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긋난 인연 (아이가 뒤바뀐 사건, 그 후 25년의 기록 | 영화<그렇게아버지가된다>원작)

어긋난 인연 (아이가 뒤바뀐 사건, 그 후 25년의 기록 | 영화<그렇게아버지가된다>원작)

$17.30
Description
아이가 뒤바뀐 사실을 6년이 지나서야 알게 된 두 가정이 겪은 실화!
스티븐 스필버그가 리메이크를 결정한 고레에다 히로카즈의 영화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의 원작 『어긋난 인연』. 6년간 정성 들여 키워 온 아이가 사실은 병원에서 뒤바뀌게 된 남의 아이라는 것을 알게 된 두 가정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6년간 다른 부모 밑에서 자란 아이들이 결국 친부모의 곁으로 돌아간 후 누구나 궁금해 하지만 당사자가 아니고서는 알 수 없었던 사건의 뒷이야기, 그 25년간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이다.

저널리스트 출신의 논픽션 소설 작가인 저자는 25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사건의 주인공들을 곁에서 지켜보며 작품을 집필했다. 영화가 자신의 아이가 다른 아이와 바뀌었다는 것을 알게 된 한 아버지의 성장기를 다루고 있다면, 소설은 아이가 뒤바뀐 사건에 떠밀린 부모들과 주변 인간 군상의 이야기를 통해 부모와 자식의 관계에 대해 성찰한다.
저자

오쿠노슈지

저자오쿠노슈지
리츠메이칸대학을졸업한후,일본계이민자를취재하기위해남미로넘어갔다.현재는일본으로돌아와서프리랜서저널리스트로활동하고있다.대표저서로는『학교를찾습니다不登校兒再生の島』『나츠코,오키나와밀무역의여왕ナツコ沖?密貿易の女王』『가슴에칼을품고心にナイフをしのばせて』등이있다.

목차

프롤로그

제1장타인의아이
제2장피와정사이
제3장각각의선택
제4장판가름난인연
제5장맨발의만남
제6장식탁없는가족
제7장그후
제8장불신
제9장장대한실험실
제10장미완성의결론

에필로그
지은이의말
새로운이야기,초여름
주요참고문헌
옮긴이의말
작품해설

출판사 서평

아이가뒤바뀐사실을6년이지나서야알게된
두가정이겪은25년간의실화

여느때와다름없이평화로운오후,일생을뒤흔들게되는사건이예고도없이들이닥친다.평소처럼점심을준비하던토모코는유치원생딸이가져온혈액형검사표를보게된다.검사표에는토모코부부사이에서는나올수없는혈액형이적혀있었다.믿을수없게도지금껏키워온아이가자신이낳은아이가아니었던것이다.예상치못한운명에떠밀린것은아이가뒤바뀐상대방의가족또한마찬가지다.토모코로인해사실을알게된병원측은자동차정비공인테르미츠의직장에찾아가충격적인사실을전한다.오키나와에사는두부부는남의자식을자신의아이인줄알고6년간정성들여키워온것이다.
1960년대,고도의경제성장기에들어선일본은가정에서아이를낳던시대에서병원에서아이를출산하는시대로빠르게변화한다.그러나빠른현대화의물결은많은이들에게충격적인비극을남기기도했다.바로병원에서낳은내아이가남의아이와바뀌는사건이빈번하게발생한것이다.심지어최근에도태어나서뒤바뀐채60년동안다른가족의일원으로살아온사람의사연이뉴스를통해밝혀지는등아직까지도일본에서는아이가뒤바뀐사건의여파가남아있다.이작품은바로그‘아이가뒤바뀐사건’의실제당사자인두가정의이야기를담아냈다.
6년간다른부모밑에서자란아이들은결국교환되어친부모의곁으로돌아간다.이렇게한줄로요약된내용만본다면아이들은각자의가정에적응하여평화로운시간을보내며성장했을거라고추측할수도있을것이다.하지만정말두가정은아무일도일어나지않았을때처럼평화를되찾았을까.누구나궁금해하지만당사자가아니고서는알수없는사건의뒷이야기,그25년간의실화가책속에서펼쳐진다.

