되어도현실은녹록하지않고,여전히세상살이는어렵습니다.
중년,더정확히는오십에하던일을그만두거나아이들이다크고나니허무하고상실감을느낀다는말을종종듣습니다.한편으론,중년이되어서도자기자신을알아야한다며자아찾기에열심히나서는이들도많습니다.
역시사람사는모습은각양각색인데요.그렇게흔들리는인생의한가운데서《논어(論語)》를다시만났습니다.
오십의헛헛한마음을채워주는책,《논어》
그리고,꼭《손자병법》과함께읽어보시라!
“왜자꾸후회하는가?왜매번실수를반복하는가?”
인생의한가운데서만난이책《오십부터는왜논어와손자병법을함께알아야하는가》는방황하고,다잡고,또방황하던나에게특별한울림을주었습니다.
91살의저자는동양고전해설의일인자로서인생의선배로서흔들리는나를다잡아주는멘토입니다.오십에읽으면좋은동양고전을현대상황에맞게쉽고재미있게풀어냈습니다.덕분에읽을때재미가쏠쏠합니다.
특히,포인트는《논어》와《손자병법》을함께읽을수있게한권에엮었다는점입니다.여기서또다른즐거움을발견합니다.
《논어》는덕을기르라는책인줄알았는데,능력을기르고둥글게살라고하고.《손자병법》은싸워서이기라는책인줄알았는데,되도록싸우지말고머리를쓰라고합니다.
완전히다른분야의책이지만두책을나란히놓고보니한가지공통점을깨닫게됩니다.
바로‘인간애’를말하고있으며,정말중요한건이기고지는문제가아니라배려하며더불어살아야한다는것이죠.두책을함께읽지않고서는절대로이해할수없는말입니다.그래서,오십부터는《논어》와《손자병법》을함께알아야합니다.
_인생의한가운데,그리고이가을에,옮긴이김양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