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집을 찾습니다 (142명의 만남 168일의 여행)

오늘의 집을 찾습니다 (142명의 만남 168일의 여행)

$13.80
Description
카우치서핑으로 하루하루를 버티며
히치하이킹으로 영국을 일주하기까지,
멋모르기에 가능했던 길에서 만난 사람들
첫 여행지에서의 첫날 밤, 그의 첫마디는 “뭣도 하고 싶지 않아”였다. 무기력하기로는 남부러울 필요가 없던 철학 전공생은 유럽에서 168일을 떠돌고 만다. 주인이 없는 빈집에서 처음 만난 이들과 차를 마시고, 동영상으로만 본 히치하이킹을 하러 고속도로까지 걸어갔다가 경찰차에 잡히기까지. 그 생경한 길에서 그는 끊임없이 ‘지금 대체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거지?’를 고민한다.
이 책은 그 길에서 만난 142명의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이다. 탐페레의 멜리사, 프라하의 치프리, 프랑크푸르트의 야콥. 혼자 떠나 온 여행객에게 편안한 집(Home)이 되어 주었던 사람들. 때로는 한 마디 말로, 때로는 한 번의 동승으로, 때로는 하룻밤의 침대로 불안은 설렘과 함께할 수 있게 된다. 이 책을 읽으며 독자들도 불안과 설렘 사이의 어딘가로 여행을 다녀오게 되기를 바라 본다.
저자

박도영

철학을전공했다.책으로읽는철학과길위의사람들로부터배우는철학사이의균형을잡아가고있다.사적인글쓰기와생계형글쓰기를겸하다,혼자떠난여행에서내게집이되어준사람들의이야기로책을쓰게되었다.앞으로도오래생각과상상을구현하고싶다.지금은방송제작PD로일하고있다.
사람을좋아하고,잠을조금더좋아한다.글을쓰고영상을만들며포근한잠이풍족하길꿈꾼다.좋은사람들과잘먹고살수있다면더할나위없겠다.말은참쉽다.

목차

서문5

chapter1
덜낯선것과더낯선것들_서울,상트페테르부르크
불안의서막
몸과의불화
떠나는이의병명(病名)
여행은환승에서시작된다
커다란이동
당당한태연함
일상뒤섞기
돌덩이를떠나보내는일
덜낯선것과더낯선것들

chapter2
한번의악수를위하여_헬싱키,탐페레
첫번째물수제비
한번의악수를위하여
시작과다시시작
가족의일상
보지못한영화
조금더많은것을사랑하는일

chapter3
노을의주황을보는일_뮌헨,레겐스부르크,프라하,드레스덴
무지개참치
어느호사스러운점심
당근의주황
광장에가면
마법의약과두번의낮잠
너와남
일상의내음
우린너를사랑해


chapter4
사과한알과케이크반조각_베를린,프랑크푸르트,쾰른
민박집용수형
껍질

인샬라(insh??All?h)
딸기먹는야콥
사과한알과케이크반조각
여섯해적들

chapter5
점과점사이의선_베른,브리그,밀라노,니스,바스크
그,저녁의음악
신비로운사람
간장과이탈리아
프렌즈
유영
니스투바르셀로나_665㎞
다시만나면,가족

chapter6
운명보단우연을_런던,윈저,브라이튼,맨체스터,요크,에든버러,배스
도버해협
가장발가벗은환영
가족이라는이름
중년의덴마크친구
소란
동행
런던으로가는길
여행의이름들

출판사 서평

“여행의이유도목적도테마도없이훌쩍떠난유럽,
그길에서만난사람들과그사람들과만난순간들에대한이야기”

자신이무얼좋아하는지도,혼자하는여행이어떤건지도모를만큼무기력하기로는남부러울거없던철학전공생이168일간유럽을떠돈다.여행의이유도목적도테마도없이훌쩍러시아상트페테르부르크로떠나고,친구에게주워들은카우치서핑으로하루하루를버티다히치하이킹으로영국을일주하기에이른다.
저자는프라하에서숙소를제공해주던치프리에게물었다.
“왜여행자들은집에서재워주는거야?”
치프리가답했다.
“나도여행을무척좋아해.그런데삶의여건상여행을다니기가어려워졌거든.그래서여행을떠나는대신여행을집으로초대하는거야.”
치프리는카우치서핑을통해모인여행자들과잠깐이라도함께걸으며여행을느끼고있었다.저자는그렇게조금씩여행에빠져들기시작했다.

“이책을읽는일이당신의책상,당신의침대로
여행을초대하는일이되길바란다”

그날의친절함으로이끄는따듯한문장
그리고여행하는마음

이유도목적도테마도모르며,건축가의눈도,숙달된여행가의감도,미식가의혀도갖지못한덕에저자는시종이방인으로서만유럽을볼수있었다.많이알았더라면그의시선은유럽의황홀경에빠져들었겠지만,그의눈은발딛고있는길과마주한사람에게주로머물렀다.그리고그길위의사람들이잿빛아스팔트같던저자의마음을형형색색물들인장본인들이었다.저자는그들을,그들과의순간들을감히이책에담았다.그멋모르기에가능했던길에서만난142명의사람들.처음이자아마도마지막으로만난이에게선뜻마음을내어주는사람들을마주하며,무기력하던잿빛마음은시나브로알록달록물들어간다.
각챕터별상황에따른작가의관찰과심리가잘묘사되어있어,읽는재미를더한다.여정에따른작가의글에사색과묘사가적절히이루어져있어,흡입력있다.당장오늘잘곳을고민하지만좋은사람들을만나색다른체험을한카우치서핑,생각지도못하게전재산과핸드폰을털린사건,고속도로와휴게소에서히치하이킹을한일등여러가지사건들이때로는박진감넘치게,때로는은은하게스며든다.
홀로여행해본적이없어서혹은자신을설득할만큼충분한여행의이유를찾지못해서떠나기를망설이는분,직접떠날수없기에여행정보보다실감나는여행이야기를찾는분,해야하는일들을착실히하며살아왔지만정작본인이좋아하는게무엇인지모르는학생및직장인분들에게이책이도움이되길바란다.여행이도착지가아닌하나의과정으로그려진이책을읽는동안평면적인‘여행길’이입체적인‘마음’으로다가올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