스티븐스필버그가리메이크를결정한
영화<그렇게아버지가된다>의원작

2013년에개봉한영화<그렇게아버지가된다>는6년간키웠던아들이친자가아니라는것을알게된한남자의이야기를통해부모가된다는것의의미를짚어보는작품이다.흥미로운소재와절제된연출은평단의호평을받았다.또한,스티븐스필버그가“전세계모든사람들에게꼭보여주고싶은작품”이라는찬사를보내며리메이크를결정하기도했다.
<그렇게아버지가된다>의모티브가된이소설은영화와같으면서도다른이야기로색다른재미를선사한다.
영화가자신의아이가다른아이와바뀌었다는것을알게된한아버지의성장기를다루고있다면,소설은‘아이가뒤바뀐사건’에떠밀린부모들과주변인간군상의이야기를통해부모와자식의관계에대해성찰한다.
저널리스트출신의저명한논픽션소설작가인오쿠노슈지는25년이라는긴시간동안사건의주인공들을곁에서지켜보며이작품을집필했다.직접취재한사실과연구내용들을흥미로운이야기로꾸며가감없이보여준다.병원에서는왜아이가바뀌는초보적인실수가빈번하게된것인지,작품속부부의아이가바뀌게된순간은언제인지,사건이밝혀진이후두아이와부모들은어떻게살아갔는지,사건의당사자인아이들은어떤어른으로성장했는지,작가는독자들이가장궁금해할만한이야기들을작품속에서상세히풀어낸다.

낳은아이와키운아이를모두보살피고싶은
두가족이생각해낸기발한발상

이소설에는주인공들을곤경에처하게만든악인이등장하지않는다.둘중한가정이더빈곤하여바뀐아이의생활이극적으로추락하는일도벌어지지않는다.마찬가지로바뀐아이중한명이비극적인운명을맞이하지도않는다.다만,일상의균형이서서히무너지는과정을객관적인시선으로관찰한다.그리하여비극에빠진주인공들이어떤선택을하고,어떻게다시삶의균형을찾아가게되는지지긋이바라볼뿐이다.
소설에서가장눈여겨볼만한부분은곤경에빠진두가족이문제를해결하기위해선택한방법이다.두가족은아이를교환한후에도끊임없이왕래를지속한다.키운아이와낳은아이모두를다돌보고싶었던부모들은몇차례의갈등을겪고난후복잡한문제를풀기위해기발한방법을모색하게된다.함께살면서두아이모두를곁에두고자한것이다.그리고과감하게이를실행에옮긴다.이기발한방식의해법이아이들의성장에어떤영향을미치게되는지를지켜보는과정이매우흥미진진하다.

부모와자식은무엇일까?
이세상모든부모에게질문을던지는문제적작품

이책『어긋난인연』은단순히흥미로운이야기를전달하는것을넘어근본적인의문을던지는작품이기도하다.
소설의전반부는아이가바뀐사건을알게된부모들의충격과그사실을받아들이고친자식에게관심을기울이는과정을보여준다.비로소친자식을데려올결심을한두부부는아이들의교환을진행하는동시에아이를바뀌게한병원과법정공방을벌인다.
중반부에서는부모들의성장기와부부가서로만나게된과정이그려진다.이를통해가족을중요시하고혈연관계에집착하는일본오키나와지역사회의특징이아이들의교환과정에어떤영향을미치게되었는지를드러낸다.
소설의후반부에서는아이들이성장하면서벌어지는미묘한문제들을풀기위해두가족이어떤선택을하게되었는지를그리고있다.이어서작가는아이가뒤바뀐후25년이지난시점에서아이들과두가정이어떤모습으로살아가고있는지그후일담을전한다.
작가는피와정,양자택일이불가능한문제를통해부모와자식의관계에대해이야기한다.과연낳았다고해서당연히부모가될수있는것인지,이세상모든부모에게질문을던진다.이는‘아이가뒤바뀐사건’을겪지않은평범한가정에서도반드시생각해보아야할물음이기도하다.낳았기때문에아이의모든것을알수있다는부모의자만을다시금돌아보게만드는문제적인작품이다.

[책속으로추가]

미츠코가자신이아기일때뒤바뀌었다는사실을막연하게나마이해하기시작한것은3학년이끝나갈무렵이었다.그전까지는별생각없이이사실을여기저기이야기하고다녔다.천진난만하다고해야할지,비밀이알려지는것을조금도부끄러워하지않았다.“가엽게도,힘들겠구나”라는위로를받을때는왜인지비극의주인공이된것같은기분에더욱더활기차게이야기했다.그런미츠코를모르는교사가없을정도로학교에서는어느정도유명인사였다.
반친구들대부분은미츠코가아기일때뒤바뀐것을당사자의입으로들어서알고있었다.숨김없이말하는미츠코의성격때문에그일로괴롭힘을당하는일은없었다.미츠코는마지막으로이렇게덧붙이는것도잊지않았다.
“그래서나는엄마가두명이야.”-224~225쪽

“부모와자식은무엇일까?”
토모코가울컥한마음으로말을했다.미츠코는자신을향한말이라고여겼는지잠시입을다물고생각에잠기더니,조심스럽게말문을열었다.
“부모와자식은혈연관계보다키워준정이훨씬더중요한것같아요.”
이미그때로부터12년이지났다.‘잃어버린6년’의두배가되는시간을보내고도여전히미츠코는키워준6년의연장선에서방황하고있었다.
지금의미츠코는일찍이“나는부모님이두명씩있다”라고자랑하던미츠코가아니었다.명확하게‘두부모’을부정하는미츠코였다.-307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