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새는 울어서 노래로 산다

산새는 울어서 노래로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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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멀고 먼 길을 걸어왔습니다.
지친 다리를 절며 걷고 걸었습니다.
먼 길 왔다는 것이 돌아갈 수 없을 만큼 지난 후에야 알게 된 것을 참으로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에두른 길을 후회하지 않았습니다. 지름길을 일러주고 벼랑 끝을 알려주는 사람들도 숱하게 많았습니다. 그러나 나는 나의 갈 길이 있어 홀로 묵묵히 걸었습니다.
앞서려고도 하지 않았습니다.
더 많은 것을 구하려고도 하지 않았습니다. 없는 것을 탐하지도 않았으며 뿌린 것만큼 거두어야 한다는 셈도 하지 않았습니다. 할 말이 있어도 말하지 않았습니다. 더 하고 싶은
말은 꾹 참았습니다.
이제야 못다 한 말을 엮어봅니다.
밤이 길어서 시린 가슴을 찻잔의 온기로 데워가며 풀어낸 이야기들이라서 버려도 아까울 것이 아니기에 그저 허름한 바구니에 주섬주섬 담았습니다.
저자

박성진

경북낙동물량출신
한국문학정신등단
동국대불교문화대학원불교미술동고락회원(현)
하동북천달마도갤러리달마선원주석(현)
한국문학정신신인상수상

목차

머리글

1장.그러려니
가랑잎과인생13/가을나그네14/강건너편의추억15/경칩16/골깊은산에서17/고갯마루에올라서면18/그러려니20/그리움21/기도22등등

2장,산새는울어서노래로산다
산새는울어서노래로산다53/산길을걸으며54/수행의길56/아침이슬58/어디만큼왔나60/어렴풋한자화상62/여름날의잔상63/오월의끝머리64/용서65등등

3장,북천역
께사리재95/그리운얼굴96/그믐밤98/나의방101/달이벗어놓은허물102/대봉감103/노송104/담쟁이넝쿨106/당신은스쳐가는바람이었다108등등

4장,머무를수없는시간
새벽131/섬돌132/소낙비133/송이버섯134/야생마135/어스름달밤136/연잎에맺힌이슬137/이명산138/준비된멍에139등등

출판사 서평

저자는경남하동의한선원에몸담고있다.
자신의길을묵묵히걸어가며풀어내지못했던말들은한편의시가되어쌓여갔다.
그는자신의시에대해‘시린가슴을찻잔의온기로데워가며풀어낸이야기’라고말하고있다.소탈한시선으로삶을성찰해내는내면의깊이를느낄수있으며,삶의아픔을세심하게쓰다듬는시인의감성을만날수있을것이다.