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터목 (추동춘하 그 유예된 시간 | 김창환 시집)

장터목 (추동춘하 그 유예된 시간 | 김창환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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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일 년이라는 순환의 고리에서 사계절의 변화에 따라 생겨나고 잊혀 가는 자연의 이야기를 담은 시집.
일 년이라는 시간의 범주에서 정해진 규칙처럼 네 번씩의 철이 바뀌고 그 순환고리에서 저마다의 생은 이어져 왔다. 인간은 지상에 존재하는 모든 생명체처럼 자연과 별개가 될 수 없었고, 자연의 일부로 존재하면서 생을 이어 왔고 이어 가고 있다. 그 순환 속에서 이제 잊혀 가고 사라져 가는 그립고 슬픈 아릿한 이야기들을 담았다. 그립고 정겹던, 한편으로 조금은 애달픈 이야기들을 꺼내어 반추하면서도 현실을 견디고 살아 나가야 한다는 시인의 자세가 엿보인다.
저자

김창환

목차

시인의말ㆍ4

1부가을
분꽃ㆍ12
오솔길ㆍ14
들국화ㆍ17
박꽃ㆍ18
감나무ㆍ20
장터목ㆍ22
구멍가게ㆍ24
하늘못ㆍ26
외길ㆍ28
가을운동회ㆍ30
도리깨ㆍ32
무서리ㆍ34
익어간다는것은ㆍ36
산ㆍ38
뚱딴지ㆍ39
둠벙ㆍ40
고마리꽃ㆍ42
코스모스ㆍ46
개똥참외ㆍ49

2부겨울
철지난억새처럼ㆍ52
동백꽃ㆍ55
갈대꽃ㆍ56
첫눈ㆍ58
눈온아침ㆍ60
인동초ㆍ65
샘ㆍ66
굴뚝연기ㆍ68
겨울밤ㆍ70
방패연ㆍ71
겨울바다ㆍ72
세상을열고닫으며ㆍ74

3부봄
소리로부르는그리움ㆍ78
손맛ㆍ81
세상이란ㆍ82
프리지어ㆍ84
떡갈나무봄숲에서ㆍ86
제비꽃ㆍ89
매화ㆍ90
할미꽃ㆍ92
둥지ㆍ94
탱자꽃ㆍ96
어매의놀이터ㆍ97
보리밭ㆍ100
진달래꽃ㆍ101
산수유꽃ㆍ102
돌나물꽃ㆍ104
토끼풀꽃ㆍ106
꽃이피는이유는ㆍ108
감꽃ㆍ109
나신상의전설ㆍ110
송화ㆍ112
금낭화ㆍ114
새삼ㆍ116
들밥ㆍ117
밤꽃ㆍ120

4부여름
수련ㆍ122
동냥아치ㆍ124
섬과바다ㆍ126
칡꽃ㆍ128
감자꽃ㆍ130
옥수수ㆍ131
달맞이꽃ㆍ132
맹꽁이ㆍ134
패랭이꽃ㆍ136
호박꽃ㆍ138
참외꽃ㆍ140
능소화ㆍ141
사위질빵꽃ㆍ142
얼음과자ㆍ144
원두막ㆍ146
맥문동ㆍ147
산채송아꽃ㆍ148
쇠똥구리ㆍ150
백일홍꽃ㆍ152
맨드라미ㆍ154
물봉선꽃ㆍ156
하늘타리꽃ㆍ157
섬마을학교ㆍ158
옥잠화ㆍ160
화진포해당화ㆍ162
목화ㆍ164
마음을연다는것은ㆍ166
추동춘하ㆍ168

에필로그ㆍ171

출판사 서평

“일년이라는시간의범주에서정해진규칙처럼바뀌는계절의순환고리속에서
잊혀져가는그리운것들의소중하고애달픈이야기들을정겹게노래하는시집”

연민과그리움이존재함의본질이라면그는그리움의실체를찾아나서는고독한여행자다.에세이와한번은소설로이제아홉번에야시로집을지었고순전히자연에서얻은자재로그가지은가난한집에는철따라꽃이피고그리운이야기들이모여살게되었다고했다.시로지은집뜨락에핀첫번째꽃은분꽃이다.
‘나같은촌것처럼분꽃은시시하게핀다’며분꽃의그리움을노래한다.오래쪼그리고앉아분꽃과눈을맞추며다정하게이야기를주고받았을듯싶다.시인은길을가르쳐주는것이아니라그리움을일깨워주는것이라했던헤세의말에공감하듯그렇게그리움을찾아나선다.그가찾는그리움은들로산으로나있는오솔길에서만나는들꽃과사람들,풍경속에있는듯이른아침먼새벽길을걸어출근한다.
누군가와의만남은필연적으로이야기를만들고그이야기속에는연모와미움,원망도담기게되지만그리움이궤적으로남는다는것.그러니그가만든집의소재는새들이집을짓듯순전히자연에서얻은것들,심오한뜻이숨겨있거나교훈이될만한이야기일수없다고했다.다만빠르고편리함을추구하며많은것을잃어가는우리들에게서사라져가는소중한것들을더듬어보고싶었던모양이다.
그립고정겹던,한편으로조금은애달픈이야기들을꺼내어반추하면서도현실을견디고살아나가야한다는것을말하면서그는쑥스러운듯입을가리며웃었다.이책은그런그의쑥스러운듯한미소가은은히담긴시집으로,일년이라는시간의범주에서정해진규칙처럼바뀌는계절의순환고리속에서잊혀지고사라져가는그리운것들의소중하고애달픈이야기들을정겹게노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