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해

검은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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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가난한 시인의 가슴속에 곱게 피어난, 그 찬란하고도 서러운 꽃의 기억들. 시인이 걸어온 길, 희망과 절망, 사랑과 이별 그리고 삶과 죽음, 그 모든 시간의 흔적들을 좀 더 깊게 좀 더 멀리 사색하며 쓴 시들을 담았다. 일상에서 느끼는 담담한 소회에서부터 존재의 근원을 고민하는 깊은 사색의 시까지 여러 형태의 다양한 깊이의 시들을 만날 수 있다.
저자

성봉수

시인.1964년충남조치원(현,세종특별자치시)에서태어났으며,1990년백수문학에〈신인작품당선〉으로등단하였고,1995년한겨레문학신인상을받았다.2014년세종특별자치시·한국문화예술위원회문화예술창작지원사업작가로선정되었으며,2018년서울미래유산시에당선되었다.서울지하철승강장안전문에「삼겹살을먹으며」와「옛집에걸린달」이게시되어있다.현재한국문인협회지회·지부협력위원회위원,세종문인협회부지회장,백수문학회부회장으로활동중이며,세종시인협회,한국문학방송,한국가곡작사가협회에회원으로있다.저서로는시집『너의끈』과『바람그리기』외다수가있다.

목차

시인의말

1부하늘안고곱게핀꽃
어째서/한사람을사랑하고서/꽃들에게/봄편지/겨울길/씨앗/아네모네/낙엽을태우며/분홍꽃/부평초浮萍草/장마/지는꽃/칠월의시린장마속에서

2부가난한시인의가슴
밥통의크기/보헤미안의바다/흥덕대교를지나며/가난5/그집앞을지나며/쐐기/슬픈비누/옷나무/조루早漏/좌향坐向/환상통幻想痛/몽유병/불가촉천민不可觸賤民/형편

3부사랑의모든끝에대하여
그대못견디게그립거든/망원경/비내리던50/비겁한이별/이유/사랑에끝이있다면/안동역에서/기억의사슬/이별을고다/나사못/산수유꽃젖무덤/조건반사/무인도에서/문신文身

4부혼자서만앓는독백
다음생이있거들랑/사케를마시며/오월햇살좋은오후의단상/전주역에서/똥칠을하면서도/불광동가는길/슬픈술/아무렇지않은날/허기虛飢2/나의돌/내가누구의무엇이될까/두통/변색/비바람에대한소묘/삼판승?判僧/오줌의빛/태엽

5부서러운얼굴이여
그여자의외출/바람앞에내놓지말것/후회는너의몫/교동,옛거리에쏟아지는/여자의커튼/어느60대노부부의이야기/옛집에걸린달/내동생이쁜이/밥하는여자/법주사대웅보전에무릎꿇고/섭식장애/세월/알수없는흥정/바닷속으로/섞어타령

6부찬란한망각
개층/깨죽을먹으며/건달농사꾼/경사난날/매크로파지/새길위에서서부토敷土를하다/호루라기/코털/콧구멍에흰털/그많던나방은어디로갔나/북어미역국/꽁초와고추장/시든파/늙은똥/자이로스코프gyroscope/사과/한치

7부꽃의기억
꽃한송이/옥獄/엄마의춘분春分/병신년첫날,늙은양을먹은개의데포르마숑d?formation/엄마의외출/허방다리위에꽃을잡고/가을의하늘은참으로고와도/뺨을때리다/그여인의뒷모습/바람속으로/이별을위한기도/검은해/술이술이아니다/겨울을잊었다고/쑥부쟁이/버퍼링buffering/못그린그림/겨울선운사에서

출판사 서평

“『너의끈』,『바람그리기』에이은성봉수시인의세번째시집
가난한시인의가슴속에곱게피어난,그찬란하고도서러운꽃의기억들”

세종특별자치시와한국문화예술위원회예술창작지원사업작가로선정되어2014년『너의끈』을,2016년『바람그리기』를발간했던성봉수시인이3년만에세번째시집을냈다.시인이걸어온길,희망과절망,사랑과이별그리고삶과죽음,그모든시간의흔적들을좀더깊게좀더멀리사색하며쓴시들을담았다.일상에서느끼는담담한소회에서부터존재의근원을고민하는깊은사색의시까지여러형태의다양한깊이의시들을만날수있다.
총6부로구성된이시집의1부‘하늘안고곱게핀꽃’은계절과꽃에대한시를,2부‘가난한시인의가슴’은가난과병에대한이야기를,3부‘사랑의모든끝에대하여’는이별과그리움에대한시를,4부‘혼자서만앓는독백’은술이나세월등에대한시인의독백을,5부‘서러운얼굴이여’는여자나가족등내가아닌이(타인)들의이야기를,6부‘찬란한망각’은일상이나유머에관한시를,마지막으로7부‘꽃의기억’은보고싶은어머니와기억에대한이야기를담았다.
어쩌면시인의생애마지막시집일지도모른다는가난한시인의가슴속에곱게피어난,그찬란하고도서러운꽃의기억들을함께들여다보자.비록독자를위한친절한시평은존재하지않지만,독자개개인의경험에서맛보게될감정적공감대를형성하길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