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포스의신들은그리스인들의이러한특성들을충실하게반영했으며,다투기좋아하고용서하지않는신들로서전쟁과연회와음행을즐겼다.그들은항상아름답고강력한몸을드러낸채인간의형태로묘사되었다.따라서그들은인간적으로이해할수있을뿐아니라눈으로보기에도매우즐거웠다.그리스인들은힘,아름다움,지성을크게존경했다.또한그들에게모든것의척도는다름아닌인간이었는데,이때문에그리스신화는인본주의적인색채를짙게띠고있다.
그리스신화처럼풍부한영웅들을배출한신화는거의없다.이것은불멸의명성을추구하는그리스인들의성향에비추어보면매우자연스러운결과였다.영웅은모험가이자전사인경향이있다.대담하고,경험이풍부하고,치열하고,강하고,종종영리하다.그들의업적은평범한인류의업적보다훨씬뛰어나다.그러나그들은또한때때로자신들을망치는심각한결점을안고있다.이를테면과도한자부심,성급함,잔인함과같은결함은크나큰야망에서비롯되었다.그리스영웅들에게야망은강렬했고,때로는신과같은힘을열망했다.인간의탁월한모델로서그들은그리스젊은이들이본받을표준을제공했다.
비극적인왕조의전설은이같은양면성을보여준다.이를테면크레타,미케네,테베,아테네의왕족들은그들자신의특정한결점,즉권력에대한교만,복수에대한무자비함,어떤목표를추구하는완고함,성적갈등으로고통받고있었다.어떤종족도그리스인만큼성격이어떻게운명을결정짓는지,또는우리의성취가어떻게범죄와같은근원에서비롯될수있는지명확하게이해하지못했다.결국고대그리스인들은그들이그토록열렬히추구했던영구적인명성을얻었다.그리고그들의신화는2천년이훨씬넘는기간동안서양예술과문학의주류를형성해왔다.
이책은오비디우스(BC43~AD17,고대로마의시인)와베르길리우스(BC70~BC19,고대로마의시인)의작품들을텍스트로하되,신들의명칭은생소한로마신의이름보다더욱친근하고많이쓰이고있는그리스신들의이름으로표기하였다.신화스토리에기본적인연대기순배치와주제별일람을통해그리스·로마신들의이야기가보다체계적이고명확하게정리될수있도록하였고,시각적이며촉각적인200여점의미술작품을한장씩골라보도록신경을썼다.그러므로독자들이이책을읽어가는동안신화이야기의역동성과함께화려한명화의생동감을함께즐길수있기를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